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기자, 메이저리그 스카우팅리포트 저자
[오늘의PS] (10.10) 다저스 3연승, 챔피언십시리즈 진출2017.10.10 오후 02:45 | 기사원문 해외야구 이창섭 베이스볼+ 기자, 메이저리그 스카우팅리포트 저자 양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선착한 팀이 나왔다. 휴스턴은 경기 후반 역전승으로 보스턴을 누르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8회 브레그먼이 동점 홈런, 조시 레딕이 결승타를 때려냈다. 보스턴은 4회부터 나온 크리스 세일을 8회에 또 올린 것이 악수였다. 내셔널리그에서 먼저 챔피언십시리즈에 향한 팀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3연승으로 가뿐하게 애리조나를 돌려보냈다. 다르빗슈가 그레인키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고, 코디 벨린저와 오스틴 반스의 홈런이 나왔다. 힘을 잃은 애리조나 타선은 다저스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컵스는 워싱턴에게 역전승을 거뒀다. 베이커 감독의 투수 교체는 또 성공하지 못했다. 앤서니 리조가 결승타의 주인공. 맥스 슈어저는 6.1이닝 1실점 노디시전으로 물러났다. 양키스는 클리블랜드를 이틀 연속 잡았다. 클리블랜드는 실책 4개로 자멸했고, 양키스가 이 허점을 놓치지 않았다. 두 팀은 시리즈 최종전에서 코리 클루버와 CC 사바시아가 격돌한다. 디비전시리즈 현재 상황 보스턴 1-3 휴스턴
다저스(3승) 3-1 애리조나(3패) 다저스는 5회초 도망가는 점수가 나왔다. 2사 후 벨린저가 침묵에서 깨어나는 홈런을 쏘아올렸다(2-0). 벨린저는 홈런 타석 이전까지 12타수1안타 6삼진이었다. 애리조나는 5회말 무득점에서 벗어났다. 2사 후 데스칼소가 홈런을 터뜨려 다르빗슈의 13타자 연속 범타에 제동을 걸었다(2-1). 애리조나는 다르빗슈를 좀더 압박해야 됐는데, 매티스의 파울타구를 1루수 벨린저가 혼신의 힘을 다해 걷어냈다. 본격적인 추격에 나선 애리조나는 이미 투구 수 100개를 넘긴 그레인키가 6회초에 또 올라왔다. 다저스는 선두타자 반스가 다시 한 번 담장 밖으로 타구를 날려 그레인키를 내려보냈다(3-1). 타선이 한 점을 더 안겨주면서 다르빗슈는 6회까지 막아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첫 타자 크리스천 워커를 상대로 제구가 오락가락 하더니 몸맞는공을 내주고 교체됐다. 생각보다 일찍 가동된 불펜진은, 그럼에도 애리조나가 넘기 힘든 장벽이었다. 싱그라니가 페랄타를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주자를 지웠다. 모로는 6회 2사 후부터 올라와 7회까지. 8회에는 마에다가 삼진 두 개를 곁들여 튼튼한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9회에는 잰슨이 단타 하나로 마무리 하면서 다저스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애리조나는 예상보다 무기력하게 탈락. 디비전시리즈 싹쓸이 패배는 2002년에 이어 두 번째다(세인트루이스). 다저스 포스트시즌 시리즈 싹쓸이 (1963 월 드) 다저스 4-0 양키스 *벨린저는 애리조나에서 태어나고 자란 선수. 아버지 클레이 벨린저도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한 뒤 애리조나 내 소방관으로 일했다. 시리즈 첫 두 경기 10타수1안타(.100)로 답답한 모습이었는데, 오늘도 땅볼-뜬공으로 출발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5회초 그레인키의 체인지업을 밀어쳐서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자 유망주의 성공 여부는 체인지업 같은 오프스피드 피치로 성패가 갈리는데, 벨린저의 체인지업 상대 타율(.255)은 리그 평균(.244)보다는 좋았다(애런 저지 .373). 22세88일의 나이로 포스트시즌에서 첫 홈런을 신고한 벨린저는 코리 시거를 제치고 이 부문 다저스 최연소 선수가 됐다. 또한 벨린저는 9월23일 이후 첫 홈런을 침으로써, 정규시즌-포스트시즌 도합 40홈런을 채웠다. 4타수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타격 부진을 털어낸 것도 반갑다. 