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임도길 걷기 매력에 푹 빠지신 태보이님 선행 걸음 덕분에 새로운 코스 이름을 만들어가며 뜨거운 여름길에서 걷기 좋은 숲길 임도길 만을 찾아 걷는 행복한 걸음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임도길을 [토로네여행길] 스타일에 맞게 코스, 거리, 난이도를 마추어 조합한 숲길 임도를 새로운 코스로 만들어 이름을 붙인 <양평 산음휴양림 임도숲길>을 만차를 이루는 성원으로 다녀왔습니다.
공지문에 적은 그대로 였답니다.
아무말 필요없는 그냥 좋은 길~
정말 아무말 필요없던 그냥 좋았던 길이였어요.
그래서 이번 후기는 말이 필요없을 듯해 사진만 주룩 나열합니다.^^
길을 안내해 주신 태보이님과 함께 즐거이 걸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늦은 점심시간에 마추느라 평소 보다 1시간 늦게 출발한 길, 다행히 일요일 길은 막힘이 없었습니다.
치즈김밥도 맛나게 먹고~
닉네임 소개와 간단하게 몸을 풀고 걷기 준비를 마칩니다.
푸른 초목을 배경으로 둘러선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다시금 길 위에 꽃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순간입니다.^^
차단기를 지나 숲길 걷기 시작입니다.
<양평 산음휴양림 임도숲길>은 용문산 뒤란에 숨은 듯 자리한 경기 길 중에서는 오지에 속하는 양평의 봉미산~소리산~단월산 품에 안기어 산자락 아래 묻힌듯 자리잡은 '산음자연휴양림 치유의숲'을 감싸고 돌며 이어지는 산음리 임도길의 일부분입니다.
난이도는 ‘하’ 입니다.
단월산 자락의 허리춤에 해당하는 비솔고개를 출발점으로 오르막내리막 표고차가 100m 사이에서 낮은 굴곡으로 이어지는 거의 평지에 가까운 둘레길 임도길입니다
임도에 첫 발을 놓는 순간부터 마칠 때까지 울창한 나무 터널을 지나는듯 거목들이 길을 덮은 숲속에 숨겨놓은 듯한 임도길이였습니다.
임도 관리 차량이 오가며 만든 가지런한 두 길이 마치 고은 마사토를 뿌려 놓은 듯 바삭바삭 걷기 좋은 길이였지요.
날씨도 30도라 하지만 구름이 가리고 바람도 간혹 불어 여름길에서는 복 받은 날씨였답니다.
반듯하고 단정하니 유연하게 흐르는 길 따라 우리님들 걸음도 반듯하게 이어지던 길입니다.
자주 쉬어가며 걷습니다.
오늘은 확실히 더위를 덜 느끼는 날이네요. 물도 평소에 반도 안마셨더라구요~
공지문에 적은 그대로 였답니다.
'아무말 필요없는 그냥 좋은 길~'
정말 아무말 필요없던 그냥 좋았던 길이였어요.
유난히 쥐다래덩굴이 많았던 길입니다.
맑은하늘님, 찬별님 내외도 오랜만에 주말걷기에서 뵈었네요~
길은 대부분 마사토가 깔린 고운 흙길이였답니다.
간혹 빗물에 흙이 떠내려간 구간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평평하게 잘 다져져 바삭바삭 발소리 들으며 걸었습니다.
오랜만에 뵌 바람풀님(카우보이님), 바람꽃님 커플도 길 위에서 다정하니 아름다운 모습으로 모퉁이를 돌아가시더군요~^^
오늘 여름꽃으로는 간혹 한 두 송이 원추리꽃, 꿀풀도 보였지만 개망초가 단연 우세였습니다.
오늘도 깜지곰님 맨발 걸음은 즐거우셨답니다.^^
저도 잠깐 벗고 싶은 유혹이 일어날 만큼 바삭한 길 느낌이 좋았습니다.^^
이런 길이였답니다.
어제 내린 비로 적당히 촉촉하고, 평지처럼 완곡한 굴곡, 자갈돌 많지 않아 피로감 적던 바닥,,,,
다시 반복해서,,,,말이 필요없는 길이였어요.^^
그래서 지금부터는 말 없이 사진만 올립니다.^^
......!!!
정말 단정한 숲~
단정한 길~
단정한 걸음이지요?~~~^^
아마도 지금쯤이 산에 물이 제일 많을 때일거 같습니다.
