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귀를 캐며..11월16일

[먼당]

우리동네 약초 작목반 회장 집에서 당귀 수확을 해서 도와주러 갔습니다.

뿌리가 깊이 박혀있어 손이나 호미로 뽑기에는 힘이 듭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솨창살을 가지고 뿌리 앞에서 깊이 찔러 놇고 뿌리를 캤습니다.

그런데 워낙 양이 많고 깊이 박혀있어 이 방법도 그렇게 효과적이지 않네요.

같이 간 사람들끼리 고민끝에 내린 결론은.. 작은 포크레인을 빌려와서 뿌리 주변 흙을 들어주면 다른 사람들이

흙을 털고 당귀를 캐는 방법이 좋을 것 같다고 결론을 내렸죠.

산청군 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방문해서 작은 포크레인을 빌려왔습니다.

다행히 빌리는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아 효율적으로(하루 3만원입니다) 작업을 할 수 있었지요.

그렇게 작업을 하니 3일만에 심어져 있는 당귀를 다 캘 수 있었습니다.

공동 작업을 통해 서로의 땀을 품앗이 하니 작업도 쉽고 일하는 시간도 빠르게 지나갑니다..

농촌에서는 이렇듯 함께 같이 하는 즐거움을 통해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것도 살아가는 지혜라 생각됩니다.

당귀의 효능을 같이 올립니다.

<당귀의 효능>

당귀란 참당귀의 뿌리를 말하며 고려시대 목귀초(目貴草), 당적(當赤)이라고도 하였으며,

1600년대에는 숭엄초불휘라고도 하였다. 다른이름으로 숙근초(宿根草)라고도 한다.

뿌리는 약재로 쓰이며 약성은 온화하고 맛은 달고 쓴데, 방향성 정유와 서당,비타민E 등이 함유되어

있다. 월경을 조절하고 월경통을 제거해주는 효능이 있는데 이것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진통효과

를 나타내기때문이다.

또한 보혈작용이 현저하여 빈혈에 유효하고 일반 타박상이나 현전성 동맥염의 치료에도 응용된다.
만성 화농증에 사용하면 순환을 개선시키고 체내의 저항력을 증강시키며, 변비에 복용하면 장관운동을

원활하게 해주어 배변을 용이하게 한다.
이밖에도 빈혈로 오는 두통, 관절염등에 널리 사용한다.

 ♣ 보혈기능

십전대보탕의 처방은 사물탕(혈을 보해주는 대표적처방)과 사군자탕(기를 보해주는 대표적처방)에

바깥을 지켜주는 황기와 안을 데워주는 육계로 구성되어있다. 여기에서 사물탕에 대표약이 당귀다.

 즉 피를 만드는 약이다. 여기서 당귀는 보혈 즉 피의 성분이 되는 약이다.

 ♣ 활혈기능 - 혈액순환의 기능

당귀는 혈액을 잘 흐르게 하고 어혈을 제거하는 기능이 있다. 대표적인 처방으로 당귀수산이라는 처방이

있는데 이 처방은 당귀의 뿌리가 주로 많이 쓰인다. 여기서 당귀는 어혈을 제거하고 진통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래서 타박상이나 산후에 배속에 어혈을 있는경우 피를 잘 흐르게해서 어혈을 제거 하게 된다.

 ♣ 변비치료

당귀는 변비에 쓰인다. 당귀가 가지고 있는 보혈기능과 함께 장을 움직이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혈액이

부족해서 장이 잘 안움직이는 경우 보혈기능과 장을 움직이는 기능으로 변을 잘 볼 수 있게 한다.

 ♣ 자궁수축기능

당귀는 임산부가 출산하기 전에 복용을 하게되면 출산시에 자궁의 수축력을 키워주며, 자궁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 머리를 검게 , 머리가 안빠지게 함

당귀는 머리에 작용해서 나쁜기운을 밑으로 끌고내려가며 머리에 피가 많이 가게 해서 머리가 빠지거나

희게 되는 것을 막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