벨린저는 수비에서도 5회말 매티스의 파울 타구를 덕아웃을 뒤로 넘어서면서 잡았다. 23세 이전 다저스 홈런 (포스트시즌) 1941 - 피트 레이저 벨린저 정규시즌 체인지업 홈런 (6/12) 애들먼 *다르빗슈는 포스트시즌 통산 3경기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5회 데스칼소에게 홈런을 맞기 전까지는 군더더기 없는 피칭. 90마일 중반대 패스트볼은 힘이 느껴졌고, 슬라이더도 애리조나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커터 역시 좌타자를 상대로 제 역할을 했다. 그러나 5회 데스칼소에게 던진 행잉 슬라이더가 밸런스를 무너뜨렸다. 다르빗슈는 다저스 이적 후 피홈런에 발목을 잡힌 바 있는데(23.1이닝 7홈런) 마지막 세 경기는 홈런을 허용하지 않고 끝냈다(19.1이닝 0홈런). 6회 크리스천 워커 타석에서는 갑자기 제구가 무너졌다. 6구와 8구가 모두 타자 몸쪽을 향했다. 이가운데 8구는 워커의 헬멧을 맞힐만큼 대단히 위험했다. 결국 로버츠 감독은 다르빗슈를 교체시켰다. 5이닝 7K 1실점(2안타 1사구)으로 출발에 비하면 마무리는 아쉬웠다(74구). 다르빗슈 포스트시즌 등판 내용 (2012 와 1) 6.2이닝 2자책 *그레인키는 5이닝 4K 3실점(4안타 5볼넷) 패전(105구). 초반부터 투구 수 조절에 실패하면서 힘겨운 등판을 치렀다. 그레인키는 올해 이전까지 포스트시즌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9경기 3승3패 3.55). 중요한 경기도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였다. 하지만 올해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3.2이닝 4실점, 오늘도 5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점은 4점대로 상승(4.03).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타선이 넉넉하게 6점을 안겨줬지만, 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강판된 것이 불길한 징조였다. 이에 애리조나는 많은 투수를 쓸 수밖에 없었고,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 예상됐던 로비 레이까지 내보내야 했다. 즉 애리조나의 디비전시리즈 투수 운영이 꼬이게 된 것은 그레인키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벨린저와의 승부도 안일했다. 그레인키는 첫 타석 벨린저에게 체인지업 두 개, 두 번째 타석 체인지업 하나를 던졌다. 세 번째 타석 볼카운트 3-1에서 던진 5구 체인지업은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공이 되고 말았다. 애리조나 포스트시즌 선발 그레인키 (3.2이닝 4실점)
휴스턴(3승1패) 5-4 보스턴(1승3패) 보스턴은 4회부터 크리스 세일이 나왔다. 그러자 휴스턴은 5회말 1사 1루에서 저스틴 벌랜더로 맞불을 놓았다. 정규시즌 통틀어 단 한 번도 불펜 등판이 없었던 벌랜더는, 첫 타자 베닌텐디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했다(2-3). 여기에 세일이 어제 프라이스처럼 4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자, 펜웨이파크는 크게 들끓었다. 그런데 과욕이 참사를 불러왔다. 보스턴은 당초 8회 리드, 9회 킴브럴로 구상을 해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세일이 더 던질 수 있다고 판단했는지 8회 또 세일을 올렸다. 세일은 선두타자 브레그먼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고(3-3) 1사 후 개티스에게는 2루타를 내줬다. 보스턴은 이제서야 킴브럴로 교체했지만, 제구가 흔들린 킴브럴은 레딕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4-3). 막판에 승기를 되찾은 휴스턴은 9회초 벨트란의 적시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 2루타 덕분에 9회말 데버스의 인사이드더파크 홈런에도 동점을 피할 수 있었다. 휴스턴은 2005년 이후 첫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반면 보스턴은 2년 연속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다. *휴스턴은 양키스(241) 다음으로 홈런에 일가견이 있는 팀(238). 