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24:1
본문의 구성이 다소 어색하고 복잡합니다. 성막의 등잔과 진설병에 관한
규례를 소개하다가 갑자기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한 사람에 대한 처벌
이야기로 넘어가니 말입니다. '등불에 관한 규례(1-4)'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감람유를 가져와 성소의 등잔에 필요한 기름이 떨어지지 않게
하고, 대제사장으로 하여금 그 등잔을 저녁부터 아침까지 정리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
등잔불은 아론이(아론과 그의 후손 대 제사장들) 성소와 지성소
사이에 있는 등대에 저녁부터 아침까지 항상 불을 밝혀 놓아야 합니다.
(출 27:20, 21; 레 24:3) 이 등대는 ‘순결한 등대’(4)라고 하였습니다.
-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황금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순결한 등대로
불렸고, 등잔대의 형태는 로마에 있는 디도 장군의 개선 장면을 묘사한
부조에 남아 있으나 진설상의 형태는 본체를 대략 짐작할 뿐입니다.
-
우리가 아는 대로 첫 번째 휘장을 열면 성소가 있는데 성소 안에는 촛대,
분향 단, 떡 상이 있습니다. 저는 지점토로 촛대를 몇 번 만들어 보았는데
성물 중에서 촛대가 젤 난코스입니다. 감람나무의 다른 이름은 올리브나무
입니다. 감람나무에서는 익으면 보랏빛이 되는 작은 타원형 열매를 맺습니다.
-
큰 나무에서는 약120kg이나 되는 많은 양의 열매를 딴다고 하는데, 이것을
짜면 25리터의 순수한 고급 기름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좋지
않은 열매와 잎과 줄기 등을 함께 찧어서 얻는 기름도 있습니다.
-
성소에서 쓰는 순결한 기름은 좋은 열매에서 만드는 것으로, 여러 번 정제
하여 얻는다고 합니다. 이 기름은 성전의 불을 밝히는 외에도 왕이나 제사장,
선지자를 세울 때에 머리에 기름을 붓는 의식에도 사용이 되었습니다.
(삼상 10:1; 왕상 1:39; 19:16; 왕 하11:12)
-
이 진설병은 성소의 북편에 위치한 순결한 상 위에 두 줄로 진설해 놓았는데,
하나님의 목전에 진설해 놓았기 때문에 ‘얼굴의 떡’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고운 가루(5)” 진설병을 만들기 위해 곱게 빻은 밀가루를 말합니다.
-
열두 개를 만들어 매 덩이를 에바 십분 이(1 에바는 23리터 정도 되므로
진설병 한 개는 4.6리터의 부피)로 하여 순결한 상(성소 안에 마련된 떡
상으로, 결이 곱고, 썩지 않으며, 튼튼하기로 이름난 싯딤 나무로 제작하여
그 위에 정금을 입힘(출 25:2-30).)에 두 줄로 12개를 진설했습니다.
-
“정결한 유향(7)” 유향나무의 수지를 건조시켜 만든 향 품으로 매우 향기롭다
고 합니다. 아라비아와 팔레스타인이 원산지로, 고대 세계에서 향 품이나 의약
품, 의식 용품으로 널리 쓰였습니다. 이는 매우 귀하고 값진 것으로서 동방
박사들이 아기 예수께 예물로 드리기도 했습니다(마 2:11).
-
이 유향을 진설병과 함께 진설하였다가, 떡은 제사장의 몫으로 돌려지고,
유향은 하나님께 화제로 드려졌습니다. “ 매 안식일에 이 떡을 여호와 앞에
진설할지니(8)”제사장은 안식일마다 백성들이 가져 온 새로운 떡으로 진설
되어 있던 것과 교체하였습니다.
-
이렇게 하여 일 년 내내 새로운 떡이 놓여 지는데, 이 규례는 성소가 지상에
존재하는 한 계속적으로 지켜져야 합니다. 이것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자신들의 하나님이 되심을 고백하고, 하나님은 그들을 택하신
백성으로 인준하기 때문입니다.
-
오늘날 우리들은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요6:35)를 구주로 모시고 살
때 영원히 그의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물려 나온 떡은 제사장과 그 가족이
먹습니다. 주님께서는 “일꾼이 저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니라.
(마 10:10)” 고 하셨습니다.
-
오늘날 교회가 교역자들의 생계를 책임져 주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순결한 기름(2), 순결한 등잔대(4), 고운 가루(5), 순결한 상(6),
정결한 유향(7)등의 표현은 질적인 온전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든,
돈이든, 물질이든, 하나님께 가장 좋은 것으로 가장 정성을 기울여, 가장
먼저 드려야 합니다. 또
-
한 찧어낸 순결한 기름으로 등잔불을 등잔대 위에 두고 저녁부터 아침가지
계속 불이 꺼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여 십계명 중
셋째 계명을 범한 슬로밋의 아들을 진영 밖으로 끌고 가 돌로 쳐서 죽이라고
하십니다(10-14). 탈리오의 법(Talio's Law)이라고도 불리는 ‘동해동형’
-
법은 사랑 법(마5:38-44)과 배치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동해 복수
법을 통하여 (15-23)이웃에 대한 악행을 방지하고, 생명을 존귀하게 여기며,
죄의 결과는 사망이라는 사실을 가르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언약
에서 떨어져 나가는 불행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셨고, 직접 십자가에서
모든 죄인을 위하여 죽으심으로 그 사랑의 법에 대한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
성도는 정당한 처벌은 시행하되(롬13:14)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사랑할 때 주의 온전하심을 본받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롬12:19).
