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26)북경에서 3200km 중국 최북단 신장(新疆) 우루무치(乌鲁木齐) 설련산(雪莲山)골프장 라운딩을 준비하며
중국에 온지도 벌써 13년이 지나갔다. 그중에 오늘은 가장 설레고 기대되는 하루중의 하나이다. 나름 중국의 여러곳을 다녀보았고 또 다니고 있지만 이곳 중국최북단인 신장우루무치는 처음이다.
비교적 위험하다는 소식과 멀다는 이유 그리고 특별히 여행을 좋아하는 부류가 아닌 다음에야 그리 쉽게 올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이전부터 이곳의 설련산(雪莲山)골프장은 카스(喀什)의 중건(中坤) 골프장과 함께 가장 해양에서 먼 골프장으로 알려졌으며 여름에는 백야와 같이 하루에 16시간의 밝은 대낮을 유지한다.
오늘도 저녁10시(한국시간 저녁11시)까지 해가 있을만큼 독특한 기후이다.
아침일찍 서둘러서 4시에 일어나 공항에 도착하니 4시50분 이다.
나는 북경에 거주하면서 한국인이 많이 있는 왕징이 아니라 북경의 순허(孙河)라는곳에 산다. 왕징에서 약12km 지점이며 무엇보다도 공항에서 10km 이며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10분내 도착한다. 가장큰 이유중의 하나이다.(물론 집값도 왕징의 1/3 정도로 월 3500위안이면 된다)
6시40분 후허하오터(呼和浩特)를 경유하는 항공편으로 1시간의 비행거리후 다시 우루무치(乌鲁木齐)까지 3시간 30분을 더간다.
이골프장에서 라운딩을 마치고 북경으로 갈때는 32시간이 걸리는 기차를 타고간다. 이전에는 며칠씩 걸린다는 3200km 의 긴거리이지만 지금은 많이 단축되어 32시간짜리와 39시간짜리 기차를 이용한다. 비용도 항공기의 1/3 수준으로 560위안 정도이며 중국은 철도시설과 철도편이 좋아서 안락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겸할수 있어 자주 이용한다.
북경에서 홍콩까지 24시간이면 도착하는 기차도 시간만 허락된다면 가끔은 낭만적인 여행이 될수도 있다.
설련산(雪莲山)골프장은 해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으며 여름에도 기온이 25도 내외의 비교적 선선하여 한여름 최고의 관광지역으로 손꼽힌다. 18홀 규모의 멋진골프장에서의 추억이 기대되어진다.
클럽하우스에서 멀리 바라다 보이는 천산산맥의 최고봉우리인 해발 5450미터의 박격달봉(博格达峰)아래에 있으며 천산산맥은 1년내내 눈으로 덮인 만년설 지역이어서 설산(雪山)이라 불리운다.
골프장의 협조로 26일은 도착하여 여장을 풀고 쉬면서 27일 무한라운딩에 도전한다.
골프장측에서 친절하게 공항마중은 물론 정성스런 안내와 식사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낌없는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아침 6시 해가 뜰때부터 저녁10시 해가 질때까지 거의 16시간동안 라운딩을 하기로 하였다. 예상되는 라운딩은 최소 108홀이며 매번 36홀마다 캐디를 교체하면서 혼자라운딩이다.
새로운 도전과 나에대한 도전인 것이다.
중간에 시장기가 있을 수 있어 중간중간에 먹을 간식과 음료를 준비하였고 36홀마다 바꿔신을 양말을 2켤레, 한낮에는 더울수 있어 골프셔츠를 추가로 각각2개 준비하였으며 골프화가 땀이 배거나 문제가 있을수 있어 한켤레 추가로 준비하였으며 팔토시를 다수 준비하였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내일을 대비한다.
첫댓글 부럽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