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묵호역을 출발하는 해파랑길 34코스 노선 모니터링 후기를 올립니다.
해파랑길의 동해시 구간은 동해시청에서 '해물금길'이라는 지역의 명칭을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물금길이라는 '해뜨는 수평선'의 순 우리말이라고 하네요.
1년 반 전에 갔을 때보다 여러가지 안내시스템이 추가되었으나 아직 보강을 더 해야겠습니다.
33코스 종점이자 34코스 시작점인 묵호역 입구에는 이런 안내사인이 붙어 있습니다.
원래는 종합안내판이 있어야할 자리이지요.
엉뚱한 곳에 있는 종합안내판을 이곳으로 옮겨오면 좋겠습니다.
묵호항 가는 길...
맛난 점심을 먹고 갑니다.
묵호항을 지나자마자 묵호등대를 향하는 언덕길로 향합니다.
등대오름길이라는 이름이 붙이 이길은 벽화마을이기도 합니다.
공원화 되어 있는 묵호등대입니다.
다시 내려가는 길은 이렇습니다.
서울 남대문의 정동방이라는 이곳은 까막바위입니다.
하지만 정동진의 남쪽으로 한참을 와야하는 이곳이 남대문 정동방이라는 게 조금은 이상해보입니다.
까막바위 참 특이하지요?
묵호등대 아래인 까막바위부터 어달항까지 멋진 바다풍경이 이어집니다.
어달항입니다.
어달항부터 망상해변까지는 새롭게 뚫린 길로 편안하게 길이 곧장 이어집니다.
동해시의 대표적인 해변인 망상해변입니다.
날이 어두워지려 합니다. 이곳에서 하루를 보내고 갑니다.
지난번 모니터링 때 눈여겨 보았던 초대형 호텔로 겁도 없이 가봅니다.
비수기의 평일이어서 혹시나하고 물어보았답니다.
비수기 평일이어서 8만원에 트윈실을 이용합니다.
어제 미리 에약한 조식을 먹기 위해 온 7층 스카이라운지 식당입니다.
2인분 1만9천원에 먹은 황태두부전골.
숙박 시 미리 결제해야 이 가격에 이용이 가능하답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길을 나서며 어제 잤던 동해 그랜드 호텔 사진 한컷 다시 남기고 갑니다. ^^
망상해변, 모래가 참 곱습니다.
망상해변 근처의 해파랑길 안내사인인데요.
기재된 코스가 조금 틀립니다. 이곳은 34코스이거든요.
아마 이 안내판은 해파랑길의 동해시 구간인 해물금길은
33코스와 34코스에 해당된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모양입니다.
하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랍니다.
망상해변부터 강릉시 옥계시장까지는 마을을 몇곳 지나 옷재라는 고개를 넘어야 한답니다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라는 시조로 유명한
남구만 선생이 머물렀던 마을의 기념공원입니다.
동해시 구간에서 이런 잘못된 리본 설치를 자주 보게 되어 마음이 아픕니다.
나무가 부피생장을 하며 저 케이블타이가 파고들 경우 나무의 수관이 막혀
고사하고 만답니다. 그 전에 저 것을 제거해 주어야 하지요. 동해시에 보고서를 전달할 때
별도로 이 이야기를 해주어야 할 듯합니다.
동해와 강릉 경계인 옷재에 있는 해파랑길 대형(?) 안내사인입니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코스명이 헷갈리게 되어 있습니다.
2년 전에 붙인 리본은 제거하고 새 리본을 붙이는 게 좋았을텐데요.
상반기 중에 전체적으로 간이안내사인을 재정비할 예정이니 그때 정리해야 할 듯합니다
34코스 종점인 옥계시장입니다. ^^
34코스 종점이자 35코스 시작점에 있는 동남식당은 소머리국밥으로 꽤 유명한
지역 맛집이랍니다. 이곳을 지날 때마다 저도 꼭 들리는 곳이지요.
힘들게 걸어야 하는 날이어서 한우거세우로 만든다는 소머리국밥 특으로 시켰답니다. ^^
지금은 35코스 후반부인 정동진 해변 부근의 어느 모텔입니다.
날이 어두워져서 더 갈 수 없었답니다.
내일은 35코스와 36코스를 모두 걷고 후기 올리겠습니다. ^^
편안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