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8 3분기 | 2019 3분기 |
전산업 | 3.5 | -2.8 |
제조업 | 6.2 | -3.8 |
비제조업 | -0.4 | -1.4 |
자료 : 한국은행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제조업이 9.7%에서 4.5%로 반타작하였고, 비제조업은 전년과 비슷하다.
<매출액영업이익률>
| 2018 3분기 | 2019 3분기 |
전산업 | 7.6 | 4.8 |
제조업 | 9.7 | 4.5 |
비제조업 | 4.4 | 5.1 |
자료 : 한국은행
매출액세전수익률은 전산업은 7.2에서 4.9로 하락하였는데 제조업이 크게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매출액세전수익률>
| 2018 3분기 | 2019 3분기 |
전산업 | 7.2 | 4.9 |
제조업 | 9.1 | 5.0 |
비제조업 | 4.2 | 4.7 |
자료 : 한국은행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전년과 비슷하나, 차입금의존도는 전산업에서 소폭 증가하였고, 비제조업에서 23.2%에서 29.3%로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이는 자금압박으로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차입금이 많아질 만큼 기업 경영상태가 나빠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입금의존도>
| 2018 3분기 | 2019 3분기 |
전산업 | 20.3 | 24.2 |
제조업 | 18.3 | 20.4 |
비제조업 | 23.2 | 29.3 |
자료 : 한국은행
위와 같이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부실 중소기업 수가 증가하고 있다.
2019년 12월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신용위험평가 결과, 기업 210곳(C등급 59, D등급 151)이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되었다. 2018년(190곳)보다 20곳 늘어난 수치다
대기업은 주요 업종 구조조정 마무리되면서 2018년과 견줘 10곳에서 9곳으로 줄었지만, 중소기업은 180곳에서 201곳으로 21곳이나 늘었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인 업황 부진 등으로 기계 및 장비제조업 가운데 부실징후기업이 2018년 20개에서 2019년 35개로 큰 폭으로 늘었다. 그 뒤로 ‘부동산’ 19곳, ‘자동차부품’ 17곳, ‘금속가공’ 17곳, ‘도매·상품중개’ 14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5년 대비 2019년에는 ‘C등급’을 받은 중소기업 수가 70곳에서 56곳으로 줄었지만, D등급을 받은 기업 수는 145곳으로 대폭 늘었다.
자료 : 금융감독원(2019), 한겨레신문 재인용(2019.12.12.)
업계 관계자는 “내수부진의 장기화로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중소기업들의 자립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매출액이 소폭 증가했지만 이마저도 물가상승률과 부채 증가율을 따져봤을 때 유의미한 수치가 아니다. 근본적인 개선이 이뤄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19년 12월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 응답을 살펴보면 ‘내수부진’(61.2%), ‘인건비 상승’(48.7%), ‘업체간 과당경쟁’(41.8%), ‘판매대금 회수지연’(23.6%), ‘인력확보 곤란’(20.1%), ‘제품단가 하락’(18.8%), ‘자금조달 곤란’(18.2%)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불황 속에도 취업자 수가 늘어났지만 고령층 불완전 취업이 많고, 장년층 질 좋은 일자리는 감소하고 있다.
2019년 1~10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27만 6천명 증가하여, 고용률이 전년 동기대비 0.2%p 상승했다. 청년(15~29세 3만6천명 증가), 여성(19만 7천명 증가), 고령층(60세이상 41만 7천명 증가)에서 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나 30~50대 남성의 고용은 둔화(고용률 0.3%p 감소)하였다.
재학생(주로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3만6천명 증가하였는데, 교육서비스, 숙박·음식점, 사업시설관리임대업에서 주로 15시간 미만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령자,여성 등의 일자리는 공공부문, 사회서비스 등 불안정한 일자리가 대부분이었다. 실제 30~50대 남성의 정규직 일자리는 감소하였다.
이는 2018년 일자리 증가 구조와 비슷한 고령자와 비정규직은 증가, 생산가능인구 정규직은 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에서의 일자리 증가는 수요증가보다는 노동공급 증가가 고용확대의 주된 원인으로 판단된다.
