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 ] 귀주성(貴州省) 가는 길 < 2016. 6. 6. ~ 6. 11. > ---------------------------------- 2016. 6. 6.부터 6. 11.까지 중국 남부 귀주성 지역을 여행하였습니다. 출발 때부터 귀국에 이를 때까지 5박6일 동안의 얘기를 종합하여 먼저 간략하게 소개할까 하며 지역별로 혹은 순서대로 구분하여 보고 느낀 것을 차차 기록하려 합니다. ---------------------------------- 중국 귀주성을 여행하였다. 자유를 찾기위해 여행 떠난다는 이가 있지만.... 이무런 이유없이 떠나는 여행도 있을 수 있고 또는 사랑을 위해, 고통을 잊기위해, 희망을 찾기위해 등등 다양한 목적이나 사연이 있으리라~. 여행이란 단어는 누구에게나 설레임을 가져다 주지 싶은데... 나 역시 그런 마음으로 그냥 떠나고 싶었다. 얼마전 귀주성 황과수 폭포를 소개하는 방송을 보고선 괜찮은 여행지로 여겨 두었던 그곳으로... 마침 "중년의 세계일주여행"카페에서 귀주성 황과수폭포와 만봉림 등을 여행하는 상품이 있으며 여행자를 급히 모집 한다는 연락이 왔었다. 하루 쯤 망서리다 신청을 했는데... 그러나, 이미 모집 인원이 찼다며 대기 상태였다. 타 여행사의 동일 조건 상품 가격보다 파격적인 금액이어서 일까.. 아니면 그간의 경험과 명성대로 회원들이 인솔자 서투리씨를 신뢰해서 일까. 아무래도 희망자들이 그리 빨리 신청을 한 것은 둘 다 일 거란 생각이 들었다. 하여튼 가까스로 최종 여행자로 선택받아 인천국제공항으로 가기위해 아내와 리무진을 기다리고 있다. 시흥대로 폭포공원앞 정류장에서 인천국제공항행 리무진 버스는 6004번, 5분후에 도착한단다. ㅎ 이번 귀주성 여행 주관여행사는 "모두투어", 대행사는 "중년의세계 일주여행" 인솔자는 대행사의 "서투리"씨... 약속된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2016. 6. 6. 오후 19시 30분에 23명의 여행객과 인솔자를 포함해 24명이 만났다. 대부분의 여행이 그러 하듯이 이번에도 모두가 초면인 사람들이다. 모이기로 약속한 그 언저리에서 뻘줌하게 이곳저곳을 바라보며 기다리던 중에 은행 환전소가 보였다. 며칠전 다녀 온 마을 은행에 비해 환율이 비쌌고 나란히 있는 옆 은행과 비교해도 차이가 있다. 당연히 비싼 옆 은행 환전소에는 손님이 없기마련... 은행의 환전수수료 챙기는 일이 만만치 않은 것 같다. ㅎ 인솔자인 "서투리"님은 우리가 이용할 저 앞 중국남방항공 안내 데스크에서 수속을 밟는 듯하다. 수화물도 부치고 식사도 하였으며. 예정된 시각에 탑승했으나 이륙이 한시간 가량 지연됐다. 나는 몇번의 중국 여행을 하면서 대부분 우리 국적기를 이용한 것 같다. 그러나 이번엔 몇해 전 운남성 샹그릴라 여행 때 처럼 중국남방항공사의 항공기였다. 아무래도 국제선으로서 중국의 항공사는 우리 국적기에 비해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샹그릴라 여행시는 한국어를 하는 안내원이 분명 있었는데... 이번엔 한국어 안내원도 없었고 한국어 안내방송도 없었다. 물론 승객들 절반 이상이 한국인 일텐데 말이다. 그밖에도 부부 커플인데도 좌석이 떨어지는 아쉬움 속에 기내식이 나왔다. 중국 민항기의 기내식은 우리나라의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에 비해 질이 많이 떨어진다. 그래서인지 컵 라면을 먹은 커플이 있는 것 같은데... 기내에서 뜨거운 물을 제공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컵 라면을 끓여 먹은 그 커플은 중국여행 경험이 상당한 것 같다. 