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다." (마태 17,11)
"보라, 주님의 크고 두려운 날이 오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엘리야 예언자를 보내리라."(말라 3,23) 구약의 마지막 책에는 주님의 날에 엘리야 예언자 오심이 예언됩니다. 엘리야 예언자는 하느님으로부터 뒤돌아 서 있던 이스라엘 민족을 다시금 주님께로 되돌려 놓았고, 바알을 섬기는 이들과 대결하여 하느님의 존재를 드러내었습니다.(1열왕 18,20-40 참조) 이제 예수님께서 당신의 길을 걸으시기 전에 그 길을 닦아 놓고, 다시금 회개로 사람들을 동참시키며 주님을 가리키는 손가락으로써 새로운 엘리야가 왔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했고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우리가 대림 시기에 자리 잡고 있어야 할 곳은 주님을 기다리고 준비하는 세례자 요한의 자리이어야 합니다. 이는 또 다른 새로운 엘리야의 자리입니다. 아직 주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주님으로부터 등을 돌린 사람들에게 주님을 가리키며 세상의 어둠과 싸우는 자리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에게 찾아오시는 주님은 조용히고 부드러운 소리로(1열왕 19,12 참조) 자신을 드러낼 것입니다.
+ 새로운 엘리야이자 또 다른 세례자 요한으로 주님을 기다리는 우리의 자리를 생각합시다.
<사랑으로 열며...>
+ 하느님, 새 하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모든 것을 마련해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리며,
나 역시도 하느님 존재를 드러내는 하루 되게 하소서.
<사랑을 심으며...>
-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룬' 이가 누구인가요?
1) 세례자 요한 2) 마리아 막달레나 3) 베드로
<사랑을 일구며...>
- 내 삶의 자리에서 주님을 드러낼 수 있는 선행 한 가지 실천하기
<사랑을 나누며...>
- 내 삶의 자리에 주님의 자리가 커지기를 바라며 주모경 바치기
<사랑을 꿈꾸며...>
+ 전능하신 하느님,
하느님의 찬란한 빛으로 저희 마음을 밝히시어
밤의 어둠을 모두 몰아내시고
외아드님께서 오실 때에 저희가 빛의 자녀로
드러나게 하소서.
첫댓글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넘치는 사랑을 나누시고자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만큼 하느님께서는 혼자서가 아니라 모든 것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그 자리는 사랑으로 인한 자리이며, 사랑을 위한 자리이고, 사랑을 향한 자리입니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도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사랑의 자리입니다. 나를 위한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나의 자리를 감사히 여기고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