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학 인간 진단♧]
윤석열-한동훈은?
윤석열과 한동훈은 좌파다. 아니다 우파다.
4.10 총선에서 시작된 이 논쟁이 지금은 둘 다 좌파로 굳어지고 있다.
이유는 분명해졌다.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넣자.
●주변에 좌파가 많다.
●사용하는 용어들이 좌파들이 사용하는 용어들이 많다.
●문재인, 이재명, 조국을 구속지 못한다.
●자신을 지지하는 애국 국민들을 배척한다.
●부정선거를 알고도 나서지 않는다.
●두 사람이 말하는 민심은 우파 국민들이 아닌 좌파 국민 들이다.
●좌파들의 아우성엔 즉각 반응하면서 우파들의 아우성은 애써 외면한다.
이 밖에도 수십 가지 지적들이 있지만 정확한 진단은 정치와 근대역사를 제대로 모른다는 것이다.
정치는 문재인 이재명보다 한 수 아래고,
근대역사는 솔직히 무식이 충만하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사법고시 합격하고 획일화된 삶을 살아서 그럴 거라 이해한다 해도
준비되지 않은, 준비하지도 않은 채 무신 날 각중에 정치권력의 중심에 서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이해해도
윤석열 한동훈은 정치권에 발을 잘못들인 사람들인 것은 분명하다.
젓가락이 반찬 맛을 모르듯이 생각 만으론 절대 정치의 맛을 모른다.
살얼음의 유혹에 빠지면 결국엔 죽듯이, 설익은 정치에 빠지면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
이 것이 냉혹한 현실이고, 이 것이 너 죽고 나 살지판의 정치다.
무사는 칼에죽고 궁수는 활에 죽는다 했다.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하고, 총으로 흥한 자 총으로 망한다고 했다.
특히 역사를 망친자는 천대를 두고 비판을 받을 것인데
권력자가 잘못을 알고도 바로 잡으려 하지 않고 그 잘못에 편성해 역사를 망친다면 생각이 이미 칼에 베인 것이나 다름없다.
정치는 때론 진통제 같고, 때로는 마약 같기도 하지만 그 맛에 잘못 취하면 패가망신에 나라까지 망한다는 것.
하지만 윤석열 한동훈은 본인이야 아니라 해도 이미 정치에 취한 상태다.
욕정에 취하면 육체가 즐겁고, 사랑에 취하면 마음이 즐겁겠지만
정치에 취하고, 권력의 단맛에 취하면 역사는 뒷전이고 편한 대로만 가려하는 버릇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5.18에 올라타고, 4.3에 올라타 잘못된 운전실력을 뽐내려고 이는 거다.
소동파의 시에 설니홍조 (雪泥鴻爪)라는 표현이 있다.
'기러기가 눈밭에 남기는 선명한 발자국'이란 뜻인데
윤석열 한동훈은 권력과 정치의 독배를 간신들에 속아 너무 급히 마셨다.
원칙과 기준을 망각해 버렸고, 민심과 천심을 구분치 못하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결국 두 사람이 남기고 자하는 그 자취는 눈이 녹으면 없어지고 마는 허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원칙은 지도자의 중요한 덕목이고. 기준은 흔들림 없는 지도자의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조차 지키지 못하다 보니 이번 총선과 같은 결과가 벌어진 것임을 알아야 한다.
윤석열을 대통령 만들고, 한동훈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뽑은 민심이 뭔가.
문재인, 이재명, 조국 등을 구속하고, 국힘을 투쟁력 높은 정당으로 진환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결론은 반대였다. 윤석열과 한동훈은 원칙과 기준을 무시한 채 지금까지 온 것이다.
그사이 두 사람을 좋아했던 많은 국민들이 배신에 치를 떨며 등을 돌렸다.
만약 문재인, 이재명, 조국을 구속했다면 지금과 같은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지겠는가.
옛 말에 방귀 질 나자 보리쌀 떨어진다고 했다.
지금이라도 두 사람이 원칙으로 돌아가 우파정치를 하지 않으면 인생에서 가장 부끄러운 훈장을 받게 될 것이다.
두 사람은 우파 정권의 대통령이요. 우파 정당의 비대위원장이었다.
그런데도 원칙을 망각하고 진성 우파들 허파만 뒤집어 놓았으니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든 것은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라고 했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 하고 일갈했을 때, 그의 친구들이 물었다
"그럼, 당신은 자신을 아느냐?"라고.
그때 소크라테는 "나도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나는 "나 자신을 모른다는 것은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기엔 자신의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 본성을 고치는 첩경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이 있다.
중국 고서에
강산이개 (江山易改)
본성난개 (本性難改)
라는 문장이 있다.
'강산은 바꾸기 쉽지만,
본성은 고치기 힘든 것 같다'는 뜻이다.
권자에 오를수록 본성은 잇몸처럼 부드러워져야 하는데 송곳처럼 뾰족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열 번 칭찬하는 것보다
한 번 욕하지 않는 것이 훨씬 낫다"라고 했다.
묻겠다. 윤석열 한동훈 당신들의 본성은 뭔가. 좌파인가 우파인가.
좌파라면 이쯤에서 손을 떼고, 우파라면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처럼 우파 같은 정치를 하라는 거다.
혀는 말에 베이고
마음은 생각에 베인다고 했다.
말 보다 우파정치의 원칙으로 돌아가라. 세 치 혀로 세상을 다스리기엔 국민들이 너무 똑똑해져 버렸다.
2024. 5. 15 새벽 송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