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사목연수 (부제; 사도들의 여행)가 평화계곡에서 주임 신부님과 안젤라 수녀님 그리고 본당사목위원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23일-24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열렸다. 도착 후 짐을 풀고 시작한 첫 시간에는 조용하고 차분한 카리스마의 조 안젤라 수녀님의 ‘복음으로 현존하는 오늘의 예수’ 라는 주제의 강의가 있었다.
저녁 식사 후 사목위원들만의 프리토크 시간은 평소 아쉬웠던 일들을 토로 하는 가운데 각자가 맡은 직분에 대한 소명과 그 열정들을 공감하고 소통하는 친교의 시간이 되었다. 이 시간을 조금 늘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고, 이어진 술 한잔 하며 우애를 다지는 시간도 좋았다.
둘째 날 기상과 함께 3명이 한조가 되어 평화계곡 곳곳에서 말씀나누기를 하였는데 평소 자주 접하지 못했던 ‘사도들의 서간‘ 을 묵상하면서 공관복음과는 또 다른, 우리를 타이르는듯 한 말씀은 담백하게 받아들여졌다.
아침 식사 후 각 소공동체와 위원회의 2019년 결산과 2020년 사업계획 발표가 있었다.
이어 ‘2020년 치유의 해’ 를 맞이하면서 발표한 교구장님의 사목교서와 우리 본당의 사목지침서 ‘3.3운동과 불편살기를 생활화 하는 치유와 일치를 이루는 공동체 만들기’에 대한 주임신부님의 사목구상에 대한 당부말씀과 함께 토의가 있었다.
파견미사에서 주임신부님은 “사목위원들은 하느님 앞에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감사히 여기고 교만에 빠지지 않도록 화살기도를 자주 바치고 특히 자기중심적인 사고와 드러내기 위한 활동을 주의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현재 사목위원들이 힘과 열정을 잃지 않도록 격려하셨다. 신부님은 평화계곡 수녀님들이 만든 된장을 사목위원들에게 하나씩 선물 하셨다. 일행은 돌아오는 길에 고령 대가야 박물관을 둘러보며 깊은 가을의 정취와 푸근한 날씨를 즐겼다. 또 총회장님께서 강정의 한 유황오리식당에서 저녁을 한 턱 쏘았다. 영육이 꽉 찬 일정이었다. 한 해를 보내는 마음은 언제나 아쉽지만 어쨌던 뒤로 하고 2020년은 하느님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가는 치유의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하느님 앞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불리운 우리 사목위원들이 평신도 사도직에 대한 자긍심을 되새길 수 있는 그야말로 ’2019년 사도들의 여행‘이었기를 바라며...
첫댓글 정말 꽉찬 1박2일 이었어요.
2020년에도 모두가 화이팅입니다
화이팅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