이번주는 아내와 둘이 동해안 낙산으로 캠핑가기로 한다.
그런데 아내는 아들을 데려가야 한다고 하는 바람에 아쉽지만 아들과 셋이 출발을 한다..^^
업무를 대충 끝내고 짐을 정리후에 우리는 5시가 다되어서야 출발을 한다..
미시령 터널을 통과할때쯤 돼니 해는 기울어지고 날이 약간 어둑해지려고 한다.
톨게이트를 통과한후에 차를 길가에 잠깐 세워놓고 설악산 울산바위를 감상한다.
언제봐도 멋진 설악산이다..^^
우리는 저녁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속초 중앙시장으로 향한다.
언제나 처럼 속초에서 유명한 만석 닭강정집이다.관광온 사람들로 정신이 하나도 없다.
우리도 줄을 서서 닭강정 2박스를 산다.
한박스도 푸짐한데 아내는 한박스는 집에 가져가야 한단다..
다른 곳과 맛차이는 잘모르겠는데 아내는 이름난 곳이고 왔으니 한번 먹어보잔다..^^
우리는 설악해변 해수욕장에서 간단히 짐을 풀고 휴식에 들어간다.
아들은 샤워후에 바닷바람을 맞으면 의자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앉아있다..^^
아침에 해돋이를 보기위해 일찍일어났지만 수평선 위에는 구름만 잔뜩 끼어 있고 잠시후에 구름 사이로 해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럴수가 우리가 자는 사이에 우리 텐트 양쪽으로 브랜드는 다르지만 루프탑텐트 차량이 2대나 더 들어와있다..
아내는 이런텐트가 이렇게 많냐고 놀라워 한다..^^
이분은 애들하고 같이 왔는데 차뒤에 자전거 캐리어도 달고 다닌다.나도 캐리어 있는데 나중에 설치해야 겠다..^^
아침인데도 바람이 많이 불고 있고 아내와 아들은 텐트안에서 자고 있다..^^
근처를 산책중인데 이럴수가 주차비가 무료란다.야영장에서 야영할때는 별도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우리처럼 주차장을 이용할때는 무료란다.
하지만 주차장과 야영장이 붙어있어 화장실이나 세면대,샤워장을 이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샤워장비는 별도로 받는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해안가에는 사람이 없다.
성수기가 지나서인지 야영객들도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의외로 주차장에서 텐트를 치신 분들이 많다.
특히 화물차위에 텐트를 치신분들이 많다..^^
아내는 아침햇살을 맞으면 한가로이 아침을 맞이한다..
햇살이 따가워 썬캡을 쓰고 있다..
오늘 아침 메뉴는 벌집 오겹살 양념구이다.
우리 동네 정육점에서는 두꺼운 오겹살을 이렇게 벌집모양으로 칼집을 내서 판다.
그냥 구워먹어도 부드럽고 맛있다..^^
먼저 고기를 끓는 물에 10여분간 끓인다...
어느정도 익으면 물을 덜어내고 고기에 돼지 불고기 양념을 발라 둔다..
양념이 벤 고기를 그릴위에 올려놓고 노릇노릇해질때까지 구워주면 맛있는 양념구이가 된다.
홍천에서 유명한 홍천 숯불갈비보다 맛있다.^^
어제 시장에서 오천원주고 산 포도인데 싱싱하고 맛있다.양도 많다 이런 접시로 2접시가 나온다..
우리는 아침을 먹고 낙산사에 구경온다.
더워서 정상까지 올라오는데 몇번을 쉬면서 올라온다.다음에는 더운 여름에는 오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정상위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면 사진 한컷..찰칵..^^
나도 해수 관음상 앞에서 한장 찰칵..
낙산사에서 내려오면서 보이는 낙산 해수욕장 풍경,
이렇게 한산해보이는 해변이 어제 밤에는 번쩍이는 네온싸인과 시끄러운 폭죽소리로 요지경이었다는 사실...
한계령 휴게소..아래 양양이나 속초쪽은 더운데 이곳은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쌀쌀한 날씨다.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많은 관광객들로 북쩍이고 있었다.
조금 아쉬운 나들이 였지만 일요일에 업무가 있어 일찍 올라올수 밖에 없었다.
언제나 시간에 여유를 갖고 캠핑을 다녀볼려나 상념에 빠져본다..ㅎㅎ
첫댓글 멋진 후기 저도 루프 탑 텐트 갖고싶네여 ㅎㅎ
달고 다니면 편하긴하더라고 치고 걷기가 편하고 장소에 많이 구애받지않아서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