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청약 당첨" 되려면..,청약가점/특별공급/

[성실장]

주택청약가점제는

무주택기간(최고 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최고 17점), 부양가족수(최고 35점)에 따라

가점을 산정해 점수가 높은 순으로 청약 당첨자를 가려내는 방식이다.

 
      1. 입지가 좋거나 대단지일수록 인기가 많으니 평균 청약가점이 높아진다.

     2. 그러나 대단지의 경우 당첨 규모가 커지게 되면 의외로 커트라인=청약가점 최저점수가 낮을 수 있다.

     3. 또 평면별로 인기도가 천차만별이니 눈높이를 낮춰 평면을 결정하는 것도 전략이다. 

최근 서울 비강남권에서 공급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 '한양수자인 사가정파크'는 전용 84㎡형 주택청약 당첨자의 평균 가점은 42점 수준이었다. 부양가족이 2명(1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5년(7점)이라고 가정하면 무주택 기간이 9년 이상(20점)은 돼야 청약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수요자가 몰리는 인기 지역은 가점이 더 올라간다. 분양가에 제동이 걸려 '로또청약'으로 불리던 '신반포 센트럴 자이'의 경우 전용 84㎡형 청약 당첨자의 평균 가점이 73점을 웃돌았다. 

비강남권에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에 개발 호재 등으로 주목받았던 수색증산뉴타운과 가재울뉴타운에 속한 DMC롯데캐슬(6월)과 DMC에코자이(8월), 래미안DMC루센티아(10월) 가점을 비교해봤다. 특히 래미안DMC루센티아는 84㎡ 이하 중소형에서 가점제가 100% 적용되는 첫 단지로 주목됐다.

결과적으로 래미안DMC루센티아가 DMC에코자이보다 평균가점이 전용 59㎡ 주력 평형 기준으로 2.5점가량 높았다. 커트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최저점수도 1점 높았다. 이것만 보면 중소형에 100% 가점제가 도입된 효과로 보여진다. 래미안 루센티아와 DMC에코자이는 모두 가재울뉴타운에 속해 입지도 유사하고, 청약 시기에 서울에서 경쟁할 만한 단지가 없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가점이 높았다고 단정짓는 것은 섣부르다. DMC에코자이는 일반공급 물량이 전용 59A·B·C㎡타입 총 156가구로 래미안 루센티아(전용 59㎡ 49가구)보다 3배 이상 많아 단순 비교는 무리다.

8·2대책 이전인 올 6월 청약 접수한 DMC롯데캐슬 더퍼스트는 191가구를 모집한 전용 59㎡형이 최저 63점, 평균 66.38점을 기록했다. 비교 단지보다 6점가량 높은 수준이다. 당시 청약 1순위 자격요건이 낮았던 데다 서울 외곽인데도 경의중앙선과 6호선, 공항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이 더 편리하다는 점에서 당첨 문턱이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택청약 가점제 확대로 예견됐듯이 2030 실수요자 청약에 당첨되기 힘들어지다 보니 특별공급에 몰리고 있다.

특별공급은 다자녀, 신혼부부, 노부모봉양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을 돕기 위해 일반 청약에 앞서 분양 기회를 주는 제도다. 일반분양의 10~20%가량이 신혼부부를 비롯한 다자녀·노부모 부양가구,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 등에게 배정된다. 1일 당첨자를 발표한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 '고덕 아르테온'의 특별공급 평균 소진율은 75%로 높았다. 4066가구의 대단지에 특별공급만 435가구가 배정됐던 데다가 1순위 청약자격 요건 강화 후 강동구 첫 분양임을 감안하면 의미가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전용 59㎡B형과 59㎡D형은 소진율 100%를 기록했다. 전용 84㎡도 타입별로 60~87% 소진율을 기록했으나 대형인 전용 114㎡의 경우 인기가 덜해 소진율이 29%에 그쳤다.

서울 서북권의 '녹번역 e편한세상캐슬(응암2구역 재개발)'도 총 165가구 특별공급 모집에 113명이 당첨돼 68% 소진율을 기록했다. 전용 59㎡ 이하(총 38가구)의 소진율은 79%에 달한다.

" 주택청약 가점제가 강화되면서 청약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들이 특별공급으로 몰려  40~60%를 오가던 특별공급 소진율이 최근 들어 부쩍 높아지고 있다."

      ▷8·2 부동산대책 이후 무주택 실수요자를 겨냥한 청약제도 개편이 본격 적용.

     ▷비슷한 입지에서 동시에 공급되는 경우도 많아 꼼꼼히 단지를 비교.

     ▷보금자리를 구하는 신혼부부라면 직장을 중심으로 서울이나 경기도까지 선택범위를 넓게.

     ▷가점제에 유리한 4050세대 실수요자는 직장과 자녀 학교 등으로 선택의 범위가 좁아진다.

     ▷최근 청약 단지들의 가점 수준을 파악해 당첨되기에 좀더 유리한 단지나 평형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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