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뛴다'는 표현은 숨참, 고달픔을 상상하게 하는 표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시원한 반팔 티셔츠 사이로 흐르는 땀을 식히는 시원한 바람. 숨이 턱에 차도록 뛸 때 시시각각 나와 같이 달려가는 주변의 풍경.힘든만큼 머리는 가벼워지고 세상사 복잡다난한 고민에서 해방될 수 있다.오직 '나'와 '뜀'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마라톤 대회 얘기냐고
아니, 일과 직업, 열정에 대한 얘기다.젊은이들이 대로변을 신나게 달려갈 수 있는 취업대비직종 몇가지를 소개해볼까 한다.평소 자신의 뜀박질 역량을 맘껏 발휘해보고 싶었는데 자동차와 매연으로 도로가 가득차서 '스타트라인'을 찾을 수 없었던 사람이라면 눈을 크게 뜨고 다가서면 된다.그 스타트라인 앞에 섰는가? 이제 이 붉은 라인에서부터 시작하자.
<여성인력개발센터>에는 뭔가 '특별하고 재미있고 가슴뛰는' 강좌가 없다고?<여성인력개발센터>니 여성과 가사에 관련된 강좌, 혹은 직업보조를 위한 컴퓨터, 회계강좌 밖에 없을 거라고? 마음이 동하지 않는다고?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한다.하지만 앞서 '뛴다'는 표현을 썼던가?정말 '가슴뛰는 체험'을 원하는 젊은 구직 여성에게 추천할 강좌들이 꽤 있다.
이번엔 먼저"공연예술분야 교육 프로그램" 세가지 강좌를 소개한다.취업 경험이 없어도 괜찮다. 능력도 상관없다.아직도 <여성인력개발센터>가 재미없고 지루하고 전통적이고 안전추구지향적인 강좌 위주라고 생각한다면 지금부터 설명을 잘 들어볼 것.
01. 공연기획자 양성과정
벌써 4년째다. 2011년부터 소리소문없이 매년 2~3차례식 스무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해 냈다.작년에는 스물 다섯명 중 스물 네명이 취업을 했다. 취업률 96%다.심장 뛰는 경험을 원하는 30세 미만의 미취업 구직 여성이라면 올해 6월부터 모집 예정인 이 강좌에 관심을 가져보자. 서른 한 살이라고? 서른 다섯살? 정말로 열정을 갖고 있다면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을 봐라. 나이제한의 의미는 경험적인거다. 실제로 20대의 여성들이 이 강좌를 가장 많이 들었고 힘든 과정을 이기고 취업후에 업무까지도 좀 더 쉽게 적응했으니까.
<출처 " target=_blank>http://blog.naver.com/sbwomen11/110187176381>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 이민옥 담당자의 말을 들어보자▼
"공연기획자 과정은 기획자로서의 자질과 실무자로서의 자질을 동시에 요구하는 과정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4시간씩 꼬박 두달을 들어야 끝나는 강좌입니다. 이론 100시간, 현장실습 100시간으로 빡빡하죠. 기획서를 직접 쓰고 공연 기획의 시작부터 준비과정, 진행과정, 마무리까지 어느 한과정 빠지지 않고 현장에서 참여해야 합니다. 대학관련학과에서도 이렇게 현장 실무를 다이렉트로 가르쳐주는 강좌는 흔하지 않습니다.
바로 취업 후 현장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인재로 만드는 과정이니까요. 협약업체의 선생님만 열분이 넘습니다.선생님들은 극단 연출가나 기획자 대표, 기획서 저자, 정책 지원사업 담당자, 저작권 담당자, 협회, 재단, 대학 관련종사자등 공연분야 전문 강사진입니다."그녀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는다. "단순히 연극을 많이 봤다거나 문화적 체험이 많다고 해서 신청하면 실무적인 문제에서 정신적 체력적 부담에 두 손 두 발 다 들 수 있습니다.
현장 연출가가 공연 하나를 만들기 위해 하는 모든 작업 과정에 다 참여하거든요. 티켓을 배부하고 배우 스케줄을 잡고 하우스 매니저 역할도 해야 하고 포스터까지 제작하기도 합니다. 체력과 열정, 끈기를 가진 분들이라면 도전해 주셔요. 지금 당장은 근무 환경이 열악한 작은 극단에서 발로 뛰며 일하지만 끈기있게 일을 배워 대형 극단이나 단체에서도 일 할 생각으로 도전하세요. 이 과정이 정말 자신에게 맞는지 알고 싶으시다면 '직종 설명회'에 꼭 오셔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나이가 서른이 가까와오는데 취업은 안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면 안돼?"하고 생각하는 사람.'무대라는 후광이 내 후광까지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스포트라이트의 환상에서 벗어날 자신이 있다.'라고 다짐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당신이 공연기획자가 될 사람이다.
