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높이 불던 날에 그댄 떠났네
긴 겨울 강을 지나 그대는 떠났네
쓸쓸히 바라보던 그 먼 나라로
조그만 새가 되어 우리 곁을 떠나갔네
그대 남기고 간 노래 몇 개 이제 누가 외워 부를까
어느 맑은 눈물이 있어 그대 아픔을 씻어 줄까
아무도 깨어 있지 않은 적막한 이 밤
그대 힘겨운 기침소리 들리는 듯 해라
삶은 덧없고 어둠의 끝에서 어둠은 또 시작되는데
그댄 무엇이 되어 다시 돌아올까
슬픈 웃음 속에 날개 하나 감춘 채로
그대 없는 이 세상이 왜 이토록 외로운지
어느 맑은 가슴이 있어 그대 아픔을 씻어 줄까
깊이 빗장 채워 둔 추운 세월을 살며
그대 착한 그 눈빛을 닮고 싶어라
그대 착한 그 눈빛을 닮고 싶어라
첫댓글
감방에서 고초를 겪고 있는
조국 교수를 생각하며...
정말
이 시를 읽어보니
조국교수가 떠오르네요
지금
조국교수가 우리곁에 있으면
힘이 될텐데 ...
마니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