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해킹 프레이 효과- 인공환청 뇌에 직접 전파로 음성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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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 효과’는 인간의 뇌가 특정 조건에서 극초단파를 일반 소리처럼 인식할 수 있다는 이론으로 앨런 프레이 박사가 1960년 발견했다. 당시 프레이 박사는 극초단파가 안전 기준보다 160배 가량 강할 경우 ‘음파 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이 망상은 소음 뿐 아니라 메시지의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이 때문에 당시 구소련은 이 가설을 토대로 ‘마인드 콘트롤 무기’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도 최근 극초단파를 이용해 특정 단어나 메시지를 인간의 뇌에 주입시키는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유럽 국가 상당수도 이같은 무기를 개발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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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미국 외교관들은 '극초단파 공격'을 당했다?
입력2018.09.02. 오후 8:00
박용필 기자
쿠바와 중국 주재 미국 외교관들이 겪은 정체 불명의 소음과 뇌손상이 ‘극초단파(마이크로 웨이브) 무기’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의사와 과학자들이 이같은 독특한 무기(극초단파 무기)가 2016년부터 쿠바와 중국 주재 미국 외교관과 가족 30여명이 겪기 시작한, 이해할 수 없는 증상과 질병을 일으켰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3월 쿠바 주재 미국 외교관 21명을 조사한 의료팀이 당시 보고서에 이같은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보고서의 주 저자였던 펜실베이니아대 ‘뇌 손상과 치료 센터’의 더글러스 스미스 소장이 최근 인터뷰에서 “극초단파가 외교관들이 겪은 뇌손상의 주요 용의선상에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쿠바 아바나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은 2016년부터 정체 불명의 소음에 시달렸다. 이들은 이명 증상과 함께 구토, 무기력증, 현기증 등을 호소했다. 미국은 쿠바가 자국 외교관을 공격한 것이라 주장하며 미국 주재 쿠바 외교관들을 추방하고 쿠바 주재 미국 외교관들을 소환했다. 지난 5월에는 중국 주재 미국 외교관 10여명이 같은 증상을 호소해 7월 미국으로 소환됐다. 이들의 뇌는 ‘뇌진탕을 당한 듯한 상태’로 진단됐다. 당시 음파 공격설부터 바이러스 감염설, 집단 히스테리설까지 원인에 대한 추측이 난무했다. ‘극초단파 무기설’에 힘이 실리기 시작한 건 올 초부터였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전자레인지 관련 이미지.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레이 효과’와 유사한 증상”
극초단파는 파장이 극단적으로 짧은 전자기파다. 라디오 방송 등에 이용되는 장파는 파장의 폭이 1마일(1.6㎞)에 달하지만 극초단파는 파장의 길이가 1피트(30㎝)에서 1인치(2.54㎝) 정도에 불과하다. 극초단파 레이더 등은 물론 전자레인지 같은 일반 가전 제품 등에서도 널리 사용된다. 때문에 올 1월 상원 청문회 당시까지만해도 ‘극초단파 무기 공격설’은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그러나 같은달 일리노이주 주립대의 제임스 린 교수가 극초단파를 인간의 머리에 집중시켜 방사할 경우 ‘프레이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가설을 내놓으면서 연방 정부 조사관들도 그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외교관들이 호소한 소음의 형태나 증상들이 ‘프레이 효과’의 증상과 맞아떨어진다는 것이다.
‘프레이 효과’는 인간의 뇌가 특정 조건에서 극초단파를 일반 소리처럼 인식할 수 있다는 이론으로 앨런 프레이 박사가 1960년 발견했다. 당시 프레이 박사는 극초단파가 안전 기준보다 160배 가량 강할 경우 ‘음파 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이 망상은 소음 뿐 아니라 메시지의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이 때문에 당시 구소련은 이 가설을 토대로 ‘마인드 콘트롤 무기’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도 최근 극초단파를 이용해 특정 단어나 메시지를 인간의 뇌에 주입시키는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유럽 국가 상당수도 이같은 무기를 개발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이론상 극초단파 무기는 둥근 접시 안테나의 형태를 취하는 만큼 승합차나 호텔방 등에 비밀리에 설치가 가능하다. 공격 범위도 축구장 길이에서부터 수마일에 달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탐사매체 프로퍼블리카는 쿠바 주재 미국 외교관의 아내가 이상한 소음을 들은 직후 집 앞에서 승합차량이 급히 도주했하는 걸 목격했다는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의과대학의 베이트리스 골롬 교수는 외교관들의 증상이 고주파 질환 환자와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를 오는 10월 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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