4) 산업부문
한국경제를 이끌어온 반도체는 2018년 '글로벌 수퍼 호황'을 누렸으나 2019년은 불황의 늪에 빠졌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18년 최고의 성과를 냈지만, 2019년은 불황으로 한국경제 전체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하였다. 반도체 부문에서 3분기 영업이익이 삼성전자는 3조500억원, SK하이닉스는 4,726억원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대비 각각 78%, 93%나 감소하였다. 반도체 부문의 부진으로 2019년 수출증가율이 2016년(-5.9%) 이후 3년 만에 –10% 수준의 역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중국업체들의 '저가공세'에 밀려 구조조정 체제에 돌입하였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9,375억원이며, 적자규모가 2018년 같은 기간(1,864억원)의 5배를 넘었다.
자동차업계에선 현대·기아차가 신차 효과와 원화가치 하락으로 2018년보다 나은 실적을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수요 감소로 판매는 계속 하락하고 있지만, 판매단가가 높은 SUV와 친환경차 비중이 높아지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하고 있다. 세타2 엔진과 관련해 3분기에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각각 6천억원과 3천억원이 품질비용으로 깎였다. 또한 중국 시장에선 부진이 지속되어 일부 생산공장을 감축하였다.
완성차 업체의 국내 생산규모가 계속 하락하고 있고,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도 감소하되는 추세이며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등 미래자동차에서는 글로벌 메이커에 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쌍용차, 한국GM 등은 무급휴직, 비정규직 정리해고 등을 실시하였고, 내연기관 위주의 부품업체들도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지엠(GM), 르노삼성차, 쌍용차, 타타대우상용차 등은 큰 폭의 적자로 크게 위축됐다. 2019년 11월까지 국내외 판매가 작년 동기보다 한국GM은 10.0%, 쌍용차는 6.2%, 르노삼성차는 23.3% 감소했다.
<현대기아차 글로벌 생산 추이> (단위 : 만대)
자료 : 각 언론사. 2019년은 추정치
석유화학업계는 2019년 유가와 정제 마진 하락, 수요감소 등 총체적 요인으로 2018년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였고 2020년에도 별다른 돌파구가 없는 실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2019년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0% 급감한 3,301억원에 그쳤다. LG화학도 석유화학 수요부진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3,80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7% 줄었다. 삼성SDI는 ESS 화재 여파로 2019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조선업계는 수년간 이어진 불황과 구조조정 끝에 대형 3사 위주로 수주실적이 회복되었다.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2019년 11월까지 누적 수주량 (712만CGT)과 수주액(164억달러)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수주량에서 고부가가치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비중이 38%로 높다. 대우조선해양은 2019년 12월 중순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0척, 초대형 원유 운반선 10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 잠수함 5척, 해양플랜트 1기 등 60억달러(7조원) 상당의 사업을 수주해 2019년 목표(84억달러)의 71%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도 12월초까지 71억 달러를 수주해 2019년 목표 78억 달러의 91%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 조선 3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 현대삼호)는 11월 말 기준 92억달러를 수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수주 물량은 회복되고 있지만, 사내하청과 중소조선소 등의 대규모 감원과 폐업으로 2020년 호황을 맞이하여 숙련 인력 등이 부족할 수 있다.
항공업계는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저가항공사들이 최대 성수기인 3분기에도 적자를 냈다. 대한항공은 2019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 급감했다. 국내 저가항공 맏형인 제주항공은 2019년 2분기에 적자로 전환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아시아나항공 계열의 저가항공 에어부산은 2분기에 첫 적자를 내고 3분기에도 영업손실 195억원을 기록했다.