점차 추워지는 기내, 춥다하는 아내를 위해 안내원에게 모포를 부탁했으나 당연한 듯 피니쉬라고 답변해 온다.ㅜ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기 같으면 음악을 듣거나 영화라도 볼수 있는 미디어 시설이 잘돼 있는데 우리가 탄 비행기는 그런 시설이 전혀 없다. 그런 깜깜한 여객기 안, 별수 없이 억지로 눈을 붙혀야 했다는... 암튼, 4시간 동안 날아 귀주성의 성도인 귀양에 착륙하였고, 우리 일행은 내릴 준비로 부산하다. 의자커버에 새겨진 "國台"(국태)의 뜻을 몰라 와이파이가 되는호텔에서 찾아 보았으나 검색되지 않아 무슨 뜻인지 며칠동안 궁금했었다. 눈치없게도 귀주성 여행후에 알게 되었는데... 세계적으로 알려진 중국의 제일 유명한 술 마우타이 주를 생산하는 회사의 광고였던 것이다. 함께 타고 온 중국 남방항공 여객기를 뒤돌아 보고.... 새벽에 중국 입국절차를 밟았다. 입국 심사와 수화물 검사를 거쳐~ 최종 보안 심사를 마친 뒤... 호텔로 가기위해 셔틀버스를 탔다. 귀주성에 정령 도착한 것이다. 예전 중국여행 때는 처음부터 전용버스를 이용했는데 비해.. 근래엔 보안이 강화되어 공항에선 모두가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단다. 그래서 비좁아 불편했으나 아쉬운데로 30분거리의 사천호텔에 무사히 도착,~ 내일 호텔을 떠날 때 부터는 더 넓은 전용버스를 이용한다니 다행이었다. 우리가 도착한 사천대주점(사천호텔), 호텔은 비교적 깨끗 했다. 그러나 냉장고가 마련돼 있지 아니하여 아쉬움이 있었다. 느끼한 중국음식에 대비하여 아내가 준비해 온 몇가지 장아찌 보관상의 애로다. 여태까지 중국땅 여러곳을 다녔지만... 호텔에 냉장고가 없는 곳은 귀주성이 처음인 것 같다. 의외로 화장실용 슬리퍼는 비치돼 있어서 이제 중국이 서비스에 눈을 떴을까 짐작도 했다. 그러나 설치되어 있는 TV, 이를 어떻게 사용하여야 하는지 설명서가 없었다. 중국인들이 한국 드라마를 즐긴다던데 중국어 자막으로 방송을 하는 것을 살펴 보고자 했었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모르겠다.ㅜㅜ 아침식사는 부페식이었으나 질이 다소 떨어졌다. 백두산 북파 산문 밖의 어느 식당처럼 말이다. 그나마 삶은계란이 있어 다행이었다. 첫날 일정을 소화 하기 위해 아침 식사후 체크아웃과 더불어 호텔앞 버스에 짐을 실은 뒤 8시 30분에 출발하기로 되어 있다. 앞으로 여행하는 내내 이용할 전용버스 T,1396번 버스. 가이드는 조선족인 심경수 선생이다. 심선생은 가이드에 입문한지 얼마되지 않는 듯 내 경험상 여러가지로 서툴기 그지 없으나 착해 보였고, 누구나 그렇듯이 익숙해지면 머지 않아 유능한 가이드가 되리라 믿는다. 귀주성은 중국 서남 지구 동부에 위치한 해발 600~1200m의 고원 지방으로 면적은 남북한 합친 크기 이고 인구는 약 3,380만명 정도이며 전 주민의 35%가 소수민족이 차지한단다. 귀주성의 성도(省都) 귀양은 햇빛이 귀하다고 하여 귀양(貴陽)이라 하는데, 산림의 도시로 중국 서남부에 위치하고 면적은 17 만 평방키로 미터로, 그 중 산이 89%를 차지하고 있단다. 겨울에는 춥지 않고 여름에는 덥지 않은 기후로 서늘하여 1년 내내 여행하기 좋은 기후라 하였다. 그러고 보면 이 지역 귀주성은 이미 여행한 바 있는 사천성이나 운남성과 아주 비슷한 기후인듯 하다. 약속대로 버스는 아침 8시 30분에 출발.... 인솔자 서투리님은 참여한 일행들에게 미리 부탁말을 하였다. 좌석은 조별로 앞쪽과 중간쪽 및 뒷쪽을 매일 번갈아 공평하게 앉을 계획이니 이행해 달라고 주문 했다. 24명이 3분할 하면 8명씩인데... 