다시 말하지만 “이에는 이로, 눈에는 눈으로”라는 법은 보복의 수위를 제한
함으로써 과도한 개인적인 보복을 막고, 피해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명령
하여 공동체의 질서를 세우라고 주신 것입니다.
-
나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생명의 존중으로 보이는가?
참된 영성을 가능케 하는 것은 무엇인가?
-
등잔대와 진설병 상의 관리(1-9)
a.등잔대 관리:1-4
b.진설별상 관리:5-9
혼혈인의 신성모독과 차별(10-14)
백성의 정결을 위한 제의(15-21)
공평한 처벌 규정(22-23)
-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1)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2a)
순수한 감람기름을 가져오게 하여(2b)
등불을 계속 켜도록 하라(2c)
-
아론은 저녁부터 아침까지(3a)
성막의 휘장 바깥에 놓인 순금 등대에(3b)
기름을 계속 보충하고(3c)
나 여호와 앞에서 항상 그 등을 손질하여(3d)
-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보살펴야 한다(3e)
이것은 너희가 대대로 지켜야 할 규정이다(3f)
(3절과 같음)(4)
안식일마다 대제사장은(5a)
-
순금을 입힌 상에(5b)
빵 열두 개를 한 줄에 여섯 개씩 두 줄로 차려 놓아라(5c)
이 빵은 한 개에(5d)
4.4리터의 고운 밀가루로 구워 만든 것이어야 한다(5e)
-
그리고 그 두 줄의 빵 위에(5f)
각각 순수한 향을 얹어 놓도록 하라(5g)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5h)
나의 영원한 계약을 기억나게 하는 기념물로(5i)
-
나 여호와에게 화 제 로 드리는 예물이다(5j)
(5절과 같음)(6)
(5절과 같음)(7)
(5절과 같음)(8)
-
너는 이 빵을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주어(9a)
거룩한 곳에서 먹게 하라(9b)
이것은 나 여호와에게 바친 제물 중에서(9c)
제사장이 먹도록 되어 있는 아주 거룩한 음식이다(9d)
-
어머니는 이스라엘 사람이며(10a)
아버지는 이집트 사람인 어떤 청년이(10b)
어느 날 야영지 안에서 한 이스라엘 사람과 싸우다가(10c)
하나님을 저주했기 때문에(10d)
-
재판을 받으려고 모세 앞에 끌려왔는데(10e)
그의 어머니 이름은 단 지파 사람 디브리의 딸인 슬로밋이었다(10f)
(10절과 같음)(11)
백성들이 그를 가두어 놓고(12a)
-
어떻게 해야 할지(12b)
여호와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을 때(12c)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13)
그를 야영지 박으로 끌어내어(14a)
-
그가 저주하는 말을 들은(14b)
모든 사람들이 그의 머리의 손을 얹게 한 후에(14c)
온 군중이 그를 돌로 쳐서 죽이도록 하라(14d)
그런 다음 너는(15a)
-
이스라엘 백성에게(15b)
자기 하나님을 저주하는 자는(15c)
누구든지 그 죄의 대가를 받을 것이라고 일러 주어라(15d)
이스라엘 사람이든 이스라엘에 사는 외국인이든(15e)
-
나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는 자가 있으면(15f)
누구든지 온 군중이 그를 돌로 쳐 죽여라(15g)
(15절과 같음)(16)
사람을 죽인 자는(17a
-
반드시 죽여야 하며(17b)
남의 짐승을 죽인 자는(18a)
산 짐승으로 배상해야 한다(18b)
만일 누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혔으면(19a)
-
그가 행한 대로 값아 주어라(19b)
골절은 골절로(20a)
눈은 눈으로(20b)
이는 이로(20c)
-
그가 남에게 상처를 입힌 그대로 값아 주어야 한다(20d)
내가 다시 말하지만 남의 짐승을 죽인 자는(21a)
산 짐승으로 물어 주고(21b)
사람을 죽인 자는(21c)
-
반드시 처형하라(21d)
너는 이 법을(22a)
이스라엘 사람이나(22b)
그들 가운데 사는 외국인에게(22c)
-
똑같이 적용시켜라(22d)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다(22e)
모세가 이것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하자(23a)
-
그들은 하나님을 저주한 그 사람을(23b)
야영지 밖으로 끌어내어(23c)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를 돌로 쳐 죽였다(23c)
-
순결하고 정결한 기물_
꺼지지 않는 등불과 거룩한 떡_
이에는 이, 눈에는 눈_
-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주님,
예배의 영성이 구현되어야 할 곳은 일상이고 세상이아이다.
성만찬을 통해 예수님의 살을 먹음으로써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누릴 수 있게 되었사오니 일향 미쁘신 하나님처럼 항상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미워하지 않게 하옵소서.
2022.8.13.sat. C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