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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중용 20-2강 화이불류
衽金革, 死而不厭, 北方之强이다. 그 다음에 而强者居之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而를 and와 같은 접속사로 해석을 하는데 앞에서 而가 뭐였어요? 너였죠.그러기 때문에 이강자라고 하는 것은 여기서 而는 너汝 의 듯으로 자로 니가 말하는 북방의 강을 말하는 것이겟지 이렇게 되는 것이죠.이강자거지 너와같은 강함을 추구하는 추구하는 사람들이 거하는 곳이 북방의 강이다.
그러니까 공자가 북방지강과 남방지강과 자로의 강 이 세가지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그 세가지 강함을 말한 것이 아니라 공자가 말하는 것은 남방지강과 북방지강 두가지 밖에 없다는 거죠. 그러니까 니가 말하는 강은 북방의 강을 말하는데 북방의 강에 치우쳐서는 진정한 용기가 아니다 이거죠.
그것도 물론 있어야죠. 그러나 그 강함에 대해서 남방의 강이 같이 있어야 된다는 거야.우리가 진정으로 강하다고 하는 것은 자로나 징기스칸처럼 강하기만 해서는 안되고 징기스칸은 그렇게 강햇으나 지금 몽골을 보세요. 그러나 우리는 징기스칸처럼 멋있게 싸우진 않았어도 한국은 지금 대단하잖아요.
* 한굮민족은 북방의 강함과 남방의 강함, 양측면을 포섭한다. 글서 강대국의 등살 속에서도 자신의 독자적인 아이덴티티( 인동 認同)을 지켜왔다.
그래서 북방지강하고 남방지강에 대해서 놓고 볼적에 자로 너는 너무 북방지강에 치우쳐잇다.남방지강도 생각할줄 알아야 겟다 하고 남방지강에는 군자가 거하고 북방지강에는 네가 거하고 있구나 이렇게 말씀하신 거죠.
그러므로 북방 남방과 같은 얘기는 이제 하지말고 진정 인간이라고 한다면 인간이 지켜야할 강함이라는 게 뭐냐? 그 모습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는거죠. 진정하게 강한 군자라고 하면 화이불류하고 인제 북방 남방의 분별심은 버려라 이거야.
* 故君子 和而不流, 强哉矯!
인간이라면 인간이 강하다고 하는 것이 뭐냐? 인간이 강하려면 화이불류해야 된가 이거야. 논어에 보면 이런말이 있거든요. 子曰; 君子和而不同,小人同而不和(논어 자로23) 그랫어요. 이거 참 기발나죠. 말씀의 장난이.
군자는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거예요. 친구들끼리 여러분들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면서 같아지진 않는다 이거야. 친구하고 사귀어도 자기 개성을 유지하면서 자기 삶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비판할건 비판해주고 충고할건 충고해주고 끌어주고 이런게 발이개중절의 조화의 관계잖아요.같아지면 안된다 이거야. 군자는 화합하면서도 같아지지 않고 소인인 잘 같아져 잘뭉치고 다 우리는 같다 한몸이다. 대개 깡패들이 그렇죠. 그래서 다 같아졌는거 같은데 항상 싸운다 이거야 불화한다. 묘한 얘기죠. 그러니까 화이불류라는 것도 같은 맥락일거란 말이죠.
화합을 잘하되 흐르지 않는다 이거야. 화이불류라는 말은 원래 공자가 유명한 거문고의 명인이고 원래 이 사람이
음아그이 달인이라고 그랫죠. 원래 평생 민요를 수집하면서 시경을 만들었고 이 사람 평생이 음악가예요.
그래서 여기 화이불류라는 말은 기본적으로 음악평론에 쓰인 말입니다.그니깐 우리 국악같은 것도 보면 전부가 국악의 오케스트라 같은게 있잖아. 아악같은거 보면 대단하죠. 이 국악하고 서양의 심포니가 뭐가 다른지 알아?