각 조의 구성 인원은 출국 전부터 짜져 있었고 조장 또한 이미 점지돼 조원들의 인원 파악... 또는 조원들의 식사까지 유도하는 의무가 주어졌나 보다. 나는 여행하며 매 순간을 사진으로 담는 편이다. 그럴려면 좌석이 좋아야 하는데 할 수 없지 뭐~! 오늘은 중간에 앉았기에 앞쪽 사진은 질이 좋지 않다. 게다가 비까지 내리니 오죽하랴. 가이드 심선생은 비가 내리기 때문에 당초의 여행 일정을 조정하겠다는 얘기를 시작으로 이번 여행지를 안내 하였다. 심선생의 안내가 귓전에 맴돈다. 안내가 선명해야 이해하고 기억이 오래 남는데 아무래도 귀국후 여행사진을 정리하는 것은... 아무래도 기대하기 어렵겠다. 날씨 때문에 차창은 빗물이 흐르기에... 사진의 질이 좋지 못하다. 호텔앞에서 좌회전이 되지 않아 우회전 후 멀리까지 진행한 뒤 뒤돌아 유턴을 해 오느라 함참만에 겨우 사천호텔 앞이다. 우리가 호텔이라 부르는 곳을 중국에서는 반점, 주점, 빈관 등이 붙어 있는 것을 볼수 있다. 규모에 따라서 큰 대(大)자를 붙이기도 한다. 한국인이 중국에 가서 반점, 주점, 빈관이란 글자를 보면 보통 술집이나 음식점 일 것이라 짐작하지만 실제는 고급 숙박업소를 지칭하는 말이란다. 옛날부터 나그네들은 주막(숙소?)에 들러 잠도 청했고 술과 음식을 사 먹었기에 중국은 옛문화가 이어져 그런 이름이 쓰여지는 것이 아닐까. 우리나라에선 호텔의 등급을 무궁화 수로 표기하지만.. 세계적으로 별이 몇 개냐를 기준으로 등급이 매겨지며 중국도 역시 같다. 중국에서는 반점, 주점, 빈관으로 분류되며 반점(飯店)이 5성급 특급호텔으로 시설은 물론 음식도 괜찮다. 주점(酒店)은 보통 4성급이나 중소도시에선 3성급이 최고 등급인 경우가 대부분... 빈관은 1-2 성급으로 보통 식사가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의 모텔에 비해 규모가 훨씬 큰 경우가 많다. 위의 설명을 참고하면 우리가 머문 사천대주점은 4성급은 못되는 것 같고 3성급에 속할 것 같은 호텔이었다. 다음 사진은 귀양의 시민이 살고있는 한 아파트 같은데.... 집집마다 방범창이 설치된 모습이 놀랍게 한다. 그뿐인가 한 가족 4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빗속을 달리는 모습이라니...중국은 경이롭기만 하다. 막내 꼬마의 눈총을 맞은 렌즈... ㅎ
귀양시를 떠나 한 시간 후 버스가 주차됐고, 하차 다음 빗물이 고인 주차장에 발이 빠질까 싶어 까치발을 하면서 걸어야 했다. 드넓은 주차장을 너무 평평하게 만들어 배수 속도가 갑자기 내리는 비를 다 소화하지 못하는 듯... 그러나 이내 경사진 길을 만났다. 첫 방문 장소는 "청암고진"이란 오래된 성이라 한다. 빗줄기가 더욱 굵어지는 날씨 귀주성에서 첫 여행이 시작되었다. 비가 좀 온다고 해서 여행을 피할 순 없는 일....ㅜㅜ 비옷이나 우산을 미리 준비하였기에... 큰 어려움이 없었고 오히려 호젓해서 나은 듯도 싶었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2천 5백장을 넘는 사진을 찍었고, 그 사진을 엄선하여 장소별로 나누어 차차 소개 할 것이다. 그에 앞서 처음으로 이글을 양념삼아 주시길... 엄선한 사진이 2천장을 넘으니 얼핏 계산해도 각편당 100장씩 잡더라도 여행기는 20여편에 달하지 싶다. 청암고진을 관람한 후 비교적 가까운 남만묘족 마을을 방문하였고 그 마을을 둘러 보며 그들의 문화를 엿 보고서 일행들은 묘족 미인과 이별을 고하며 헤어졌다. 지금부터 4시간 동안에 걸쳐 운남성의 성도인 곤명 근처 가까이 있는 홍의시로 이동을 시작했다. 그 때 차창밖으로 펼쳐진 풍경은 하나 같이 예술 이었는데... 