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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충 자료
먼저 할머니와 남편 우 씨 할아버지께 인사드렸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자 작은 방에서 강아지 세 마리가 달려 나와 할머니, 할아버지 옆에 앉았습니다. 조금 있으니 고양이 한 마리도 조용히 나타나 자리를 잡았습니다. 김 씨 할머니는 자식 같은 존재라고 하셨습니다.
“너무 아프고 힘이 들어 좋지 않은 생각을 할 때가 많아요. 하지만 내가 없으면 우리 아이들이 다시 버려질 것 같아서….”
<100편 읽기 모임, 100-35편, 김 씨 할머니와 사랑이 이야기, 최우림>
어르신과 함께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다세대 주택 지하에 있는 어르신의 집, 지하에서 맡을 수 있는 익숙한 냄새와는 다르다고 생각하던 찰나 집안 화장실 안에서 물끄러미 저를 바라보고 있는 개를 보았습니다. 1박 2일에 나왔던 상근이 만한 개가 쭈그리고 앉아있었습니다. 안을 더 들여다보니 뒤편에는 고양이 한 마리도 함께 있었습니다. 작은 집에 어울리지 않는 큰 개, 그리고 그 개와 함께 있는 고양이가 왠지 이질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0편 읽기 모임, 100-23편, 개와 고양이 그리고 할아버지, 최진열>
아저씨는 고양이를 남달리 여겼습니다. 집 앞을 서성이던 길고양이에게 가끔 먹을 것을 주며 돌봐 주다가 그 고양이가 집을 들락거리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저씨가 쓰러졌을 때 아무도 없어 죽을 뻔한 당신을 고양이가 핥아 주어 깨어났다고 합니다. 고맙고 안타까운 마음에 집에 들여 키우던 고양이 한 마리가 수년간 새끼를 낳아 이렇게 12마리로 늘어났다고 했습니다.
<100편 읽기 모임, 100-25편, 사랑이와 희망이네 아저씨, 박유진>
한 주간 식사도 거르고, 일도 하지 않은 채 술만 마실 수밖에 없는 사정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과 관련한 속상한 일이 생겼을 때 아무렇지 않게 일상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 겁니다. 누구라도 비슷한 슬픔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저씨께서는 어떻게 잘 이겨내셨는지 여쭈었습니다. 옆에 있는 장난기 가득한 강아지를 바라보며 말씀하셨습니다.
“이놈 때문에 버티는 거야.”
강아지 이름은 ‘천동이’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준 자식이라고 생각되어 이렇게 이름 지었습니다. 강아지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조그만 게 살아 움직인다고. 이놈 보고 웃기도 하지. 이놈 때문에 살아.”
<100편 읽기 모임, 100-40편, 다정한 이웃 김 씨 아저씨, 신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