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부 탐라상
서귀포바당 놀래
서귀포중학교 (지도교사 고금순) 이강산 김재민 김명건 최예람 고승효
(이야홍타령) 삼매봉 절경에~ 외돌개 절경이~ 이야홍 볼만도 허구나.
현수 : 이레덜 재기 왕 보라! 어떵허니? 나가 꼽은 서귀포 바당 절경이!
성학 : 호이호이! 숨비소리 들렴신게! 저디 보라! ᄌᆞᆷ녀삼춘덜 물질헴신게.
무현 : 와우! 나 답답헌 가심이 뻥 뚤려졈저! 어금손꾸락 착! 올릴 만허다게.
민제 : 망망대해 웨로운 돌이난 웨돌개로구나. 와! 저디 범섬도 보이곡!
우린 무신거에 영 ᄉᆞ믓 바빠졈신고이?
영민 : 게무로사 바로 시에 ᄌᆞ끗디 삼매봉 바로 아래 이신디 ᄌᆞ주 오지도 못허곡.
현수 : 게매이. 오널 우리 날 잡아시난 저디 황우지 해벤 선녀탕에 강 몸도 ᄀᆞᆷ아보게.
성학 : 야, 느네덜! 딱 봐도 알갯주이? 저 주짝허게 상 이신 바위가 웨돌개라!
무현 : ᄋᆞ게 딱 봐도 알아지크라!
아! 바당절이 닛바디 헤양허게 철썩거리멍 시커멍헌 웨돌개를 위로헴저게!
민제 : 야! 느 무연이 시인 뒈사켜! ᄒᆞᆫ번 봥 경 느껴졈샤?
영민 : 게메. 느 머리가 잘도 돌아감저이!
웨돌개앤 전설이시네. 궤기 낫그레 갓단 돌아오지 안허는 하르방을 지달리단 버청은에
오꼿 바위가 뒈불었댄 허는 이왁. 저 벌어진 입 보라게! 무신거앤 ᄀᆞᆯ암직 안허냐!
저 머리 우엔 소낭도 컴신게.
현수 : 너네 알암나? 웨돌개앤 ᄄᆞ난 전설도 잇어!
(놀래로 막냉이장군 어멍을 너미 기리다 웨돌개가 뒈엇대. 갯ᄀᆞᆺ디서.
오백장군 그렇게 돌이 뒈엇대. 영실바위 뒈엇대. 한라산에)
오백장군 물엉 한락산 죽솟에서 죽쑤단 오꼿 빠져부난 막내장군이 울멍 돌으멍 온 디가 요디라.
저 웨돌개가 막내장군이앤 ᄀᆞᆯ아라. 우리 할머니가.
성학 : 요디 서진 거앤 웨돌개가 췌영장군 바위앤 헨
범섬으로 도망간 원나라 묵호세력을 물리쳣댄헴저. 역ᄉᆞ 속에서도 나왐신게.
무현 : 전설이나 역ᄉᆞ나 어떵 다 너미 슬프다게.
요디가 전쟁터엿다는 것도 믿끼지 안허고, 끗끗내 돌아오지 안헌 하르방은 죽엇이카? 살아시카? 설문대 할망은 한락산 물장오리에 빠졍 바당으로 갓댕도 헹게 그디가 이어도 아니카?
민제 : 게매. 우리 할마니가 ᄀᆞᆮ는디 이어도 문은 저싱문이곡 이어도 질은 저싱질이앤 헤라.
바당에서 제우 살아온 보재기가 이 시상에서 좋은 거 다 잇인 디가 이어도앤 ᄀᆞᆯ앗댄.
영민 : 지금 선실에 이어도가 이시크냐? 전설 속에 섬일 뿐이라.
공부도 안ᄒᆞ곡 그쟈 실피 놀고 먹는 그 유토피아가 가능허냐고?
현수 : 게매. 저 웨돌개 할망바위는 돌아오지 안ᄒᆞ는 하르방이 경헤도 이어도에 갓당이라도 돌아온댄
생각ᄒᆞ멍 저 바당을 애타게 배려보는 거 닮은디?
성학 : 야! 이어도도 좋곡, 저 웨돌개도 안쓰럽주마는 우리 오랫만이 ᄀᆞ치덜 모다들엇인디
수박이라도 벌러 먹게게. 배고프난 범섬이 짐밥으로 보염서!
무현 : 하하하. 기여게! 웨돌개도 식후경이주게! 대죽부레기도 ᄉᆞᆱ앙 왓어. 싯당 먹게.