그 과정에 찍은 것도 상당한 양이다. 소수민족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래서 건축 양식도 다르고 풍경도 차이가 있었으나 고향의 옛 풍경 일부를 그대로 담고 있어서 내가 보기에는 참 좋았다. 홍의시에서 묵으며 주변의 명소들을 둘러 봤다. 몇장의 사진들로 다 설명하긴 어렵지만... 아쉬우나마 양념삼아 미리 보여주는 것으로 만족해 주셨으면 좋겠다. 도착후 숙박하였고, 다음날 아침부터 강행군 하였으며 첫 방문지가 그 유명한 만봉림이다. 금강산 일만 이천봉이라 하는데... 우리의 금간산은 바위의 뾰쪽한 부분까지 헤아리지 않았을까. 만봉림을 진짜 큼직한 남산만한 봉우리 만여 개가 숲을 이루고 있어 만봉림이라 불리우는데 실제 봉우리의 갯수가 2만 7천 개에 달한다니 재넘어가 보아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감출수 없다. 저 앞엔 태극 문양의 8괘 모양을 한 이상한 논이 보인다. 만봉림 8괘전(八卦田)이라 하는데 가운데로 갈수록 낮아지는 구조처럼 보여서 호기심 만땅이다. 직접가서 확인해 보고 싶었지만 참아야 했다는... 그뒤, 한참동안 그 지역의 소수민족들이 농사를 지으며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을 둘러 보았다. 사방이 높다란 봉우리 숲인 그 지역 정말 넓게 붕우리들이 밀집해 있었다. 만봉호로 이동하면서 본 자연 경관이 수려하였으며 만봉호를 유람선을 타고 관광하였다. 유명한 관광지 계림이 가까이 있다고 하는데.. 정말 유사한 것 같았다. 둘레가 130Km 가 넘는 넓이의 큰 호수를 돌아본 뒤 마령하대협곡으로 자리를 옮겼다. 귀주성 홍의시와 근접한 마령하대협곡은 ‘지구상의 가장 예쁜 상처'라는 별칭으로 불린다고 한다. 협곡에는 다양한 폭포가 존재하여 멋진 모습을 우리 일행들에게 보여 주었는데... 크고 작은 폭포가 많아 그 이름을 일일이 기억할 수 없었음이 아쉽기만 하다. 마령하 대협곡은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으로, 약 7,000만 년 전 지각운동과 하천의 침식에 의해 형성되었으며, 협곡의 길이는 74.8km에 달하며, 낙차가 100m에 달하는 수 십여 개의 폭포를 형성하여,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옛 상인들이 중국의 차와 티벳의 말을 교환하기 위해 고산을 넘나드는 길 차마고도를 만들었듯이 중국인들은 까까지르는 바위 직벽을 이용해 마령하협곡 양쪽으로 전망대를 포함한 길을 만들었다. 하여 폭포 앞과 옆으로 길이 지나고 심지어 어떤 곳은 폭포수 뒷편으로도 길이 나 있는 것이다. 다음 날은 또 다른 곳으로 안내되었다. 버스가 정차 한뒤 한 지역에 머물며 다니는 것도 정말 좋지만.... 이동하며 차창밖을 보는 것은 또다른 즐거움이다. 나는 더 나은 풍경 질 좋은 사진을 남기기 위해 창문이 조금 열리는 뒷쪽 좌석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하여 계단식 농지에서 현지인들이 농사짓는 모습까지 담기도 하였기에 다행이다. 세계 대전당시 중국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왜놈들에게 저항하는 항일의 역사를 가지고 있단다. 그 당시 동남아 지역에서 중국으로 군수물자를 실어나르던 중요한 길이 청륭24도괴라 했다. 24괴란 그만끔 꾸부러 졌다는 뜻 저 도로가 끊어지지 않게 방어 했기에... 왜놈들을 무릅 꿇게 할수 있었다는 유명한 도로라는 것, 그 중요성 등의 이유로 중국인들만 다닐 수 있을뿐 외국인 관광객은 다닐 수 없게 통제 된단다. 