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인데, 특히나 그 대상이 상사라면 정말 괴로운 상황이 연출된다. 직장 상사로 인한 스트레스를 조사한 한 설문 기관의 조사 결과, 10명 중 8.5명이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미루어, 직장 상사로 인해 힘들게 생활하는 직장인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직장 상사들 중에서도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유형은 변덕스러운 상사라고 한다. 주식 시장에서 주가가 곤두박질 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불확실성’인데, 5분 후의 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 상사야 말로 부하 직원에게는 하한가 평가를 받는 상사일 것이다. 기분 좋을 때는 간이라도 빼 줄 것처럼 친근함을 보이지만, 무언가 뒤틀린 것이 있으면 지나가던 사람에게 한 대 맞은 사람처럼 흥분하여 사람을 못살게 만든다. 이런 ‘변덕스러운 상사’를 영어로 표현해 본다면, ‘capricious boss[manager]’가 될 것이다.
[예문] She’s such a capricious boss, I never know how she’ll react.
그녀는 변덕스러운 상사여서 그녀가 어떻게 나올지 전혀 알 수가 없어요.
요구가 많으며, 쉽게 만족하지 않는 상사 유형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이다. 마치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처럼 독설을 퍼붓기도 하고, 그 따위 정신으로 일하려면 그만두라는 막말도 서슴지 않는다.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마친 일에도 칭찬보다는 더 많은 요구만을 하는 상사 유형이다. 이렇게 요구가 많고 만족하지 않는 상사를 ‘demanding boss’라 한다.
[예문] He was a demanding boss who rarely praised and never thanked his subordinates.
그는 까다로운 상사라서 부하 직원들을 거의 칭찬하지도 않고 그들에게 고마워하지도 않는다.
변덕스럽고 요구도 많은 데다가 성질까지 더러우면, 부하 직원들에게는 악몽과 같은 상사가 될 것이다. 다혈질에, 급하고 화를 잘 내는 성격을 가진 상사는 ‘hot-tempered boss’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도덕성이 결여된 상사는 ‘demoralizing boss’, 게으름의 절정을 보여 주는 게으른 상사는 ‘slacker boss’라고 한다.
[예문] He has a reputation of both a publishing genius and a hot-tempered boss.
그는 출판의 귀재라는 명성과 성질 더러운 상사라는 명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하지만, 상사 중에는 좋은 분들도 많은 게 사실이다. 부하 직원을 챙겨 주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상사(supportive boss)도 있고, 늘 격려하고 고무시켜 주는 상사(encouraging boss)도 있다.
[예문] The supportive boss shields his workers from irrelevant problems.
부하 직원을 아끼는 상사는 일과 무관한 문제들로부터 부하 직원을 보호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