여기에 경기 균형을 맞춘 브레그먼은 후반기 경계해야 될 휴스턴 타자 중 한 명이었다(전반기 .256 8홈런/후반기 .315 11홈런). 지난해 하나 있었던 체인지업 홈런이 올해 하나도 없었는데, 정말 필요한 순간 체인지업 공략에 성공했다. 포스트시즌에서 8회 이후 동점 혹은 앞서가는 홈런을 친 휴스턴 타자는 2005년 크리스 버크(18회)가 있었다. 하지만 원정에서는 브레그먼이 처음이다. 브레그먼은 수비에서도 9회말 팀이 실점하고 난 뒤 바스케스의 땅볼 타구를 잘 처리해줬다. 알투베가 안타 없이 볼넷 하나만을 고른 반면, 스프링어와 구리엘은 각각 3안타, 레딕은 2안타에 결승 타점을 책임졌다. 어제 4안타를 친 구리엘은 이번 시리즈 17타수9안타(.529)로, 8회 땅볼 이전까지는 7타석 연속 살아나갔다. 오늘 득점권에서 14타수3안타(.214) 잔루 13개를 남긴 것은 옥에 티였다. 휴스턴 시리즈 팀 타율 [1차전] .353 구리엘 7타석 연속 출루 단타 *보스턴은 막내들이 잘해줬다. 베닌텐디가 4타수2안타 홈런 2타점, 데버스가 3타수2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 데버스는 포스트시즌에서 인사이드더파크 홈런을 친 세 번째 보스턴 타자가 됐다(역대 17번째). 핸리 라미레스는 4타수2안타로 베테랑의 자존심을 지켰지만, 페드로이아는 마지막까지 침묵했다. 5타수무안타로 시리즈 성적은 .125 .222 .125. 휴스턴 1~3번 타순이 .440 .509 .800을 합작한 반면, 보스턴 같은 타순은 .180 .226 .320에 불과했다. 보스턴은 2회 무사 만루 득점 실패와 더불어 3회 또 한 번 동점 기회를 놓쳤다. 2루타를 친 모어랜드가 라미레스의 짧은 좌전안타 때 홈을 쇄도하다 아웃당한 것. 버터필드 3루코치는 적극적으로 주자를 돌리기로 유명한데, 이로 인해 정규시즌에서도 보스턴은 가장 많은 홈 아웃을 당했다(29회). 한편 오늘 경기는 비 때문에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다행히 별다른 지장을 주지 않았던 날씨는 페드로이아의 마지막 타석 때 많은 비가 쏟아져 펜웨이파크를 더 우울하게 만들었다. 보스턴 포스트시즌 인사이드더파크 홈런 1903 - 패스티 도허티 보스턴의 디비전시리즈 탈락 [1995] 보스턴 0-3 클리블랜드 *두 팀 모두 마운드 운영은 깔끔하지 않았다. 휴스턴은 모튼을 4.1이닝 6K 2실점(7안타 2볼넷)으로 내리고 1차전 선발이었던 벌랜더를 내보냈다. 카이클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정. 다만 벌랜더는 데뷔 후 불펜 등판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정규시즌 385경기, 포스트시즌 17경기도 모두 선발로 나왔다. 이에 첫 타자 베닌텐디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으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아 한이닝 정도 더 끌고가도 충분해 보였다(40구). 무엇보다 자일스에게 2이닝을 맡기는 것도 무리였다. 만약 휴스턴은 9회초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면 이 운영은 또 다른 치명타가 될 수 있었다. 벌랜더가 2.2이닝 1실점(1안타 2볼넷) 승리를 따낸 가운데, 세일은 4이닝 무실점 승리가 4.2이닝 6K 2실점(4안타) 패전으로 둔갑했다(77구).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4이닝 이상 던진 불펜투수가 두 명이 나온 것은 보스턴 역대 세 번째다(1912, 1999년). 보스턴은 세일에서 곧바로 킴브럴로 넘어가는 그림을 그렸는데, 이는 시리즈 패배로 이어진 결정적 오판이 됐다. 아끼고 아낀 킴브럴이 좋지 않았던 것도 계산착오(1이닝 1실점 3안타 1볼넷). 선발 포셀로가 3이닝 4K 2실점(5안타 3볼넷)으로 내려간 보스턴은, 선발투수가 포스트시즌 7경기 연속 5이닝 이하를 던졌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나쁜 기록이다. 불펜 등판 없는 최다선발 등판 682 - 톰 글래빈 보스턴 & 휴스턴 시리즈 ERA 휴스턴 [선발] 03.86 [불펜] 5.51 보스턴 선발 7경기 연속 5이닝 이하 (2016 디 1) 릭포셀로 / 4.1이닝 5실점