작은 골짜기 마다 돌돌돌 맑은 소리가 계곡을 적시며 흐릅니다.
제가 좋아하는 길~
홀로 걷는 듯~~
함께 걷는 길입니다...
굳이 말이 없어도,
마음을 나누는 동행이 있어 옆에 있어서, 뒤에 있어서 든든하고 즐거운 길입니다.^^
여기가 출발점에서 7km 정도 되는 지점이였습니다.
지금부터 걸은 길의 상태와 각자 컨디션에 따라 자발적(^^) 선택에 의해 A팀, B팀으로 우열반(?)을 가릅니다.
12km까지는 같은 루트로 걸은 후 코스를 분리합니다.
우선 산음2리까지 총 21km를 걷는 B팀 인증샷 찍고 먼저 출발합니다.
A팀보다 6km를 더 걸으며 끝나는 시간을 비슷하게 마추려면 아마도 발에 날개를 달고 걸으실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어쩌면 B팀 보다 먼저 도착하실지도 모릅니다...??~~^^
자아, 이제 스스로 A팀을 선택하신 분들입니다. 총 15km를 걸을 겁니다. 굳이 이 팀이 우수반이라고 우기시는대요~ㅎ
속도에 쫓기지 않고 천천히 길을 즐기고 싶은 분들입니다.^^
A팀 각자 팀원에게 보내는 동감과 사랑의 표시랍니다~~~
A팀 성격 취지에 맞게 작은 계곡이 흐르는 물길 앞에서 점심 겸 간식을 나누고 갑니다.
계곡에 수량은 작지만 냉장고 문을 연듯한 차가운 바람이 등을 서늘하게 하는 곳이네요.
오늘 토로네여행길에 처음 함께 하신 클로버님도 좋은 여행길이셨길 바랍니다.^^
오늘도 맨발 걷기에 딱 좋은 길이라며 맨발로 걸으며 좋아라하시는 깜지곰님, 어디든 장소 구애 받지 않고 물놀이가 가능하시네요.^^
한참 쉬고 모퉁이를 돌아서는데 앞에서 오시는 몇 분의 무리가 왠지 낯설지 않습니다...
어머나, 발도행 운영.주최위원 네분(수니꺼님, 록키님, 세라피나님, 검은둥이님)이 우리 반대편에서 출발해 역방향으로 걸어오고 계셨네요. 갑짝스런 만남에 헤어지는 인사시간이 길었답니다. 검은둥이님이 대기명단에서 기다리다 포기하고 자차로 네 분이 오셨다는군요~
오른쪽으로 간혹 숲이 열리는 곳에서는 겹겹이 겹친 산그리메 실루엣이 멋스럽게 흐릅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긴 호흡으로 좀 더 깊게 자연 속에서 하나 됨을 시도해 봅니다...
노랑 원추리도 한 송이 보았어요~
간식도 나누어 주시구요~ 색감이 참 곱네요
오늘은 점심이 늦습니다.
아~이쁘다~~
나무 뒤로 역광을 받은 숲길이 밝으면서 선명한 연초록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길이였습니다.
제 핸폰이 그 빛, 그 색을 담아내지 못함이 아쉽네요~~^^
마음은 B팀에 끼고 싶었지만, 쿨하게 마나님 따라 A팀에서 즐겨주신 청룡님~^^
지금이 누리장나무 계절이라는 것을 깜박하고 있었어요. 여러 곳에서 꽃봉우리가 터지려합니다.
강화나들길 몇 코스인가에서 군락을 이루어 피고 있을 누리장나무가 생각납니다.
계속되는 초록 커튼의길~~
모서리를 돌 때마다 다른 빛으로 감탄사를 자아내게 합니다.
매발톱나무 열매라고 합니다.
여기가 12km 갈림길입니다.
A팀은 우측 산음휴양림 쪽으로 내려가고, B팀은 진작 빠른 걸음으로 이곳을 직진 방향으로 통과해 산음2리마을회관을 향해 걷고 있습니다.
계곡 물소리가 점점 우렁차게 들리며, 물길도 더 커지고 수량도 많아졌습니다.
하류가 가까와졌다는, 걷기가 끝나간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휴양림이 가까와지며 어느 사이엔가 포장도로로 바뀌어 있는 잣나무숲 아래를 걷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산음휴양림 관리지역입니다.