공연기획자과정은 현재 1차로 3~5월 두달과정을 센터에서 진행중이다. 2차는 6월에, 3차는 8월에 예정되어 있다.수업은 기획서 작성, 기획안 발표, 공연제작의 이해 및 세미나,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 지역내 극단 연계 현장실무 수업등으로 이루어진다. 취업후 인턴쉽 과정도 준비되어 있다. 최대 6개월까지 인건비 지원을 받고 근무할 수 있다. 이 직업의 매력은 한 극단에 고정되는 직업이 아니라 본인의 역량에 따라 여러 극단에서 커리어를 개발하며 일할 수 있다는 점도 잊으면 안 된다.
<수업관련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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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회오리 연극관람 현장수업:http://blog.naver.com/sbwomen11/110189373615>
<연출자, 기획자와의 만남: 헤르메스 공연장에서 http://blog.naver.com/sbwomen11/110188844194>
<전문가와의 현장수업과정: http://blog.naver.com/sbwomen11/110174862974>
02. 공연마케터 양성과정
공연마케터 과정에 있는 수강생들은 외향적이고 활발한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기획자 과정이 '기획' 위주라면 마케터 과정은 '마케팅'위주니 말이다. 그렇지만 두 과정 다 기획과 마케팅과 현장실무를 배운다. 본인의 성격이 좀더 외향적이고, 처음보는 사람과도 친해질 수 있는 성격이라면 마케터 과정이 더 적절하다.우리나라 뮤지컬 중 '난타'와 같은 넌버벌 퍼포먼스의 경우 외국시장으로 진출하는데는 공연마케터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미래의 공연마케터들은 우리나라 안에서 공연 마케팅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노린다. 수업에는 공연 매니지먼트, 글로벌 마케팅 등의 과정이 있고 공연 홍보를 위한 전략 짜기와 실행, 실습 과정이 모두 포괄된다. 공연기획자 과정이 주중 매일 수업이라면 공연마케터 과정은 현재 월, 수, 금 4시간씩으로 내정되어 있다. 수업시간도 공연기획이 총 200시간인데 반해 공연마케터 과정은 120시간이다.
올해 공연마케터 과정은 4월 29일(화) 오후 2시 종로여성센터에서 직종설명회를 연다. 관심있다면 참석해서 공연마케터의 세계에 대한 자세한 과정 설명을 듣고 취업의 전망이나 미래전망도 알아보면 좋겠다.
참. 공연기획, 마케터, 문화기획의 과정 강사는 전문강사 풀(pool) 제도로 다양한 분야의 현장실무자들을 적절히 배치하여 운영한다고 한다. 혹시 공연기획, 문화기획에 대하여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직종 설명회에서 다른 과정에 대해 문의해보자. 종로센터의 이민옥, 김선경 담당자 역시 이 분야의 베테랑이다. 궁금한 점, 특히 이 직종에 임하는 자의 각오에 대해 들어보고 싶다면 결심을 하기전 문의해볼 것.
<출처 http://www.sbwomen.or.kr/include/popup_db.asp?idx=344>
03. 문화기획자 양성과정
문화기획자 양성과정도 5월 26일부터 과정을 개강할 예정이다.문화기획자 과정은 커뮤니티의 문화행사를 기획하는 과정으로 지난번 수강생들의 경우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문화페스티벌 ' 사업기획서가 공모전에 당선되어 상금도 거머? 경험이 있다. 문화기획의 경우 이렇게 지원을 받고 진행하게 되면 행사비용 예산짜기부터 출연자 섭외, 진행 과정 기획, 마무리 결산까지 총괄로 행사를 담당하게 된다. 보통 팀으로 작업한다.
수업 내용에는 문화정책의 이해, 협동조합의 이해, 마을만들기 아이디어 워크숍, 기획서 실습 등 이론과 실습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문화기획자 양성 과정에 흥미가 있다면 직종설명회에 참석해보길. 5월 14일(수) 2시다.
<출처 http://www.sbwomen.or.kr/main/sub_07_01_read.asp?idx=1390&gopage=&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