워싱턴(1승2패) 1-2 컵스(2승1패) 두 선발투수에게 관심이 모아진 경기. 1차전이 아닌 3차전에 나온 슈어저는 햄스트링 상태가 변수였다. 내구성은 가히 현역 최고로 꼽히지만, 올해는 이전에 비해 아픈 날이 많았다. 슈어저는 경기 전 "몸상태가 굉장히 좋다"는 말로 모두를 안심시켰다. 그리고 강력한 구위를 뽐내 자신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했다. 작년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4이닝 노히트를 이어간 바 있는 슈어저는, 6회까지 사사구 4개(3볼넷 1몸맞는공)만을 내주는 노히트 피칭을 펼쳤다. 컵스 선발 호세 퀸타나는 첫 포스트시즌 등판이라는 부분이 종잡을 수 없었다.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을지에 대한 많은 추측이 오고갔는데, 매든 감독은 "걱정하는 건 딱 한 가지다. 그가 분위기에 좌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존 래키로부터 이런저런 조언을 들은 퀸타나는 마치 정규시즌에서 던지는 것처럼 평안하게 피칭을 했다. 일찌감치 안타는 맞았지만(2회 워스) 퀸타나 역시 5회까지 점수를 주지 않았다. 1차전에 이어 명품 투수전이 나오는 듯 했는데, 또 한 번 야수 실책이 잔잔한 경기에 균열을 일으켰다(1차전에서는 워싱턴 렌돈의 실책이 있었다). 워싱턴은 6회초 첫 두 타자가 힘없이 물러났다. 머피가 밀어친 타구도 평범한 뜬공이었다. 그런데 슈어저를 상대하기 위해 슈와버를 좌익수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슈와버는 머피의 타구를 놓친 것도 모자라 떨어진 공을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다. 그사이 머피는 3루에 안착. 이로 인해 잘 던지던 퀸타나도 갑자기 교체됐다. 슈와버는 어이없는 실책을 저지른 자신을 크게 탓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었다. 다음타자 짐머맨은 적시 2루타로 슈와버의 마음을 더 무겁게 만들었다(1-0). 컵스는 브리조가 타석에 나온 6회말을 그냥 넘어갔다(브라이언트 볼넷, 리조 병살타).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이 이대로 물러날 리 없었다. 컵스는 7회말 조브리스트가 2루타를 치고 나가 물꼬를 텄다. 베이커 감독이 슈어저를 내리고 좌완 솔리스를 올리자, 매든 감독도 슈와버 타석에 알모라를 내보냈다(슈와버는 실책을 만회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었다). 두 감독 중 작전이 적중한 쪽은 매든이었다. 알모라는 적시타를 때려내 동점을 만들었다(1-1). 컵스는 8회말 잠잠하던 리조까지 2사 2루에서 결승타를 날려 3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2차전 역전패 충격을 한 경기만에 벗어나는 저력. 워싱턴은 올해도 포스트시즌 첫 라운드 탈락에 직면했다. *만약 컵스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순조롭게 해냈다면? 그들이 자신있게 내세우는 '경험'은 큰 자산이 아닐 수 있었다. 하지만 컵스는 디비전시리즈부터 만만치 않은 샌프란시스코를 만났고, 월드시리즈 7차전은 8회 석 점의 리드를 날리는 위기도 극복했다. 이 덕분에 컵스의 경험은 더 의미를 가길 수밖에 없는데, 실제로 이번 시리즈 내내 동요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 원정경기 부담이나 선취점을 뺏겨도 묵묵히 자신들의 야구를 하는 중이다. 컵스는 1차전 스트라스버그에 이어 오늘 슈어저에게도 5회까지 노히트로 끌려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두 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조용하지만 강한 자신감이 엿보이는데, 이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컵스만이 보여줄 수 있는 힘이다. 두 경기 8타수1안타였던 조브리스트가 팀의 첫 안타를 친 것도 반가운 부분. 조브리스트는 팀이 좀더 단단해졌다는 말을 했다. 대타로 나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알모라는 올시즌 대타 타율이 두 번째로 높은 타자였다. 리조는 세 경기 연속 타점 행진. 2015-17 포스트시즌 최다 경기 29 - 컵스 정규시즌 대타 타율 순위 (40타석) 1. 린드 (.356) 리조 2016-17 디비전시리즈 성적 비교 [16] 4경기 .067 .176 .067 / 0타점 *컵스는 퀸타나가 5.2이닝 7K 1실점(2안타 1볼넷)으로 만족스러운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렀다(96구). 