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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산행기점 : 경남 고성군 삼산면 영선고개 02. 산행종점 : 경남 고성군 삼산면 병산리 03. 산행날씨 : 좋음 04. 산행일자 : 2016년 8월 20일(토요일) 05. 산행지도 : 부산일보 참조 06. 산행코스 : 영선고개--->~~~--->갈모봉 정상--->좌측 여우바위봉 방향--->여우바위봉--->삼거리에서 직진--->돌탑 및 봉우리--->밧줄잡고 내려가 산불감시초소 이정표 및 편백숲--->좌측 정자와 식수대--->직진하여 팔각정--->다시 돌아나와 식수대에서 병산방향 좌회전--->~~~--->병산마을(12k, 4시간 30분) *영선고개까지 4k걸어 원점회귀 07. 찾아가기 (1) 갈 때 : 남해고속도로 동창원IC지나 우측 서마산 방향--->톨게이트(요금 3100원)--->내서IC(1000원)--->내서읍 좌회전--->국도14호 우회전--->~~--->고성읍으로 들어가지 말고 좌측 거류면 들어가는 삼거리에서 속도를 줄이고 우측 현대오일 지나 바가가 보이면 우측 작은 도로(지방도1010호)--->해안길 따라~~--->병산리--->영선고개 (2) 올 때 : 영선고개--->병산마을--->작은 로타리 나오면 고성읍내로 진입 계속 직진하여 고성읍내 박물관과 고분보고 우회전--->국도14호--->부산 08. 산행일기 : 간밤에 모기의 습격으로 새벽에 잠이 깼습니다. 어디로 갈지 몰라 고민스러움도 잠이 달아나게했습니다. 같은 산을 재차 오르는 것이 지겨워 새로운 산을 선택하는 것이 무척 어렵습니다. 멀리 괴산 덕가산으로 가려다가 부담되어 고성 갈모봉으로 향했습니다. 몇년 전 고성 좌이산을 갔다오다가 좌측 갈모봉 표지판을 보고 한번 오르려는 차에 마침 부산일보의 소개도 있고 갈모봉 자락에 사는 친구도 한번 만나볼 겸 득달같이달려갔습니다. 영선고개 우측에 서있는 안내도를 놓치고 하일면까지 갔다오는 시행착오끝에 겨우 안내도 앞에 차를 세우고 무릎보호대를 하고 있으니 시내버스에서 부부인듯한 등산객이 내립니다. 호산광인은 반가운데 상대방은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말없는 부부입니다. 산에서 만나는 사람들 중 말없는 사람이 가장 무섭습니다. 주로 혼자 다니는 사람들이 말이 없습디다. 오래 전의 내모습 같기도 해 나를 되돌아봅니다. 입구에서 갈모봉 정상 전까지는 마치 시골 선산의 산소찾아 가는 길 같았습니다. 그래도 병산골짜기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했습니다. 갈모봉 아래 편백나무숲이 있기에 땀이 몸을 적셔도 기댈 언덕이 있다고 생각하니 피곤함도 없고 하산해 만날 친구를 떠올리니 더욱 신바람 납니다. 갈모봉 정상에서 보는 조망은 주로 다도해 방향으로 시선이 쏠리는데, 사량도도 그립고 남쪽의 벽방산, 거류산도 정이 갔던 산들이라 마음이 찡합니다. 갈모봉보다 시야가 좋은 곳은 여우바위봉인데 가까이는 자란만, 좌이산, 향로봉, 수태산, 와룡산의 어느 봉우리도 한 눈에 잡힙니다. 멀리는 남해, 하동의 금오산의 봉우리도 지척처럼 느껴집니다. 궁금했던 편백숲에 들어서니 한결 시원했지만 장성의 편백숲처럼 되려면 몇년이 흘러야 될 것같았습니다. 편백숲은 컴검해야 하는데 드문드문 햇빛이 들어옵니다. 식수대에서 물을 삼키고 된비알을 올라 팔각정에 도착했습니다. 