독채 숙박 시설이 숲속에 숨어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단풍나무가 많이 보입니다. 가을날 붉은빛에 감싸인 숙소가 참 멋질거 같습니다. 아, 지금도 당연 멋집니다.^^
여기는 산림문화휴양관 건물이 들어서 있는 곳입니다.
다리 아래로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물가에 물놀이 하는 분들이 낯익습니다. 우리 A팀~~~ㅎ
물이 차가워 먼저 도착한 분들은 오래 있기가 힘들다며 벌써 밖으로 나오는 분도 계셨구요~
잠시 발을 담구었는데도 피로가 사라지는 듯 개운합니다.
흐르는 맑은 물만 바라보고 있어도 좋네요....^^
환타님, 슬기님도 오랜만에 반갑게 뵈었습니다.
물놀이 즐기시려고 B팀 포기하셨는데 어떻게 선택에 만족하셨는지요?~~^^
마냥 신나신 깜지곰님~~^^
앵글에 늘 성실하게 응답해 주시는 미카엘라님~~^^
더 머물고 싶었는데, 역시나 예상대로 B팀은 벌써 하산해 식당을 향해 가고 있다네요. 대단~~^^
작은소를 이루며 맑게 흐르는 계곡물을 두고 가기가 엄청 아까우시다네요. 또 한번 오세요~~^^
계곡을 따라 캠핑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산음휴양림 매표소를 지나 아띠울펜션 앞에서 걷기를 마칩니다. A팀은 총 15.6km를 걸었습니다.
길도 좋고, 여름걷기에는 복 받은 시원한 날씨 덕분에 저를 포함 다른 분들도 그리 피로해 하지 않으셨어요.
행복하고 즐거운 걷기였습니다.^^
A팀 최종 팀원이 17명이였던거 같은데 나머지 분들은 벌써 식당으로 길을 잡으셨네요.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걷기를 마친 지점에서 800m 떨어진 식당으로 걸어서 이동합니다.
길이 좁아 대형버스는 들어올 수 없는 길이랍니다.^^
늦은 점심이 예약된 양평 오지 맛집 꼬예뜰입니다.
저는 동선을 중심으로 검색하다 발견한 집인데, 알고보니 요즘 맛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집이라는군요.
하루 딱 세팀만 받는다는 귀농부부의 산나물전골 정식입니다. 방송 프로에 출연 이후 예약이 줄을 선다는군요. 다행히 우리팀은 늦은 점심을 먹는거로 해서 겨우 예약을 잡았는데 기대에 부응할지.....^^
마당에 들어서니 항아리에 가득 담긴 직접 당근 효소들이 이 집 음식맛이 어떨지 궁금하게 합니다.
가게 정원을 초과해 야외 테이블도 함께 사용했습니다.
높은 지대에 한적하게 자리하고 있어 내려다보이는 멋진 풍광은 덤이라던 말이 맞네요~
이렇게 한 상 차림입니다.
약재로 채수를 내고, 부부가 채취한 산나물로 정성껏 무친 나물, 직접 농사 지은 들깨를 듬북 넣어 조리한 산나물전골입니다.
특이했던 산나물전골입니다. 들깨가 우선 눈에 들어옵니다. 처음에는 깔끔한 된장맛에 나물 향내가 풍기는 맛이에요. 좀 특이하긴 하지만 별미가 맞나 싶었어요. 근데 건데기 다 건저먹고 국물이 많이 남았길래 무심코 한 국자를 퍼서 먹었는데...아, 이 맛이구나 하는 느낌이 그때서야 오더군요. 좀 더 일찍 그 맛을 알아볼 만큼 여유있는 분위기에서 한번 더 즐길 기회가 있길 바랍니다.^^
자극적이지 않는 깔끔한 맛의 나물 반찬이 입에 맞았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도 리필을 하시던데, 반찬을 여유있게 준비하느라 했는데도 다 떨어졌다하시네요. 맛나게 드셨길요~~^^
어느 분이 야외테이블에만 서비스로 나온거냐고 물으시던데,,,,이건 병 당 1만원을 주고 산 복분자찹쌀막걸리랍니다.^^
유리잔에 따르니 색이 참 곱습니다. 맛도 먼저 색에 취하는 듯, 새콤하니 맛났어요. 서너 잔 주시는대로 먹었는데 제법 알딸딸했어요~ㅎ
그리고, 후식으로 나온 찹쌀빵, 고사리정과 등도 고급스러운 맛이였어요.