민제 : ᄋᆞ게. 이제랑 선녀 몸ᄀᆞᆷ앗단 듸로 ᄂᆞ려글라. 겐디 궤기 니껍이영 잘 ᄀᆞ졍 와젼?
영민 : 나가 누게냐. 아척부터 하르바지신디 ᄉᆞ정허연 족대 끄차당 정술이영 뽕돌이영 ᄃᆞᆯ아매영
낙싯대 맨들앙 ᄀᆞ졍 왓어. 니껍은 ᄒᆞᄁᆞᆷ뱃기 엇인디 어떵허코?
현수 : 우리 고망낙시헐 거 아니? ᄌᆞ미로 허는 거난 깅이영 거드레기 심엉 ᄈᆞᆺ앙 허민 뒌다게.
언제 또 니껍 사레 가나? ᄒᆞᆫ저 글라게. 물 들어불민 뭐 번찍 보들래기 ᄒᆞ나 못 잡나이.
궤기 못 잡으민 보말이라도 잡앙 ᄉᆞᆱ앙 먹곡게. 재기재기 글라덜.
다같이 : (이야홍타령) 서귀포 바당에~ 황우지선녀탕~ 이야홍 볼만도 허구나.
성학 : 와! 요디 선녀탕 너미 좋다이! 그 엿날에 선녀가 내려올 만ᄒᆞ다게.
무현 : 게메말이어. 올랫길 7코스 황우지 해벤 경 좋댄 헨게 왕 보난 알아지켜!
선녀대신 오널은 우리 선남덜이 와졋저이!
민제 : 겐디 저 동굴덜은 뭣고? 저거 멧 개라?
영민 : 저거 태평양 전쟁당시 어뤠정 숨키잰 판 일본진지동굴이랜.
열두 개나 팡 이신디이 다 잇어젼 싯잰헤라. 지금은 못 들어간댄.
현수 : 아고야! 저거 다 우리가 팟일 거 아니? 저거 파잰 허난 얼매나 못젼뎟일 거냐.
성학 : 게매. 이 멋진 서귀포 비경 소곱이 숨겨진 슬픈 역ᄉᆞ와 전설이왁!
(가슴 아프게 노래) 느으광 나 ᄉᆞ이에 저 바당이 엇엇이민 아픔에 이별은 엇엇일 것을~
가심 아프게, 가심 아프게 이벨은 엇엇일 건디이이이~
다같이 : 와하하하하! 잘헌다.
무현 : 크! 가심을 쥐어짬저이. 느 배우헤도 뒈켜!
민제 : 절절허더게. 겐디 사람덜 우리 뺀주룽이 배렴서.
영만 : 요디가 좋긴 좋은 생이라. 잘도 ᄀᆉ경왐저덜이. 밋밋 왐신게.
현수 : 아맹 헤도 우리 궤기 낫글 건디이. 요듼 너미 왕왕작작헴저.
성학 : 게매. 어디 ᄒᆞᄁᆞᆷ 오사록헌디 엇인가? ᄒᆞᄁᆞᆷ 저짝펜더레 가보게.
무현 : 궤기 ᄒᆞᆫ번도 안 낫가낫안디 궤기 낫가지카?
만제 : 무신거 ᄇᆞᆯ써 경 ᄌᆞ들암나? 는 무신거 허믄 ᄆᆞᆫ딱 열공이어이. 것도 벵이라.
오놀 ᄒᆞ루라도 놀멍쉬멍 스트레스 풀라게.
영민 : 오ᄂᆞᆯ 나가 우리 하르바지신디 배운 고망낙시 실력을 제대로 배와주마!
궤기가 안 물만 ᄎᆞᆷ대 자꾸 들러봐사 뒈어. 궤기덜이 니껍 타먹어불어.
거 ᄀᆞ만이 놔두민 뽕돌 걸려분다이. 맹삼허라이.
현수 : 게도 낙싯대 훽훽 들러불민 궤기가 무나? 진득이 지들여사지.
궤기가 ᄒᆞᆫ번 나왕 배려보곡 따시 나왕 배려봥 안심헤사 나껍을 물주.
성학 : 기여. 느네 잘 알암시난 졸바로 ᄀᆞ르차도라.
이 곱닥헌 서귀포 절경에 낙시ᄁᆞ지 잘허는 강태공이 왓수다.
저 웨돌개 할망바위가 우릴 지켜 줄거여.
다같이 : 하하하! 낙시 체얌 헤보는 강태공이 왓수다. 니끼려지지나 말게 헤줍서!
(아야홍타령) 삼매봉 절경에~ 웨돌개 절경이~ 이야홍 볼먼도 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