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이 꿈꾸던 이상향
허균의 《홍길동전》에서 이상세계로 그려진 율도국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부안군 위도는 춘천의 위도와 같이 섬의 모양이 고슴도치를 닮았다 해서 이름 붙은 섬이다. 변산반도의 서쪽 해상으로부터 약 15㎞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식도, 정금도, 상왕등도, 하왕등도 등 6개의 유인도와 24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서해의 고기떼가 집결하는 황금어장으로 4월에서 5월 사이 서해안의 배들이 집결하는 파시(波市)가 서며 서해안 3대 조기 산란장으로도 유명하다. 낚시를 즐기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어 사계절 낚시 마니아들이 즐겨 찾으며 섬 곳곳에 자리한 비경을 즐기기 위해 여름철이면 수많은 여행객이 찾는다.
벌금리의 산들이 아늑하게 감싸주는 위도해수욕장은 1㎞에 걸쳐 고운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수심이 얕아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좋고 바닷가에서 바라다보이는 위도 풍광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에도 좋은 장소이다. 위도해수욕장 외에도 논금, 미영금 등 숨은 해안 절경이 있어 해안을 따라 이어진 일주도로를 달리면서 푸른 바다 풍광을 즐길 수 있다.
고려 말에서 조선시대까지 수군의 전략적 요지 역할을 했던 섬으로 옛 관아가 지금도 남아 있으며, 위도에서 유일한 사찰인 내원암은 조선 숙종 때 자장율사에 의해 지어진 곳으로 이곳에서 기도를 하면 득남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위도
위도
위도
위도 띠뱃놀이
매년 음력 정월 초사흗날 위도의 대리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며 지내는 풍어제는 중요무형문화제 제82호로 지정되어 있다. 용왕제가 끝나고 띠배를 바다로 떠나보내 위도 띠뱃놀이라 이름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