직접 만든 대나무꽂이도 인상적이구요~
식사 후 한참 수다를 떨다 일어납니다.
4시 이후 비가 예보되어 있어 식사할 때 즈음 내리겠구나 싶었는데 하늘이 점점 맑아집니다.
오늘 여러 모로 날씨 복 받았네요.^^
아주 새끼 고양이가 찬장에서 낮잠을 자다 우리 때문에 깬듯~
작고 귀엽네요. 지금은 전혀 위협적임 없는~~
고양이 보면 그냥 못 지나가시는 길수니님, 역시나 애정 어린 손길이십니다.^^
가게 내부에는 직접 만든 꽃차가 즐비합니다.
큰 개가 격하게 저를 배웅하려 따라오는 바람에 헉~했습니다.
이렇게 꼬예뜰에서 늦은 점심을 기분좋게 하고 귀경길에 오릅니다.^^
중간에 살짝 차가 밀리는듯 했지만 대체로 순조롭게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비 대신 점점 맑아지는 하늘에 노을이 아름답게 만들어지는 일요일 오후 귀가길입니다.~~^^
찬별님이 전달해 달라고 저에게 보내오신 팰리스님, 엘사님 두 모녀분의 동행 사진을 끝으로 후기를 마칩니다.
긴 후기였지만, 결국 이 한 장의 사진이 오늘 걷기의 전부를 말해 주네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정말 멋진 숲길을 걷고 왔습니다 .
날씨도 도와주고 임도길이 어쩜 햇빛도 막아 주고 편하게 우리을 안내 해줍니다 .
A팀,B팀 나누면서 걷는것도 배려을 줄수 있는것 고맙고 마음은 B팀으로 걷고 싶지만 몸이 안되니 그냥 A팀으로 걸으면서 욕심 안 부르고 항상 적당한게 탁월한 선택인거 같습니다 .몸이 부실하니 부럽지만 B팀 화이팅 하시면서 저는 A팀으로 무사히 마치고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
오늘도 멋진 길을 안내 해주시고 거듭 감사 합니다 .
다시보아도 멋진길입니다
사진까지 올려주셔 감사하고 가을단풍길은 얼마나 예쁠지~~
어느 계절에 가도
좋을것 같은 숲길
적당히 땀도 흘리고
즐겁게 걸었네요.
선두에서 좋은 길.
안내해주신 태보이님
반가웠고 고마웠습니다
세세히 담아내시고
본질추구로 변함없는
토로님 후기가 함께했던
옛추억을 소환시키네요.
즐거운 걸음으로
행복에 물든 좋은 날이었기에
거듭 감사합니다.
참으로 좋은 길을 걷고 왔습니다.
거듭 토로님과 태보이님께 감사인사드려봅니다.
제 핸드폰 2022.07.17 폴더에는 초록이 가득하고 행복이 가득~합니다~^^
전날 빗물을 흠뻑 품어안고
온통 초록으로 뒤덮인 숲길을
차분하게 힐링하며 반가운 길벗님들과 함께 한 그런 숲길이였지요^^
1박2일의 여행후
다소 고된 몸으로 출발했지만
어느덧 깃털같이 가벼워진 발걸음에 새삼 초록에너지를
실감한 날이기도 했구요^^
기대한 나물전골도 신기했고
사들고온 핑쿠막걸리와 빵도
반응이 좋아 여러모로 복터진 도보였습니다...
선두에서 진행을 맡아 애써주신 태보이님과 후미에서 수고하신 토로님외 함께한 길벗님들께 감사한 마음 보냅니다~~
오래전 산음휴양림에서 탠트 치고 야영하던곳..
숲속에서 힐링하고
맑은물에 발 담그고.. 더 이상 행복할 수가없습니다.
태보이님,토로님 덕분에 행복한 주말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렇게 좋은 날에 좋은 분들과 즐겁게 실컷 걸어서 행복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좋은사진 좋은후기 잘 보고 갑니다,,,,,,
항상 좋은길 열어주셔서 더더욱 감사합니다,,,,,,
토로네 여행길에 처음 참석해서 아는사람이 없어 서먹서먹하지않을까 내심 걱정했는데
토로님 이하 주변 많은분들이 친절하게 잘 챙겨줘서 즐겁게 잘 다녀왔네요~
멋진 자연을배경으로 독사진을 3장이나 찍어주신 토로님 고맙습니다^^
다음길에서 또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