국악 심포니에 여러 가지 악기가 있잖아 그런데 재미잇는거는 악보가 다 똑같아.악보의 멜로디가 다 똑같다니깐. 가야금치는 사람이나 해금치는 사람이나 다 똑같다니까.그런제 서양 심포니는 같아 달라? 음 높이가 다 다르죠. 동시에 같은 멜로디를 치고 있는게 아니잖아.동시에 다른 피치들이 화합하는거 아냐.
그런데 우리 국악 아악은 다 또같습니다. 근데 뭐가 달라.음색이 달라. 토날리티가 달라. 피치가 다른게 아니고
같은 높낮이를 쳐도 명주실에서 나는 소리 하나는 쇠에서 나는 소리 그게 너무도 음색이 다르기 때문에 그게 화합하는 거요.음색 개념이예요 그거는. 중요한 겁니다.
* 서양의 하모니는 동시에 다른 음들의 피치 pitch간의 조화이다. 그러나 우리 음악의 하모니는 동일한 멜로디상의 다른 음색 tonality들 아시의 조화이다.
그러니깐 우리 아악같은 것은 기본이 음색의 조화예요.여러분들이 내 목소리를 구분하는게 뭐야? 피치야?
음색으로 아는 겁니다. 그 사람 목소리를 들었을대 아 도올선생 목소리 그러면 낵시를 타도 뒤에 앉아서 가면 목소리만들어도 어 도올선생님 내 목소리만 들어도 아는 사람이 많아요. 그건 음색입니다. 화라는게 뭐냐면 그 음색의 유니크한 자기 칼라를 연주하면서도 조화를 유지하면서도 자기 독특한 칼라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얘기야.그 음색, 토날리티를 잃으면 안된다는 거야. 그걸 잃으면 흐른다 이거야.이게 음악용어라고.
* 화이불류 和而不流 는 독특한 자기 고유의 음색을 유지하면서 흐르지 않는다는 뜻이다. 공자는 원래 노래와 악기의 달인이다. 이 명제는 공자가 음악평론의 언어를 유리 인생의 태도에 적용시켜 말한 것이다.
그래서 화이불류한다. 우리가 항상 심포니를 만들적에 조화를 추구하되 제멋대로 흐르면 안돼. 맹자의 말에
* 從流下而忘反, 謂之流.(맹자 양혜왕 하)라 그랫거든 . 배를 타고 노래를 부르면서 흘러가기만 하고 돌아올줄 모르는 것을 류라고한다 그랫어.
그리고 관자에는 * 郡失音, 則風律必流, 流則亂敗.(관자 주합 편) 군이 음을 잃어버리면 여기서 군은 임금일수도 있지만 사실은 오케스트라에서도 군음이 있거든. 군음이 음을 잃어버리면 풍률이 반드시 흐르게 되고 흐르면 어지럽고 패망하게 된다.
그래서 순자에 말하기를 * 樂中平, 則民和而不流.( 순자 악론편) 음악이 중평을 얻으면 백성이 화합하고 흐르지 않는다. 그러니깐 이런 것들이 통치에 있어서도 오케스트라와 같다는 거야. 임금이 화할줄 알게 되면 백성들이 흐르질 않는다는 거야.근데 요새는 막 흘러 그냥.사람들이 제 멋대로 막가.그러니가 이게 뭐야? 무기탄이라고 그랬죠.
* 군자지중용야, 군자이시중; 소인지중용야,소인이무기탄야(중용 제2장)
지금 우리는 무기탄의 시대에 살고 있단 말이죠.모든사람이 무기탄으로 막가.그러니가 인제 우리가 진정으로 중용을 회복할 때 왔다.진정한 강함이라는 것은 군자는 화이불류하하니 강재교라. 여기 강재교라는 것은 아 강하도다 그 강함이여. 여기 강과 교는 실제로는 같은 것인데 표현을 달리해서 두 번쓴 겁니다.
* 强哉矯! 강强과 교矯는 같은 뜻이다.