그 곳 마변초에 앉은 나비를 보았다. 다음날은 안순으로 방향을 선회 하였다. 용문이란 다리와 동굴 등을 유람하기 위해서.... 낮고 좁은 배에 일행들이 나누어 타고 깊고 큰 동굴 속의 호수를 탐험 하였으며. 동굴로 들어가면서 폭포처럼 떨어지는 호숫물의 함성을 들으며 용문을 지켜 보았다. 다시 그아랫 지역으로 내려가 보았었다. 일행들의 모습을 담았으며 하루를 마감하였다. 저 이름 모를 물새와 함께.... 호텔로 돌아와 오랫만에 맛 볼 한식, 삼겹살에 상추쌈과 세계적인 술 모태주를 맛보았다. 다음 날 아침,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두파당 폭포와 은목걸이 폭포... 더불어 아시아 대륙 최고의 황과수 폭포를 볼 것이다. 설렌 가슴을 안고 두파당을 향했다. 입구에서 구입한 화관을 나눠 쓰고서 단체 사진 박읍시당~~^^ 이 지역은 비가 왔다 개다 종잡을 수가 없다. 우산을 써도 비 맞는 소리가 나질 않는다. 물소리가 그만큼 큰 것이다. 폭포지역은 비와 상관없이 물보라가 일고 안개처럼 바람을 따라 날아 다닌다. 수면 가까이 높이로 징검다리를 만들었고 하나하나에 번호표가 새겨 있다. 우산을 든 관광객들의 모습이 뷰파인더에 비친다. 이따끔 우산을 접어야 할 만큼 좁은 곳도 있었다. 네시간 동안 걷느라 힘은 들었지만 반짝이는 나의 두 눈은 하염없이 호사하였다. 이따끔 작은 동굴을 지나기도 하였으나.... 이번엔 천성동굴이라 불리우는 큰 동굴이었다. 오색 조명등이 비추고 있고 색상이 변화하도록 장치되어 있었다. 천정에 비해 길이 어두워 조심해야 했는데... 앞으로 안전을 위해 길을 밝히는 것을 고려 했으면 좋겠다. 은목걸이 폭포를 관람하였다. 은 목걸이 폭포는 하나의 폭포라기 보다는 수많은 폭포가 목걸이 처럼 연결되어 여울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그리 부르는 것 같았다. 중간에 짬을내 점심 식사를 하였고 이번이 정말 최고의 목적지를 향해 버스는 달렸다. 어제 누군가 마령하대협곡이 정말 아름답다고 극찬을 하였는데... 그 옆에서 그 소리를 들은 어떤 아가씨왈, 이 곳은 별게 아닙니다. 황과수를 가 보시면 절로 악~ 소리가 나올 정도로 정말 감탄스럽더라는 얘기를 듣을 아내는 내게 그 말을 전했었다. 그 황과수 폭포 앞에 화관을 쓴 여인들이 싱글벙글 대며 카메라 앞에 섰다. 우린 폭포 아래 멀치감치 떨어진 좌측 길부터 접근했고, 점차 근처까지 다가서다 물보라를 피해 윗쪽 전망대에 올랐다. 바닷가에 파도가 밀려 오듯 물보라도 오락 가락하며 진동하듯 몰려 다닌다. 측면으로 날아오는 물방울들은 우산도 소용이 없다 카메라를 우의 품속으로 감춰 보지만... 어느새 물방울이 렌즈에 맺힌다. 수시로 극세사 수건으로 렌즈를 닦지만... 다시 묻는 물방울 때문에 화질이 좋지 않아 아쉽다. 선명한 사진을 찍으려면.... 물방울이 튀지 않는 장소에서 찍던지.... 카메라를 여러대 휴대하여 번갈아 촬영하는 방법을 써야 할 것 같다. 아래 사진은 우리보다 앞서간 여행객들이 폭포 뒷길을 걷고 있는 모습이다. 누구나 휴대폰으로 사진들을 찍지만.... 여러가지 한계로 찍기 어려울 장면일 것 같다. 그러나 폭포 안 쪽에서 밖을 보며 찍는 사진은 비교적 질이 괜찮을 듯 싶다. 황과수 폭포 높이 높이 77.8 m, 폭 110m 에 달하는 세계에서 4번째, 아시아 최대 규모의 폭포로 멀리서도 웅장함이 드러난다. 조심하며 접근하였으나 렌즈에 물방울이 또 묻었다. 멋진 기회인데 사진을 보며 아쉽기만 했다는.... 폭포 아래 물보라에는 무지개 다리가 놓인다. 렌즈를 닦아 보지만... 더 이상 깨끗하게 닦이지 않는다. 추운 밖에 있다가 실내에 쓰고 온 안경 알 처럼 닦아도 금새 이슬이 맺힌다. 그래서 선명하지 못한데도.... 