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너에게로 가는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장 진 주
誰怨誰咎(수원수구)[누구 수/원망할 원/누구 수/허물 구] ㅡ [동]誰怨孰尤수원숙우 봉황 같은 짝을 지어 육례 갖추어 여우자고 허였더니, 오늘밤 이 사정이 사차불피 이리 되니 이게 모두 니 팔자라, 수원수구를 어찌 허리? 너으 부친 없는 탓이로구나. 칠십 당년 늙은 몸을 평생 의탁헐까 허였더니, 허망히 이리 되니, 삼종지(의) 중한 법을 쫓자 허면 내 신세를 어쩔거나?”, <판소리 다섯마당-춘향가> 심 봉사, 옮도 뛰도 못허고 그대로 딸을 잃어 버리는듸, 마누라도 죽고 자식까지 마저 잃네.” 엎더져서 기절을 하니 동네 사람들은 심 봉사를 붙들고, 그때여 심 청이는 선인들을 따라를 간다. 비와 같이 흐르난 눈물, 옷깃에 모두다 사무친다. 엎더지며 자빠지며 천방지축 따러간다. 건넌말 바라를 보며, “이 진사 댁 작은 아가, 작년 오월 단오날에 앵도 따고 노던 일을 니가 행여 잊었느냐? 너희들은 팔자 좋아 부모 모시고 잘 있거라. 나는 오늘 우리 부친 이별허고 죽으러 가는 길이로다.” 백일은 어디 가고 음운이 자욱헌데, 청산도 찡그난 듯, 간수는 오열허여, 휘늘어져 곱던 꽃이 이울고저 빛을 잃고, 요요한 버들가지 졸듯이 늘였구나. 춘조난 슬피 울어 백반제송허는 중에, “묻노라, 저 꾀꼬리, 어느 뉘를 이별허고 환우성을 게서 울고, 뜻밖의 두견이 소리, 피를 내여 운다마는, 야월공산 어디 두고 진정제성 단장성은 네 아무리 불여귀라 가지 우에 앉어 운다마는, 값을 받고 팔린 몸이 어느 년 어느때나 돌아오리?” “약도춘풍불행의면 하인취송으 낙화내라. 한 무제 수양 공주 매화장에 있건마는, 죽으러 가는 몸이 수원수구를 어이하리?” 한 걸음에 눈물을 짓고, 두 걸음에 한숨 쉬어, 울며불며 끌리어 강두로만 나려간다. <판소리 다섯마당-심청가>
|
첫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