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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린피스의 집 |
작가 | 다케우치 마유코 그림 |
옮긴이 | 김난주 |
출판사 | 시공주니어 |
출판일 | 2018년 4월 25일 |
권장연령 | 만 4세 이상 |
■ 줄거리
수북하게 쌓인 낙엽 속에 깡통 하나가 떨어져 있다. 그 깡통 속 땅 아래로는 개구리 그린피스의 집이 있다. 그린피스의 집에는 예쁜 소리가 나는 피아노 소파, 책장 조각들도 있고, 운동을 하는 방, 다양한 유리병들이 있는 보물의 방, 욕실, 포근한 장갑 침대 등 다양한 것들이 있다. 침대에 누워 잠이 든 그린피스는 새 터널을 파고 비밀의 방을 만드는 무척 신나는 꿈을 꾼다. 사방이 고요한 겨울이 왔다. 새하얀 눈이 온 땅을 뒤덮어 이제 그린피스의 집이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 작품의 특징
‘그린피스’ 하면 보통 국제 환경 보호 단체인 그린피스(Greenpeace)가 떠오를 것이다. 이 책에도 그린피스가 등장하는데,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인, 땅속에 사는 개구리 이름이 그린피스이다. 그린피스는 또한 그린피스가 사는 집의 현관문인 깡통에 쓰여진 글씨(Green Peas)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그린피스는 동음이의어로 읽힘으로써 환경이라는 키워드와 자연스레 맞물린다.
그린피스가 살고 있는 땅속 집에는 피아노, 책장 조각, 빈 병 등 매립된 쓰레기들이 가득하다. 쓸모없어 버려진 쓰레기들은 그린피스의 집에서는 쓸모 있는 존재가 된다. 피아노는 소파, 옷걸이는 철봉, 타이어는 욕조가 되는 등 버려진 쓰레기였던 물건들은 개구리 그린피스의 발상의 전환으로 가치 있는 물건이 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주변에 있는 물건들의 쓰임새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환경오염이라는 주제를, 아이가 그린 듯한 그림체를 사용하고 미소 띤 개구리 그린피스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킴으로써 밝은 분위기로 전달한다. 그러나 책의 마지막 장면에서 개구리 그린피스의 집의 단면도를 보여줌으로써 그린피스가 살던 곳이 사실은 쓰레기 매립지였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독자들이 환경오염이라는 주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검은색으로 칠해진 마지막 장은 독자들에게 여운을 남기며 뒤의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도록 한다.
■ 교육적 판단 및 제안
이 책은 환경오염이라는 주제를 무겁지 않게 전달한다. 또한 이 책을 읽고 나서 주변에 있는 물건들의 쓰임새와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린피스의 새로운 집
그린피스가 새로운 땅속 집으로 이사를 갔다. 새집은 어떤 모습일까? 새집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떤 용도로 쓰일까? 자유롭게 상상하여 이야기한다.
■ 참고
*작가
저자 오이카와 겐지는 1996년 2인조 일러스트레이터 그룹 ‘100% ORANGE’를 결성해 직접 제작한 엽서 등을 판매하다 출판 편집자, 아트 디렉터 등의 눈에 띄어 그림책 작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일러스트를 중심으로 그림책, 만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아이가 그린 것 같은 간결하면서 자유로운 터치의 그림을 선보이고 있다. ‘100% ORANGE’ 듀오가 함께 쓰고 그린 책에는 《꿀꿀이 꿀꿀》, 《이사 おひっこし》, 《혼자 놀기 그림책 ひとりごと?本》 들이 있으며, 2007년에는《요시오 군이 우유를 쏟은 이야기 よしおくんが ぎゅうにゅうを こぼしてしまった おはなし》로 제13회 일본 그림책 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책 정보 및 소개 글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571631
*환경 관련 그림책
「우주 쓰레기」, 고나영 글, 김은경A 그림, 와이즈만BOOKS, 2013
「숲으로 간 사람들」, 안지혜 글, 김하나B 그림, 창비, 2018
「메이의 정원」, 안나 워커, 재능교육, 2018
「어디 갔을까, 쓰레기」, 이욱재, 노란돼지, 2017
「후쿠시마의 눈물」, 김정희, 최열 글, 오승민 그림, 사계절, 2017
「물방울 하나」, 유명은 글, 김수영 그림, 아롬주니어, 2016
「아주아주 센 모기약이 발명된다면?」, 안민수, 숨쉬는책공장,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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