팔각정에 서서 고성읍을 바라보면서 고성읍에 갔다가 다시 삼산면 가는 버스를 타려하니 복잡해보이고 차편도 마땅치않아 아까 식수대에서 병산방향으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시멘트 포장과 흙길을 반복하면서 10리를 내려가니 몇개의 공장들이 길을 사이에 두고 늘어서 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견공들이 합창으로 울부짓습니다. 마을 가까이 신작로에 닿자마자 작은 트럭 한 대가 느닷없이 섭니다. 호산광인의 순간판단으로 '이 차는 호산광인을 어여삐보아 틀림없이 태워주려는가 보다'하고 차에 접근하니 오르신 같은 기사분 왈, "빨리 타라!!!"라고 쏘아붙입니다. "더운 여름철 더위마셔요"하니 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 실로 오랜만에 타보는 적선이 가득한 승차입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하치하이킹은 정말 어렵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아주 오래전 지리산 거림골에서 내대의 국도변으로 내려오다가 지나가는 오토바이를 향해 손을 들었더니 태워주었습니다. 타고보니 술냄새가 풍기고 비틀거려 아주 혼난 적이 있지만 그래도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병산교에서 느릿느릿 영선고개로 올라 갑니다. 지나가는 차들은 잘도 달립니다. 물은 동이나 남은 사과를 꺼내 씹습니다. 사과도 나처럼 흐느적거립니다. 아침에 차로 오를 땐 얼마 되지 않아 보이던 길이 무척 길어 보입니다. 77번 이정표가 나왔을 땐 안도했습니다. 거기가 영선고개라 병산교에서 2k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 여정은 끝났습니다. 이제 지척에 있는 친구를 만나보는 일만 남았습니다. 3시가 조금 못되어 전화합니다. "오랜만이다""어디고?" "갈모봉 등산왔다가""집에 있나?" "3시에 아내와 진주 미용실 가기로 약속이 있어서""미리 연락하지 않고" "산에서 언제 내려올지 알고...부담스럽게" "내 미국여행같다오면 한번 등산하자!" "응, 뒤에 보자" 영선고개에 당당하게 서 있습니다. 너무 급커버라 놓치기 쉽습니다. 호산광인도 하일면까지 갔다왔습니다 산 중에 이런 비도 있습니다. 저는 무릇입니다 조금 오르니 거류산이 보입니다 사량대교도 보입니다 사량도 하도입니다 나무가지 바로 왼쪽은 사량도의 고동산이네요 거류산, 구절산, 벽방산입니다 우산나물인듯 하네요 멀리 고성만이고 바로 아래 마을은 병산마을입니다 삼산면 앞바다 이제 벽방산도 작아보입니다 갈모봉 정상. 좌측으로 갑니다 갈모봉에서 본 사량도 전경 조금 당겨봅니다 정상에서 본 구절산, 거류산, 벽방산입니다 사량도 오른쪽 약산 희미한 섬은 수우도인듯 합니다 우측 바닷가 뫼산자 처럼 생긴 봉우리가 좌이산이고 자란만의 자란도가 선명합니다 멀리 구름 아래 와룡산도 관측됩니다 갈모정사가 있는 마을입니다 무이산 보현보살입상도 오롯합니다 사량도 하도 사량도 상도 여우바위봉입니다 좌측 갈모봉, 우측 여우바위봉입니다 산허리에 병산마을로 내려가는 임도가 보입니다 여우바위봉 건너 332봉에서 본 병산골입니다 멀리 연화산 방향입니다 팔각정에서 다시 식수대로 복귀해 병산마을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팔각정에서 본 고성시가지입니다 병산마을로 하산하다가 임도에서 본 이질풀인듯 합니다 병산마을 내려와 병산천에서 본 갈모봉 병산교에서 본 갈모봉입니다 영선고개를 향해 가다가 본 백일홍입니다. 역경을 받아 잘 보이 않지만 여기가 영선고개입니다. 77번 국도를 따라 교량이 완공되면 통영의 가오치항과 바로 연결될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