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지만 낯선 곳,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키 섬에 위치한 클럽메드 카비라는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간직한 천혜의 휴양지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 하늘,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즐기는 여유로운 휴식과 다양한 액티비티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빡빡한 잡지 마감 일정을 서둘러 끝내고 드디어 손꼽아 기다리던 클럽메드 카비라로 출발! 클럽메드 카비라는 오키나와에서도 1시간 떨어진 이시가키 섬에 위치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직항이 없다. 일단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 도착한 뒤 일본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이시가키에 내려야 한다. 다소 불편하기는 하지만 그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
이시가키 섬은 일본의 최남단에 위치한 섬으로 연평균 기온이 18℃도 이상인 열대지방이다. 따뜻한 기후와 투명한 바다로 유명해서 현지 일본인들도 가장 가고 싶어하는 휴양지. 클럽메드 카비라 입구에 들어서니 푸른색으로 포인트를 준 리조트의 전경이 그림처럼 펼쳐졌다. 객실은 카비라 만이 한눈에 들어오는 오션뷰 디럭스룸. 싱글 침대 2개와 엑스트라 침대 2개까지 총 4개의 침대가 마련되어 4인 가족이 사용해도 넉넉할 만큼 여유로웠다. 일본식 뷔페로 차려진 저녁식사를 마친 뒤 클럽메드의 자랑인 G.O들의 흥겨운 쇼가 이어졌다. 단체 군무와 노래자랑, 만담까지 다양한 순서로 진행된 쇼를 즐기는 사이 마감 후 여행으로 인한 피로가 한 방에 풀리는 기분이었다.
클럽메드 카비라에서는 객실,레스토랑, 라운지 바 등의 모든 곳이 카비라 해변을 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설계됐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카비라 바닷가를 산책했다. 바닷가에는 아이들과 함께 휴가를 온 가족들이 제법 눈에 띄었다. 클럽메드 카비라는 최고의 가족 휴양지로 손꼽힌다. 왕복 항공권, 택시비, 숙박요금, 전 일정의 식사와 음료 등의 비용이 패키지 요금에 포함되어 있어 합리적으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것. 또한 안전한 키즈클럽에 아이를 맡기면, 부부는 부부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카비라의 바닷물은 고운 빛깔의 열대어들이 유영하는 모습이 그대로 보일 정도로 맑고 투명했다. 클럽메드 카비라는 해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갖추고 있다. 그중 스노쿨링을 체험했는데, 다른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인상적이고 아름다웠다. 듬성듬성 보이는 산호 사이를 무리지어 지나가는 형형색색의 열대어를 바라보고 있자니 마치 수족관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었다. 산호에 숨어 있는 ‘니모’를 봤을 때는 반가움에 인사까지 했을 정도.
클럽메드 카비라는 리조트 시설도 뛰어나다. 리셉션 공간과 객실, 레스토랑 등 어디에서든 카비라 해변을 조망할 수 있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테라스 너머로 펼쳐진 푸른 바다를 보노라면 지친 일상의 피로와 답답한 마음이 자연스레 힐링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리조트 곳곳에는 이름 모를 낯선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는데 리조트의 풍경과 잘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리조트를 둘러본 후 저녁으로 이시가키에서 유명한 와규 스테이크를 맛봤다. 부드럽고 연한 육질과 담백한 소고기 맛이 일품이었다.
푸른 하늘과 투명한 바다가 어우러진 카비라 해변.
오전 8시에 출발하는 외부 관광을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채비를 했다. 이시가키 섬에서 배를 타고 20분 정도 이동하여 에메랄드빛 바다와 별 모양 모래가 있는 타케토미 섬에 도착했다. 별 모양의 모래, 일명 스타샌드가 바닷가에 깔려 있는 곳이다. 선선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스타샌드를 찾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다. 타케토미 섬에서는 물소 수레를 꼭 타봐야 한단다. 순한 얼굴에 커다란 몸집의 물소가 사람들을 태우고 느릿느릿 섬을 한 바퀴 도는데, 오키나와 전통악기인 산신을 연주하며 부르는 전통 노래가 유유자적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타케토미 섬에서는 시간이 느리게 흐르고 있는 듯 했다.