백화점과 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소비 부진과 쿠팡, 위메프, 티몬, 옥션, 지마켓 등 온라인쇼핑 확산과 경쟁 격화 등으로 위기가 발생하였다. 이마트는 2019년 2분기에 영업손실 299억원을 내면서 최초로 적자를 기록했고, 3분기에 저조한 흑자를 내었다. 롯데마트의 영업이익이 3분기에 61% 급감하여, 롯데쇼핑은 2019년 3분기까지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4%나 줄었다. 홈플러스 등도 비슷하게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유통 및 물류 산업은 인터넷판매 증가, O2O서비스 확산. 새로운 비즈니스 출현(기존 산업과 대립) 등으로 산업·업종 간 경계가 무너지면서 업체 간 출혈경쟁이 진행되고 있으며, 소비부진으로 제 때 가격을 올리지 못하여 단가하락, 저임금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5) 시사점
2020년 한국경제는 아래와 같은 변수에 영향을 받을 것이나 장기침체의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첫째 수출위주 국가인 한국은 미·중 무역전쟁, 세계경기 회복 여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변수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둘째 총선을 앞둔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경기부양 효과가 일정하게 나타날 것이나 실질임금과 소득이 오르는 것이 아닌, 돈 풀기 방식의 단기적 처방이므로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정부의 노동존중 정책이 실종되면서 ‘최저임금 인상폭 감소’, ‘특고와 플랫폼노동, 임시직 등 불안정노동의 지속적 확대’, ‘제한적 노동시간 단축’ 등으로 가계소비가 부진할 것이다.
셋째 디지털기술 등에 대한 투자는 연구개발부문이나 기술기업 인수 등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성과가 중장기적으로 나타난다. 더구나 ‘실리콘밸리 등 해외 연구개발 확대’, ‘외국 기술기업 인수’, ‘노동 배제적 기술혁신’ 등이 추진되어 기업의 투자와 기술혁신이 국내 고용이나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산업구조 변화로 중후장대 제조업의 설비투자도 과거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할 것이다.
넷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20년 국내 건설투자는 2019년 대비 6% 감소한 140조원으로 6년내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며, 부동산시장은 전국 매매가격 -0.8%, 전세가격 –1.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주감소 원인은 공공수주는 SOC 등에서 증가하지만 민간수주가 주택을 중심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구단체별로 2020년 한국경제 전망에 대한 예측에서 차이가 크다. 금융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 등은 한국경제가 2.3% 성장으로 2019년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LG경제연구원은 1.8% 성장으로 더 나빠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글은 후자의 관점에 가깝다. 2018년 2.7% 성장한 한국은 2019년 2.0% 성장으로 하락하였고, 2020년에도 침체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한다. 주변 조건이 악화된다면, 한국경제는 내수불황과 수입물가 하락 등으로 일본과 같은 디플레이션 가능성까지 우려된다.
한국경제의 장기침체를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보다 세계 대침체국면에서 수출위주 대외의존형 경제구조를 탈피하는 것이다. 나아가 제대로 된 소득주도성장에 기반한 내수경제 중심으로 경제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고용안정과 실질임금 인상을 보장하고, 대기업의 원하청불공정 갑질을 근절시켜 중소기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다음으로 남북 경제협력 사업을 조속히 복원하여야 한다. 남북 8천만 경제권의 형성과 동북아 물류기지 건설(대륙철도)은, 한국판 일대일로 사업으로, 한반도 경제부흥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거대한 기회이다.
또한 과도한 기술결정론과 노동배제식 무인자동화 추구보다는, 사람의 역할을 높이는 교육훈련 강화와 노조참여형 기술혁신(노조의 경영참여와 작업자의 제안에 의한 혁신 등)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보장해 줄 것이다.
참고자료
국회예산정책처(2019.9), “2020년 및 중기 경제전망”
대외경제정책연구원(2019.11), “2020 세계경제 전망”
입소스 퍼블릭(2019.10), “침체 예고된 2020년 경제전망과 리스크 분석 및 시사점: 세계경제에 민감한 한국경제, 성장률 하락 전망” 입소스 코리아의 이슈리포트 제61호
하나금융연구소(2019,10), “2020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한국개발연구원(2019.11), 「KDI 경제전망 2019 하반기」, 제36권 제2호/Vol.36.No.2
한국경제(2019.12.12.), “기업들 올해 실적 전반전 부진, 수출·내수 동반 침체”
현대경제연구원(2019.11), “2020년 주요 산업별 경기 전망과 시사점”
LG경제연구원(2019.9), “2020 국내외 경제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