나를 발견한 여인들은 그저 싱글벙글하신다. 아침햇살처럼 따스한 사람들..ㅎ 렌즈만 보시지 말고 저 아래 무지개도 보셔요~ 우리 아내는 어디에 있수?. ^^ 서투리씨가 가까이 계셨다. 이렇게 멋진 곳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요~~^^ 폭포뒤 수렴동굴에 진입하려는 순간.... 우리 뒤로 길게 늘어선 우산의 행열을 감탄스레 본다. 수렴동굴에서 보는 밖의 풍경에 취해 잠시 카메라를 망각하기도 하였나 보다. 쓷아내리는 폭포수가 잠시 멈칫거릴 때 잠시 물줄기 사이로 보이는 밖의 풍경을 놓치지 않고 담았다. 넋을 잃고 쏟아져 내리는 폭포 저편을 촛점을 잃고 쳐다 보았다. 커튼이 펄럭이듯 폭포가 멈칫거릴 때 또는 갈라진 물줄기 틈으로 보이는 풍경이 감동스럽다. 폭포 넓이 만큼의 길이인 폭포 뒷편의 동굴을 수렴동골이라 부르는 것 같다. 수렴동굴은 자연적인 부분도 있으나 일부는 관광을 위해 개발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아무튼 수렴동굴을 지나자 폭포 우측이다. 뒤따르는 사람들에 의해 등 떠밀려 우측으로 나오고 다시 하류방향으로 걷는다. 자꾸만 뒤돌아서 황과수 폭포를 본다. 보고 또 봐도 장관인 황과수 폭포.... 앞 언덕 꼭대기 길부터 수렴동글 입구까지의 긴 행렬이 정말 인상적이다. 그렇게 아까 처음 시작한 지점으로 돌아와 긴 에스칼레이터를 탈 장소로 이동하였다. 일행 중 한 커플이 폭포에 취한 나머지 잠시 미아가 되기도 했지만...무사하였다. 다음 날은 여행의 마지막, 귀국을 위해 귀양시로 이동하면서 잠시 천륭고진에 들렀다. 그곳에서 우리는 단체사진을 찍었다. 예전 삼국지에서 처럼 전쟁에 참여한 군사들이 머물던 곳으로 당시 병사들의 후예들이 정착해 살아가는 곳이란다. 귀양시로 향하기 전 식사하러 가는 길... 하얀 메꽃을 발견하였다. 귀양시에 도착해 시민들이 많이 이용한다는 금영산 공원을 올랐다. 그후 자그마한 박물관을 보았으며 귀양 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출국수속을 받는 중이다. 생면 부지의 사람들이 만나 5박 6일 동안 소중한 여행 추억을 쌓은 인연들.... 헤어 진다는 아쉬움 만땅이다. 어디서나 자유롭게 나비처럼 훨훨 날아 다니듯 계속 여행하였으면 좋겠다. 문득문득 사진을 보며 서로를 추억해 내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기원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일행들은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 가득히 담고 중국을 떠나 안전하게 귀국하였다. 나는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지낸 5박 6일 동안 지극한 행복을 맛보았다. 지금쯤 모두가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 평정을 찾았지 싶다. 귀국후 나에겐 바쁜 일들이 산적해 있어 사진정리를 겨우할 정도로 여행기를 쓸 시간이 좀처럼 주어지지 않는 형편.. 그래서 각 여행지별 소개는 다소 늦어질 수밖에 없음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다. 이번 여행을 도와준 관계자와 더불어 함께 여행한 일행들께 감사의 말씀올린다. ^L^ |
첫댓글 재넘어님 소중한 시간 많이 내어 후기 올려주심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두고두고 추억을 꺼내 보고 싶을때는 찾아서 읽어 볼것입니다
운영자님 덕분에...
