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설 명절....
서울서 내려온 아들녀석과 고향 큰집을 다녀온 다음날 오후,
아들을 데리고 우리부부, 연일읍 앞 벌판 건너편 산으로 바람을 쐬러 갔습니다...
평소 출퇴근 하면서 바라보던 산이고 가끔 등산복을 입은 산책객들이 멀리 보이기도 하여
언젠가 한번쯤은 가 보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오천 문덕의 집에서 가까운 곳인데도 포항온지 15년동안 처음으로 가 보았습니다.
거기 연일 생태숲이 있는줄, 그곳에 가서야 알았습니다......
대송면 남성1리 마을 앞을 지나 인주리 쪽으로 들어가니 얼음에 덮인 큰 호수가 나타났습니다.
연일읍사무소 앞에서는 보이지 않는 [적계못]이었습니다.
적계못 얼음너머로 보이는 연일읍의 아파트단지.... 왼편에 아스름히 보이는 것은 유강리 아파트 단지....
[조박저수지]라고도 하는 적계못의 얼음위에서 놀고있는 청둥오리들....
인주리 남포항농협 미곡처리장 옆에 [문수사]라는 큰 절이 있었습니다.
이름은 간혹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문수사가 거기 있을줄이야, 등잔밑이 어두웠네요....
문수사 주차장 언덕엔 아직도 잔설이 남아있었고....
주차장 위 절 입구에 세워놓은 달마대사 좌상옆에서 달마대사처럼 웃어보았습니다....
절 우측 언덕에 옮겨온 큰 바위에 불상을 새긴 조각작품이 있었습니다.
무슨 불상을 새긴건지 설명은 없었고....
대웅전을 비롯한 절 전체의 전경....
대웅전의 처마밑에는 감주를 담을때 쓰는 질금을 말리고 있었고....
대웅전의 처마끝에는 인경이 바람불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대웅전의 오른편에 부처님의 상을 새긴 바위들이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문수사를 떠나 인주리 마을 뒷편 오솔길 입구에 차를 세우고 걸어올라가니 아직 눈이 녹지않고 남아있었습니다.
눈장난을 하는동안 아들녀석이 얼른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솔길을 조금 더 올라가니 길이 거기가 끝이었습니다.
밭 너머는 깊은 언덕이었습니다. 하는수 없이 도로 내려와 다시 길을 찾았습니다....
길을 제대로 찾아 인주리 교차로 밑을 지나서....
[연일읍민 운동장]과 [생태숲]으로 가는 오솔길로 들어섰습니다...
오솔길을 올라가니 숲속에 연일읍민 운동장이 나타났습니다.
거기 숲속에 연일읍민 운동장이 있는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연일읍 유강리에 9년을 살았었는데... 읍민으로서 소흘했다는 생각이.....
숲속엔 축구장, 풋살경기장, 그리고 각종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었고....
풋살경기장엔 축구경기가 한창 진행중이었습니다....
운동장위쪽으로 생태숲 길이 이어져 있어서 우리는 계속 길을따라 올라갔답니다...
해넘이 전망대가 있는 [옥녀봉]까지 가 보기로 했답니다.
[우복2리]로 올라가는 길에 아들녀석을 보고 엄마와 함께 사진을 한장 찍자고 했더니 싫다며 돌아서서 걷고.....
드디어 해넘이 전망대 옥녀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의 의자에 앉으니 저멀리 포항시가와 포스코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옥녀봉을 내려와 생태숲 끝까지 가 보고 싶었지만 아들의 일정때문에
다음에 우리부부 다시 한번 오기로 하고.........
보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첫댓글 두분 모습 보니 넘 행복하십니다 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소정님! 방문 감사드립니다.....
포항에 생태 숲,,,,,,,멀리 창원과 창년에는 구경 했는데 포항에도~
설명과 함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