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센 땅에 거하게 하소서 (창 46: 28 - 47: 12)
본문은 이스라엘이 바로의 공식 승인을 얻어 합법적으로 고센 땅에 정착하게 되는 장면입니다. 애굽이 세상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때 이스라엘이 애굽에 거하며 요셉의 그늘 아래 특권을 누렸던 고센이 오늘날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요셉의 형제들은 바로를 알현하고 고센 땅에 거하게 하소서 하고 청원했습니다. 고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안다면 우리들도 고센 땅에 거하게 하소서 하면서 부르짖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고센을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다른데 교회론적으로 보면 교회요, 기독교론적으로 보면 예수요, 구원론적으로 보면 성령입니다. 다시 말해서 성도들이 세상을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떠나지 말라고 하시는 곳이 있어요. 그 곳은 곧 예수 떠나지 않고 성령 떠나지 않고 말씀 떠나지 않고 믿음 떠나지 않고 교회 떠나지 않고 살아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지금 세상은 아모스 선지자의 말대로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8:11) 한 대로 흉년이 와서 영적으로 폐허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살려면 고센 되신 예수님을 떠나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야 시험 들지 않습니다. 평안합니다. 행복합니다.
구체적으로 고센은 어떤 곳입니까?
1. 목축하기 좋은 곳입니다.
요단강 동편이 목축하기 좋았듯 나일강 하류 삼각주이니 얼마나 초지가 좋겠습니까? 그런데 이 지역은 목축을 위한 초지는 좋지만 농사에는 부적당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목축을 가증이 여기는 애굽인이 와서 살기 꺼린 장소였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에게는 맘대로 목축을 할 수 있으니 더 말할 나위가 없이 좋은 장소였습니다. 사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애굽인과 격리된 좋은 장소였습니다.
이처럼 예수 안에 여호와를 목자 삼고 살아가는 진정한 만족함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호와로 목자 삼고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오직 예수 안에서 여호와께서 목자가 되신다는 점입니다. 세상을 아울러 사랑하면 절대 만족이 없습니다. 아합의 시대와 같이 여호와와 바알을 함께 섬기면 3년 6개월간 가뭄이 왔듯 영혼의 만족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고센과 같이 세상 죄악과 격리된 상태에서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여호와로 목자 삼는 법을 본 사건에서 찾는다면 창46:34의 애굽 사람들이 목축을 가증이 여긴다고 함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애굽 사람이 목축을 가증히 여긴다는 뜻도 되지만 반대로 이스라엘이 애굽 사람이 좋아하는 것과 반대로 산다는 뜻도 됩니다. 이처럼 세상 등지고 하나님만 경외해야 여호와로 목자 삼음이 됩니다. 세상 등지고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그래서 시편 23편에서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한 다윗은 “내가 여호와의 전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 등지고 여호와로 나의 목자 삼는 고센의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2. 고센은 물이 풍부한 곳입니다.
고센의 지리적 위치를 보면 나일강 삼각주에 위치하기 때문에 물의 풍부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나일강에 대해서 사전을 보니 “나일강은 세계에서 가장 긴 강으로 아프리카의 발전의 근원이며 - 나일 강 유역은 아프리카 대륙 면적의 약 1/10을 차지한다.”고 되어 있어요. 미시시피 강이 더 긴지 나일강이 더 긴지 논란이 있을 정도로 긴 세계 4대 강 중의 하나입니다. 이 정도면 어떤 강인지 아시겠죠? 열대 아프리카를 낙원으로 바꾸는 나일강입니다. 더구나 나일강 하류 삼각주이니 수량은 물론 땅의 비옥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아주 좋은 곳이었기에 47:6에 나와 있듯 바로왕의 목장까지도 그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삭막한 이 세상에 살아가지만 예수님 안에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예비해 두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10:10) 하셨고, 요한도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요1:17) 했습니다. 우리 몸은 애굽 세상에 살지만 예수 안에서 살면 성령 충만하게 됩니다. 그래서 롬8:1에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했던 것입니다. 천국에 가면 거기는 성령의 충만함이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충만한 곳이기에 힘쓸 필요조차 없지만 지상에서는 성령 충만을 위해서 항상 힘써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의 고센의 삶입니다.
3. 이곳은 기후가 매우 좋은 장소였습니다.
얼마나 좋은 곳인가? 애굽의 통치자 라암세스가 고센을 자기 이름으로 개칭하여 라암새스라고 부르고 이곳을 제 2의 수도로 삼을 만큼 좋았습니다. 그곳은 올리브와 포도나무 등 과목이 숲을 이루고 파 마늘 부추 등 각종 채소도 많아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나를 먹으면서도 애굽을 잊지 못할 만큼 좋았습니다.
