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나의 엄마는
독아지에 숙성시킨 동치미 무가
겨울을 지나고 난 후
맛나게 간이 밴 무우를
채썰어 무쳐 주셨던~~
요즘은
온난화로 인해 무동치미는
잘 담지 않는 듯
그래서
군내가 살폿 나는 초록무김치로
~/
재료;묵은 초록무 김치 20개
양념;고추가루3T.발효액2T.마늘2통.
참기름2T.깨소금2T
간이 잘 밴 초록무
두해를 거듭하고도 참
맛나게 익었다는 자체가 신기
아마 집에서 정성스럽게 담은
젓갈 때문이라고 ㅎㅎ
옛적 먹었던
군내가 살짝 올라오는
동치미 무우 무침에
입속 침이 고여~~
한번 살폿 씻어
채나물은
길이가 살짝 긴 것이 맛나서
무우를 옆으로 뉘어
채를 썰어 주고
양념 넣고
조물조물~/
긴 시간 잘 숙성 된 맛이라
별다른 간은 하지 않아도
깊은 맛~~
이빨새 낀다고 깨소금 넣지 말라지만
남아도는 깨소금도
팍팍 넣고
무치다
깊은 맛에
손이 입으로 입으로ㅎㅎ
이 맛을
이세대들은 알랑가 몰라
먹을수록 깊은 맛과
그리움이 주는 맛까지
보태면
무슨 맛?
"요리는 정성입니다"
첫댓글 새콤달콤~
입맛이 절로도는
완전 밥도둑이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