1실점은 좌익수 슈와버의 실책에서 비롯된 비자책점(슈와버는 247명의 좌익수 중 디펜시브런세이브가 세 번째로 좋지 않다). 매든은 퀸타나가 분위기에 휩쓸려 제구가 흔들릴까봐 걱정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 워낙 뛰어난 제구로 피홈런도 적게 내주는 투수라서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질 유형은 아니다. 컵스는 내일 아리에타마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선발진은 어느 팀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다(워싱턴 4차전 로아크). 참고로 아리에타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7월 이후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였다(1.69). 컵스는 에드워즈가 지난 등판 부진을 털어낸 것도 고무적이다. 8회 다시 만난 하퍼를 상대로는 삼진으로 지난번 빚을 되갚았다. 데이비스도 확실한 뒷문 단속을 해냈다. 컵스는 세 경기 팀 평균자책점이 2.08로 이번 시리즈 군계일학이다. 이번 시리즈 컵스 선발 [헨드릭스] 7.0이닝 0실점 슈와버를 어찌하리오 (좌익수 런세이브) 243. 에스키엘 카레라 (-8) *워싱턴은 베이커가 언제, 어느 시점에서 투수 교체를 할 지가 중요했다. 그동안 베이커는 포스트시즌에서 투수 교체 시점을 놓치는 바람에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은 이전하고 사뭇 다른 모습. 슈어저가 첫 안타를 내주자 즉각 교체시켰다. 슈어저는 더 던지고 싶어하는 기색이 역력했는데, 이전 같았으면 베이커가 믿고 맡겼을 것이다(베이커는 이 결정에 대해 "슈어저는 충분히 제 몫을 해냈다"고). 슈와버 앞에 좌완 솔리스를 내보냈지만, 매든이 그냥 두고만 보지 않았다. 올시즌 우완(.271 .291 .420)보다 좌완에게 강했던 알모라(.342 .411 .486)를 대타로 기용해 베이커의 선택을 실패로 몰아넣었다(리조 앞에 좌완 페레스를 올린 것도 실패). 잘 던진 슈어저는 6.1이닝 7K 1실점(1안타 3볼넷) 노디시전(98구)이 됐다. 워싱턴은 슈어저와 스트라스버그가 훌륭한 원투펀치로 거듭날 가능성을 보인 것이 패배 속의 성과다. 경기 후 베이커는 마운드보다 타선의 침체를 더 걱정했다. 인터뷰에서 "상대는 계속 클러치 안타를 치고 있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도 때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터너-하퍼-렌돈-머피가 도합 16타수무안타(5삼진)로 부진. 이가운데 터너는 아직까지도 시리즈 첫 안타가 없다. 슈어저 통산 디비전시리즈 등판 (2011 디 2) 6.0이닝 0실점 *7경기 3승2패 2.66 (44이닝 13자책) 포스트시즌 컵스 상대 최장 노히트 2017 - 슈어저 (6.1이닝) 슈어저 & 스트라스버그 PS 성적 [이닝] 13.1 워싱턴 주요 타자 이번 시리즈 터너 : .000 .000 .000
클리블랜드(2승2패) 3-7 양키스(2승2패) 양키스는 3회말에 추가점을 뽑았다. 2사 만루에서 가드너의 땅볼이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3루주자 카스트로가 홈을 밟았다(0-5). 불안한 포구와 송구를 동시에 한 그는 2회 4실점의 시발점이었던 어셸라였다. 클리블랜드의 첫 득점은 4회초에 나왔다. 카를로스 산타나가 투런포를 쏘아올려 세베리노의 무실점 행진을 중단시켰다(2-5). 클리블랜드는 5회초에도 로베르토 페레스의 홈런으로 한 점 더 따라붙었다(3-5). 그런데 5회말 또 다시 실책이 찬물을 끼얹었다. 살라자르가 투수 땅볼을 친 프레이저를 악송구로 2루에 보냈다. 프레이저는 힉스의 땅볼, 가드너의 희생플라이로 홈에 들어왔다(3-6). 킵니스의 중견수 수비가 익숙하지 않은 것을 틈타 적극적으로 홈을 노린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차곡차곡 점수를 올린 양키스는 6회말 개리 산체스의 홈런으로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8회초 베탄시스가 두 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고 내려갔지만 케인리가 후속 세 타자를 안전하게 잡았다. 케인리는 9회에도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경기를 끝냈다. 2이닝 5K 무실점 세이브. 