미국의 로스엔젤레스도 애굽과 같이 햇빛이 강한 지역이지만 콜로라도 강물을 끌어올려 지상의 낙원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스라엘도 사막이지만 요단강물을 끌어올려 자급은 물론 농산물을 수출하는 농업의 대국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세계 제일의 기후 조건 속에 있기 때문에 그들과 한 판 겨루어 볼만 합니다. 용기 가지시기 바랍니다. 고센은 지정학적으로 강과 바다로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에 덥지 않고 살기 좋은 천혜의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 좋은 기후는 무슨 뜻입니까? 예수 안에 참된 평안과 기쁨이 있다는 교훈입니다. 예수 안의 기후처럼 좋은 기후가 어디 있을까요? 주님이 주시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상에 살되 마음은 예수 안에서 항상 평안해야 합니다. 성령으로 평안할 뿐 아니라 믿음으로도 평안해야 합니다. 급한 일이 생겨도 하나님 안에서 안심하고 하늘이 무너져도 예수 안에서 솟아날 곳이 마련되어 있음을 믿고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고 오히려 찬양해야 합니다.
다윗 보세요. 시27:3에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안연하리로다”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품 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안심하는 것이 능력이에요. 감사 찬송하는 것이 능력이에요. 요일5:4에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에 살면서는 언제나 고센 되신 예수 안에서 우리를 책임지심 믿고 안심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4. 고센은 애굽의 최고의 요충지입니다.
이곳은 위로 블레셋이나 아람이나 바벨론의 침공을 막아야 하는 전략의 요충지입니다. 그래서 이 고센을 정복한 사람이 애굽을 정복합니다. 바로 왕이 이것을 알면서도 이 중요한 곳을 이방인인 이스라엘에게 주었다는 것은 요셉에 대한 그의 신임이 얼마나 두터웠는가를 알게 합니다.
여기서 얻는 교훈은 우리가 세상에 살되 항상 최고의 전략적 요충지에서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 요충지가 어딘지 아세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안에 있으면 원수 마귀가 손대지 못합니다. 승리하신 예수 안에 있으면 우리도 아울러 승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안에서 이미 승리자에요. 예수 안에 있을 때 고센과 같이 세상을 정복할 수 있습니다. 이 진리의 터전에 서는 것만으로도 우리 대적자 사단을 정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승리의 터전에 서서 마귀를 대적하며 악과 선한 싸움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세상 고센을 떠날 때까지 계속해야 할 일입니다.
5. 고센은 교통의 중심지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강을 따라 내륙으로 깊이 들어가고 또 바다를 따라 세계로 나가는 교통의 중심지입니다. 그래서 이곳은 엄청난 비전을 제시해 주는 곳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예수 안에 있을 때 놀라운 비전이 생깁니다. 그래서 요엘 선지자는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 때에 내가 또 내 신으로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라”(욜2:28-29)고 예언했습니다. 우리는 예수 안에서 꿈과 능력을 받아 예수의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해야 합니다. 이 일 역시 저 천국에 가기까지는 계속해야 할 고센의 의무입니다.
6. 고센은 약속의 땅과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이스라엘이 거기 거한 것은 주님이 부르시면 언제 애굽을 떠나야 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이틀만 걸으면 애굽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출12:37). 이는 예수 안에서 진정한 거룩과 소망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예수 안에 있으면 세상에 속한 자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영이 거하면 우리는 육으로 살지 않고 영의 사람으로 살게 됩니다(롬8:9).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너무 세상 깊숙이 사는 것을 기뻐하지 않습니다. 소망이 없는 사람처럼 세상을 전부로 알고 세상에 취해 살아서는 안 됩니다. 세상 일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는 지상에서 아름다운 꿈을 꾸며 계속하여 일을 해야 합니다. 내가 이루지 못한 것은 다른 사람이 이어 이룰 줄 믿고 계속해야 합니다. 그러나 언제든지 주님이 부르시면 갈 수 있는 소망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세상을 사랑하여 애굽 변방 고센에 살지 않고 애굽 깊숙이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세상에 너무 미련 두지 말고 천국에다 소망의 닻을 주시기 바랍니다. 재림 준비와 같이 임종 준비도 동일한 자세여야 합니다. 언제든지 부르시면 맞을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이 소망의 자세로 사는 것이 바로 고센을 살아가는 하나님 백성들의 생활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름다운 고센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거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부르짖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날까지 그 안에서 떠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평안함 누리시기 바랍니다. 축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성도의 특권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세상이 악하고 요란해도 우리 모두 예수 안에서 진정한 참 만족과 특권을 누리며 살아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