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매화
매화(梅花)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소교목으로, 매실(梅實)나무라고도 한다. 꽃은 2~4월에 잎이 나기 전에 피고, 열매는 6~7월에 동그랗게 익는다. 열매를 매실이라 하여 먹는다. 꽃말은 충실이다.
매실나무의 원산지는 중국의 사천성과 호북성의 산간지로 알려져 있다.
매화나무는 눈발이 흩날리는 이른 봄부터 꽃을 피운다.
대지에 생명이 깨어남을 알려주는 첫 신호를 매화로부터 듣는다.
매화는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수수하지도 않은 품격 높은 동양의 꽃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일본 모두가 좋아하는 꽃나무다.
매화나무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으며, 키가 5~6미터 정도 자란다.
수많은 품종이 있고 쓰임에 따라 매실 수확을 목적으로 심는 실매(實梅)와 꽃을 보기 위해 심는 화매(花梅)로
크게 나뉜다. 그래서 나무 이름도 매실나무와 매화나무 양쪽을 다 쓴다.
꽃은 하얀 꽃이 피는 백매와 붉은 꽃이 피는 홍매를 기본으로 색깔이 조금씩 다른 수많은 품종이 있다.
홑꽃이 기본이나 겹꽃도 있다.
꽃잎 다섯 장이 모여 둥그런 모양을 이루는 꽃은 꽃자루가 거의 없어 가지에 바로 붙어 있다.
열매는 과육으로 둘러싸여 있고 가운데에 단단한 씨가 들어 있으며,
모양이 둥글고 짧은 털로 덮여 있다. 처음 열릴 때는 초록빛이나 익으면서 노랗게 되고 신맛이 난다.
오늘날 매실은 피로회복은 물론 해독작용, 위장장애, 피부미용, 항암작용까지
건강식품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다. 한방에서는 구충(驅蟲), 건위, 해열, 발한(發汗), 곽란, 각기, 거담,
구역질, 주독, 역리 등에 약으로 쓰인다.
매화나무와 살구나무는 비슷한 점이 많아 구별이 어렵다.
꽃이 피었을 때 꽃받침과 꽃잎이 붙어 있고 열매의 과육이 씨와 잘 분리되지 않는 것이 매화나무다.
반면 꽃받침이 꽃잎과 떨어져 뒤로 젖혀져 있으며 과육이 씨와 쉽게 분리되는 것이 살구나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