좋은 분들과 함께 좋은 곳을 여행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열심히 찍으시더니 멋진 후기로 다시 귀주의 추억을 남겨주시네요.감사합니다^^~
같은 조였지요.
잘 들어 가셨겠지요?
멋지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
재넘어님, 사진 촬영 솜씨 정말 대단하십니다.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사진을 보며 글을 읽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같이 2조에 속해 있어서 서로간 접촉이 많았고 사모님 인상이 좋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사모님과 함께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보잘 것 없는 솜씨입니다.
같은 조에 속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삼행시 작가님...^^
어쩜 이리도 찬찬히 올려주셨느지요...
전직이 소설가??아님 사진작가님??
넑을 놓고 읽고 보고 읽고 보고~~~
다음 여행기가 기다려집니다,,아니 기달리께요,,,
수고하셨읍니다,,,
민송님이 누구신지 모르겠습니다.
천찬히 생각해 보니 부산에서 오신 분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먼 곳에서 오가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에고~~
관악역에 산다는 회원입니다!!
바로 이웃입니다ㅎㅎ
아이고 그랬었군요.
이웃을 못알아 보구... 죄송하구먼요.ㅋ
그럼 부산이 새나님 이신가요? ^^
재넘어님 반갑습니다
왈까요 사모님하고 보고 싶은데요 가까이 계시니 한번 봐요
후기 잼나게 내려서 갑니다
담에 컴에서 뵈요
아이고 예나님 반갑습니다.
공항에서도 인사조차 못하고 헤어졌지요.
재미있기 후기를 봐 주셔서 고맙구요.
예행내내 일행들을 즐겁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요~^^
다시 또 다녀 온 듯 합니다
역시 !!너무 재밌게 봤네요
영식씨에게도 안부 전합니다
재미있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옆지기에게 안부 인사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언제나 즐겁고 평화로우시길 빕니다. ^^
재넘어님 사진과 후기로 편하게 귀주성 관광을 합니다
한장 한장 정성이 들어간 사진 감사합니다
이탄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편하게 귀주성을 관광하셨다니 다행스럽습니다.
2탄은 준비중입니다. ㅎ
감사요~~^^
재넘어님 세세하게 후기글 을 기록하셨군요 덕분에 좋은추억에 잠겨봅니다 고맙습니다
아무래도 직접 다니시는 것에 비하면 어림없지요.
그렇지만 자고나면 잊는 기억을 되살리기는 것에는 충분 하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비가 와서 폭포가 더 아름뒀던것 같읍니다
아름다운 풍광속에서 사진은 가슴벅찬 감동을 주는군요
우중속에서 사진 찍으셨느라 수고하셨읍니다....
비가 많이 내린 덕분에 수량이 풍부해 졌고,..
우리가 폭포 구경을 제대로 한 것 같습니다.
반대로 비 때문에 지장이 있기도 한 것 같아요.
동굴 유람선 탐방이 반토막 났었잖아요. ㅎ
새나님 김포에 사신다고 했었지요? ^^
새나님께서는 부산에서 올라온 분이세요
아이고 실수 연발입니다. 지송요~^^
그럼 천륭고진 단체사진에서 서투리님 오른편에 서신 분,
저와 같은 2조였는데 그분의 닉은 어떻게 되지요?
한초롱 신명옥님 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