양키스 포스트시즌 2이닝 세이브는 2009년 월드시리즈 2차전 이후 처음으로, 그 주인공은 오늘 마침 시구를 했다. *양키스는 클리블랜드가 자신들의 홈에서 축배를 드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제 시리즈는 알 수 없게 됐으며, 오히려 분위기는 양키스로 넘어왔다. 양키스는 2001년 디비전시리즈에서 오클랜드를 상대로 리버스 스윕을 해낸 역사가 있다(2차전 지라디 감독의 챌린지 요청만 제때 이루어졌으면 시리즈가 이미 끝날 수도 있었다). 클리블랜드의 실책 세 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한 것이 좋은 흐름. 이 모든 상황에 있었던 프레이저를 빼놓을 수 없다. 로버슨, 케인리와 함께 화이트삭스에서 데려온 프레이저는 자칫 득점 없이 넘어갈 뻔 했던 2회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4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3회말에는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5회말에는 뛰어난 베이스런닝으로 추가점을 안겨줬다. 2타수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 활약. 양키스는 저지의 첫 안타가 나왔고, 산체스도 시리즈 두 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사실 3회 5-0 리드를 잡을 때부터 양키스의 승리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됐다. 양키스는 정규시즌 5점을 리드한 홈 경기에서 29승무패를 기록했다. 양키스 트레이드 성공? (7/20) [양키스] 로버슨/케인리/클리파드 *fwar 프레이저(1.2) 로버슨(1.1) 케인리(0.7) *어제 다나카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양키스는 세베리노도 7이닝 9K 3실점(4안타 1볼넷)의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113구는 통산 네 번째로 많은 투구 수. 경기 전 로스차일드 투수코치에게 "7이닝을 소화하고 싶다"고 밝혔는데, 정말 자신의 바람대로 등판을 마쳤다. 지난번에 비하면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 와일드카드 경기가 한 단계 성장하는 예방주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정규시즌 가장 빠른 패스트볼을 던진 선발투수였던 세베리노는 112구째 패스트볼 구속이 전광판에 100마일을 찍기도 했다. 세베리노(23세225일)보다 어린 양키스 투수가 지면 탈락인 일리미네이션 경기에 선발로 나온 것은 1921년 웨이트 호이트(22세34일) 1964년 멜 스토틀마이어(22세337일) 뿐. 두 선수와 달리 세베리노는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 일리미네이션 양키스 최연소 선발 (1921 월 8) 호이트 / 9.0이닝 1실점 정규시즌 포심 평균구속 (선발) 1. 루이스 세베리노 (97.7마일) *세베리노 오늘 평균 98.1마일 세베리노 이닝별 패스트볼 구속 (마일) 1회 [평균] 98.0 [최고] 99.0 *클리블랜드는 결코 수비가 나쁘지 않은 팀. 수비 효율(.683)은 리그 평균(.688)보다 떨어지지만, 리그 최소 실책 1위 팀이다(76개). 팀 런세이브도 메이저리그 상위 7위에 해당한다. 그런데 오늘은 수비에서 갈피를 잡지 못했다. 3루수 어셸라가 실책 두 개를 범하면서 지우고 싶은 하루를 보냈다(살라자르, 산타나 1개). 산타나와 페레스가 홈런을 쳤지만, 타격감도 확 떨어진 상태. 엔카나시온의 공백을 뼈저리게 체감하는 중으로, 엔카나시온 앞에 들어서는 호세 라미레스는 4타수무안타였다(.118 .167 .118). 린도어가 돌격대장 역할을 해주지 못하는 점도 클리블랜드의 고민(.071 .278 .286). 클리블랜드는 린도어와 라미레스가 활발하게 움직여줘야 타선이 불이 붙는 팀이다. 바우어는 1.2이닝 3K 4실점(4안타 2볼넷) 패전(55구). 4실점 모두 실책이 야기한 비자책점이다. 오늘 클리블랜드 허용한 7실점 중 자책점이 한 점밖에 없다(쇼 1.1이닝 1자책). 메이저리그 팀 런세이브 순위 1. 탬파베이 (+51) 라미레스 추적률/패스트볼 응시 비중 [정규] 23.9% / 57.0%
※ 레퍼런스/팬그래프/ESPN/스탯캐스트 등 참조 내일의 TV 중계(MBC스포츠플러스) 6시반 : WSH(로아크)-CHC(아리에타)
기사제공 이창섭 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