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富)의 비밀
2015년 새해를 맞아 볼만한 신년특집 방송이 몇몇 눈에 띈다. 그 중에서 SBS가 4일부터 방영하는 ‘중국 부의 비밀’이 특히 이목을 끈다. 중국이 어떻게 짧은 기간에 많은 부자들이 배출되고 있는가를 다각도로 심층 취재한 역작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1978년 등소평의 개혁 개방 정책으로 전환된 이후 불과 30여년 만에 미국 다음으로 경제규모를 갖춘 경제대국이 되었다. 신흥 부자들이 속출하고 돈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계층이 전체 인구 중 무려 10%에 가까운 1억 명에 육박한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제주도뿐만 아니라 서울에도 막대한 자금을 풀어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으니 놀라울 따름이다.
이런 변화는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프로그램에서도 중국에서 성공한 부자마을과 부자그룹, 개인 등을 조명하고 있는데 금융과 세제지원 등 정부정책이 중요한 요소였다고 강조한다. 정부정책만 바뀌어도 국가의 성공 여부가 결정되는 것으로 북한은 물론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중국에서 가장 부자 마을인 화시촌은 개혁 개방 정책 이전부터 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철강 재련소를 만들면서 역사의 변화는 시작된다. 자본주의 개념이 도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마을의 지도자가 미래를 예측하고 재련소를 만든 것이 개혁 개방 이후 순풍에 돛단 듯 엄청난 부를 안겨주었다.
화시촌은 주민들이 주주인 화시그룹을 만들어 철강산업 뿐만 아니라 관광사업에까지 뛰어들어 막대한 부를 창출해 내고 있다. 그 결과 주주인 주민들은 막대한 배당액을 받아 중국에서 제일가는 부촌이 된 것이다. 화시촌 주민들은 결혼부터 모두 마을에서 지원해 주고 아이를 낳거나 육아, 교육 등에 있어 화시그룹에서 처리해 주기 때문에 대를 이어 부를 창출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 글을 읽는 종친들도 인터넷을 통해 화시촌의 발전상을 검색해 보기를 권한다.
화시촌의 변화는 중국 내에서 모델이 될 뿐만 아니라 세계 각 지역에서도 성공사례를 배우기 위해 많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오씨 대동종친회가 벤치마킹하면 가장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공동으로 사업을 일으켜 오씨 후손들이 학비걱정과 직장걱정을 하지 않고 부가 대물림할 수 있는 모델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화시촌 이외에도 세계 제1부자로 떠오른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도 소개한다. 회사 설립 15년 만에 2014년 9월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해 일약 세계 거부로 등장한 마윈의 얘기는 신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가난한 영어선생 출신으로 불과 15년 만에 세계 거부로 변한 마윈의 신화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마윈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별도로 집중적으로 조명하기로 한다.
이 밖에도 헬기관광 사업과 승마사업을 일으켜 부자가 된 사례, 유기농 채소를 공급해 부자가 된 사례, 온라인으로 공예품을 팔아 마을 전체가 부자가 된 사례 등도 소개된다. 이 프로그램은 5일 밤 11시에 2부가 방영된다니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모방으로 시작된 짝퉁이 더 이상 짝퉁이 안 되는 변화를 보여준다니 기대된다.
필자도 2000년 상해에서 무역사무실을 오픈 했다가 국내사정으로 접은 일이 있는데 당시 중국에 머물면서 사업을 지속시켰다면 아마 거부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에서도 내몽구의 어얼둬쓰처럼 개발하다 중도에 멈춰버려 유령도시로 변한 곳도 있는 만큼 모두 다 성공한다고는 볼 수 없어 그나마 마음의 위안으로 삼게 된다. 올해는 대동종친회 차원에서 사업을 계획하고 실행에 들어가는 만큼 종친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
첫댓글 좋은 말씀 입니다
연구하고 협동 하면 가능 하리라봅니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영됩니다.
모두 3부작으로 방영됩니다.
아.. 감사합니다
스케쥴 입력합니다 ^^
아, 죄송...일요일 밤 11시 15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