오전 일정을 마친 뒤에는 다시 리조트로 돌아와 마운틴 바이크를 즐겼다. 클럽메드 카비라에서는 바다뿐 아니라 열대나무가 우거진 산을 오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오르면 힘은 꽤 들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카비라의 푸른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면 머릿속까지 상쾌해진다. 아쉬운 마지막 밤을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클럽메드 카비라에서의 3박4일은 자연을 벗삼아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는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일본과 대만의 문화가 공존하는 문화 체험
이시가키 섬을 구경할 수 있는 외부관광에서는 물소를 타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오키나와에서 비행기로 1시간 거리의 이에야마 제도에 위치한 이시가키 섬은 대만에서도 비행기로 불과 40분 거리다. 이 때문에 일본과 대만의 문화가 공존하며 독특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 클럽메드 카비라에서는 외부 관광 코스가 꽤 다양하다. 이시가키 주변에 섬이 많은데, 그중에서 유부 섬, 이리오모테 섬, 타케토미 섬 등을 구경하는 상품이 인기다. 시내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며 리조트와는 또다른 이시가키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외부 관광은 일주일에 4회 정도 진행하며, 사전 예약을 한 뒤 성인은 5600~1만8000엔 정도, 아이들은 2900~1만3400엔 정도 비용을 추가로 내야 한다.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키즈클럽
전문 다이버에게 직접 배울 수 있는 스쿠버다이빙도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 중 하나.
한국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클럽메드 카비라 비치 리조트는 가족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아이를 데리고 가기에 가까운 비행 거리와 파도가 세지 않고 수심이 얕은 바다에서 아이들도 해수욕을 즐길 수 있기 때문. 특히 클럽메드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키즈클럽도 운영하여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 키즈클럽은 만 2~17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클럽메드만의 특별한 서비스로 전문 G.O들의 보살핌 아래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양한 놀이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카비라에서는 만 2~3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쁘띠클럽과 만 4~13세 아이들을 위한 미니클럽을 운영한다. 매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바닷가에서 조개를 줍거나 산책을 하기도 한다. 키즈클럽 덕분에 아이들도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고, 부모들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긴 후 스포츠를 즐기거나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다이내믹 해양 스포츠 액티비티
클럽메드 카비라에서는 다양한 일본음식을 맛볼 수 있는데, 특히 아이들도 좋아할만한 달콤한 디저트가 많다.
이시가키 섬에서도 가장 깨끗하고 투명한 해변으로 손꼽히는 카비라 해변은 투명하고 맑은 바다로 유명하다. 이 지역은 바다거북, 쥐가오리, 고래상어뿐 아니라 여러 종류 열대어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이렇게 특별한 카비라 해변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해양 스포츠 액티비티가 준비되어 있다. 스노클링, 윈드서핑, 독특한 투명 카약까지 다양한 시설이 잘 마련되어 누구나 쉽게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40년 경력의 경험 많은 다이버가 진행하는 스쿠버다이빙과 카비라 바다에서 진행하는 이쿠미마루 바다낚시도 인기다. 스쿠버다이빙과 바다낚시는 유료로 진행되며, 요금을 따로 지불해야 한다.
아름다운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객실
오키나와는 400여 종의 산호를 보유한 곳으로 클럽메드 카비라에서도 오키나와의 특별한 해변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클럽메드 리조트의 리셉션장, 객실, 레스토랑 등 어느 곳에서든 항상 멋진 오션뷰가 펼쳐진다. 2012년에는 이시가키식 목조건물을 새롭게 리노베이션하면서 더욱 산뜻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리셉션 및 라운지 공간도 더욱 넓어졌으며, 팅가라 바 또한 프랑스의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감각을 빌려 세련된 분위기로 꾸몄다. 객실에는 싱글 침대 2개와 엑스트라 침대 2개까지 총 4개의 침대가 있으며, 냉장고와 TV는 물론 공기청정기도 설치돼 있다. 눅눅하지 않고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하기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