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시10분...반선에서 뱀사골계곡으로 출발.
반선에서 산중도로를 따라 2.5km 거리에 있는 와운마을까지...우리는 와운옛길을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뱀사골야영장 방향으로 와운교를 건넌다.
와운교에서 뱀사골계곡을 조망해본다.
뱀사골힐링야영장(뱀사골2야영장)
야영장을 지나 자연관찰로로 진행...
자연관찰로에서 와운옛길을 따라 걷는다. 참샘에는 물이 말랐다.
옛 사람들의 애환이 서린 500년 소나무는 고사목이 되어 북두재를 지키고 있다.
와운마을 계단길을 따라 천년송으로 향한다. (와운마을에는 공중화장실이 없다.)
천년송가는 길...
<지리산 천년송>
천년송에서 20m 거리에 있는 할아버지나무...
와운마을에는 나리꽃이 많이 피었다.
누운골...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누운골식당에서 버섯전에 정담막걸리를 마시며 정담을 나눈다.
지리산에 와서야 비로소 자연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와운교(야영장으로 건너는 다리와 같은 이름이니 혼동하지 않기를...)에서 화개재 방향으로 진행한다.
<탁룡소> ...큰 뱀이 목욕을 하고 허물을 멋고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한 곳이라고 한다.
반선기점 3.5km 지점의 아늑한 계곡에서 물놀이와 점심식사...
와운교까지 왔던 길을 되돌아서 걷는다.
그런데 길이 새롭게 느껴진다.
계곡의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다.
와운교에서 뱀사골 신선길로 들어선다.
<요룡대> ... 바위의 모양이 용이 머리를 흔들며 승천하는 것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뱀사골 신선길은 대부분 데크길로 연결되어 있다.
03시... 반선에 도착하니, 모두들 아쉬워한다. 그래서 오도재조망공원으로 향한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속을 달려 지리산제일문으로 갔다.
지리산제일문 망루에 앉아 막거리 한잔... 조금 앉아 있으니 추워서 한기가 돈다.
아직은 과거로의 회상 보다는 미래로의 비상을 꿈꾸고 싶다.
오도재에서 함양방향으로 환상의 S코스를 따라 내려온다.
<정여창 - 지리산>
오도재 조망공원에서 팔령마을까지 임도산책로가 개설되어 있다.
<1인당 경비배분>
차량운행경비(고속도로통행료포함) 12,300원
누운골식당 3,300원
마천막걸리 1,400원
합계 17,000원
첫댓글 행운님.저렴한경비로 일박이일같은
지리산여행 너무 좋았답니다.
후기보며 뱀사골의 시원한계곡물과
와운마을 천년송 이 벌써 그립네요.
폭우와 안개속을 달려 멋진곳 여행
함께해주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맛있는점심 드셔요~^^
새벽 폭우에
물폭탄으로 시야를 가린 찰라의 공포시간..
이었지만
수륙양용의 로디우스도 수고했고,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go~~!!하는 행운님 선택 덕분에
지리산에서 좋은 시간 보냈네요~~
지리산 하면 천왕봉,노고단 만 생각 했는데
좋은길 안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리산이랑 인연이 없는 오뚜기는
올려주신 앨범, 후기 보면서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다음 지리산 도보는 무조건 go~ 입니다.
비 예보가 있어서 여러모로 신경 많이 쓰셨고, 가는길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운전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불투명한 날씨 상황속에서 출발은 불안했지만 레벨이 다른 뱀사골짜기의 웅장함은 감탄 그 자체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