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시흥목감봉사회(회장 한은주)는 5월 13일 (금) 목감동에 있는 '글라라의 집(원장수녀 남윤자) 11년차 어르신 효 나들이잔치'에 동행했다. 이 날 나들이는 호남포럼(대표 공형옥)이 후원 주관하고, 한사랑 봉사단(단장 고병완)과 적십자 시흥목감 봉사회가 지원 봉사를 했다.
열 두명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나들이 예정이었으나, 당일 몸상태가 여의치 않아 최종적으로 아홉명이 나들이에 나섰다. 담당 수녀님의 지도하에 봉사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차량에 탑승하고 정왕동으로 이동, 유가네 숯불갈비에서 뜨끈한 갈비탕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어르신들과 짝꿍이 된 봉사원들은 연로한 친정엄마를 돌보듯 정성을 다해 식사도우미를 하며, 정담을 나누기도 하고 처음 만난 서먹함을 해소했다.
식사를 마치고 갯골 생태공원으로 이동하여 시원한 나무그늘에서 오늘 이 나들이를 할 수 있도록 도움 준 공형옥 호남포럼 대표와 한사랑 봉사단, 적십자 시흥목감봉사회가 서로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재치있는 수녀님의 급 제안으로 함께한 시흥지구협의회 임원진이 어르신들께 즐거운 노래로 신고식을 했다.
오래 전부터 정왕동 배동교회 옆에서 공부방 운영 등 지역사회에 도움되는 일을 꾸준히 해왔다는 공형옥 호남포럼 대표는 "지역감정 해소와 호남의 미래발전 등을 모색하기 위해 호남포럼이 결성됐다"고 밝히며 "다 같이 잘사는 세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오늘 어르신들 모시고 봉사하는 분들과 함께하는 시간에 고맙고 감사하며 너무 좋다"며 나들이를 마칠 때까지 미소를 잃지 않았다.
9년차 봉사를 하고 있다는 한사랑 봉사단 고명환 단장은 "개인사업을 하며 자주는 아니지만, 오늘이렇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모시고 의미있는 봉사를 할 수 있어 좋다"며 다부진 몸으로 어르신들 휠체어를 가뿐히 들어 올린다.
시흥갯골 생태공원 오월의 신록이 짙어가는 가로수 길에 적십자 노란조끼가 미는 어르신 휠체어 나들이 행렬이 체험학습 나온 유치원 아가들의 행렬과 교차하는 순간 ,어르신들은 좋아서 어쩔 줄 모른다. 그저 반가운 손자손녀를 만난 것처럼 작은 미소는 커지고 큰 미소는 탄성이 되어 나온다.
가로수길을 지나 갯골 전망대가 보이는 그늘아래서 휴식을 취하며 즉석 음악회가 펼쳐진 흥겨운 무대, 정연운 협의회 부회장과 한은주 목감봉사회장, 오인열 학원연합회장의 선창으로 섬마을 처녀, 해당화, 남행열차 등 추억의 노래가 울려퍼지고, 답가라도 하듯이 한 어르신은 18번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제 첫 만남에서의 서먹함은 일찌감치 없어지고, 정말로 엄마와 딸같은 모습으로 기념사진도 찍었다. 갯골 생태공원을 한 바퀴 돌고 나들이를 마무리 할 시간, 한은주 목감봉사회장은 " 글라라의 집 어르신들과 첫 나들이 동행을 하고 보니, 이동 시 음료 등 조금 더 준비 된 행사가 되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좀 더 자주 나들이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좋겠다. 햇빛이 사람의 정신건강에 좋음을 실감한다" 며 오늘 한 껏 기분 좋아진 어르신들 모습에 행복해 했다.
짧은 시간의 동행이었지만, 함께한 모든 분들이 있어 더욱 살기 좋은 세상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느낌 충만한 날이었고, 적십자 시흥지구협의회(신천, 목감, 능곡, 학원연합)가 함께 했다.
첫댓글 수고하셨읍니다~
고맙습니다
사랑으로 무장한 전투마차가 지나갑니다. 화이팅!!
ㅋㅋ 사랑의 전투마차 좋습니다♡♡♡
사랑의 효 나들이 잔치에 함께하신 봉사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날씨와 갰골 공원과 우리 봉사원의 마음이 어르신들게 전했졌으리라 믿습니다.
수고 만땅 입니다.
어르신들 신나셨을겁니다 날씨도 좋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