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포 가서 생아구 경매해서 사올 테니 주말에 시간 비워두시게.”
아구찜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요양병원 이사장이 전화가 왔다.
아마도 불연 듯 아구 생각이 난 모양이다.
아구만 잔뜩 사다가 인근 식당에 부탁해서 요리를 부탁해서
질리도록 먹자는 이야기이다.
아구는 양포 아구가 맛이 있는 모양이다.
양포에 가면 정말 유명한 아구 식당이 있다.
아구 좋아하는 사람은 양포 이 식당을 대충 다 안다.
그래서 가보면 먹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수가 많다.
줄을 길게 서 있고 재료가 소진되면 장사 안 한다.
독한 마음먹고 한번 가보면 왜 이집 아구 이야기를 하는지 알 것이다.
나도 처음엔 반신반의하고 갔었지만 지금은 그 집 마니어가 되고 말았다.
고기가 쫄깃쫄깃하고 콩나물도 아삭아삭하다.
식당 꼬라지는 그래도 들어가면 꽤나 넓다.
첫댓글 술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구미가 당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