中立而不倚, 强哉矯! 가운데 서서 치우침이 없으니 강하도다 그 강함이여!
가운데 우뚝 서있으면서도 어느 한편으로 기울어지지 않는다. 이런 것이야말로 진정한 강함이라는 거죠.
國有道,不變塞焉,强哉矯!
나라에 도가 있으면 동양에서는 나라에 도가 있다 없다하는 것은 시중을 중시하기 때문에 대처하는 방식이 달라요. 똑같은 방식으로 대처하는게 아니란 말이죠.
나라에 도가 잇다고 하는 것은 정치가 잘 이루어지고 있으니깐 뜻이 있는 사람들이 정치에 많이 나간다는 얘기죠. 그런데 정치에 나가게 되면 그 포스트에 나가게 되면 여기 색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가 궁색한 시절에 지금 야당하던 사람들이 궁색하던 시절을 살고 있단 말이예요. 그런데 이 궁색하게 살던 사람들이 정치에 나가게 되면 궁색한 시절에 억압받으면서 느꼈던 많은 울분과 여기서 형성된 정의감을 변치 말아야지.
당장 권력을 잡았다 그러면 하루아침에 태도가 달라져.인간이 궁색한 시절에 어려운 시절에 정의롭고 바른 생각이 든다는 거예요.아무래도 권력을 가지고 있으면 사람이 그렇게 정의롭게 안되거든.
그러기 때문에 나라에 도가 있어서 포스트에 나가게 되면 궁색한 시절의 절개와 지조와 포부와 반항 이런 것들을 변치 말아라 이런말이죠. 그거 어려운거란 말이죠. 이게 강함이라는 거예요. 강하다는게 호랭이 때려 잡는게 강한게 아니라는 얘기죠.송강이 나중에 죽을 때 이규를 같이 데리고 죽자고 그러잖아.
* 수호지는 픽션이지만 송나라 휘종 徽宗치하의 관료부패상,사회상,체제,망국의 원인에 대하여 매우 유용한 역사적 정보를 제공한다.
* 역사에는 도적두목 송강과 관군대장 송강이 별개의 인물인데 소설에서는 이 두 인물을 융합시켰다, 송강이 이규와 함께 죽는 장면은 70회본에는 나오지 않는다.
이순신이 죽는 거나 비슷하게 송강도 죽는 거거든. 다해놓고 나서 이놈들을 다시 처단한다고 그러니까 우리가 여기서 더 발악해봐야 이 역사에서 갈자리가 없다. 마지막에는 양산박의 호걸들이 호랭이 네사람 때려잡은 사람 그리고 내가 독배를 마실텐데 너 같이 마시는게 좋겠다.그래야 너도 명예롭게 갈 것이다. 형님 기꺼이 형님하고 같이 독배를 마시겠습니다. 하고 쫙 마시는게 끝이죠.
양산박의 영웅들의 모습들을 봐라.
진정한 강함이라는 건 살대 살고 죽을때 죽을줄 아는거죠.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도 뭐야. 살아서 그 위대한 그 형편없던 시절에 약무호남이면 시무국가라 그랫어. 그대 호남이 없었으면 이순신이 나라를 안지켰으면 우리나라는 1910년에 일본 신민지가 된게 아니라 임진왜란때 일본 식민지 노릇을 한 백년했을지 몰라.
* 若無湖南 是無國家. 호남이 왜놈 침략에 대항하여 건전하게 버치지 못한다면 조선왕조도 버티기 어려울 것입니다. 윤행임이 편찬하고 유득공이 교정한 이충무공전서에 실린 답지평현덕승서 答指平玄德升書 에 나오는 내용
니들 순천이고 가바 사방에 왜성이 잇어 왜성이. 그게 지금 없어져서 그렇지 전라도 경상도에가면 사방에 왜성이 있다고. 거기 왜성에 궁전이 지어지고 실제로 우리나라를 통치했어요.7년간 정확하게 통치한거야.
그런데 어디만 못 건드렷어.이순신 때매 못건드린거죠.호남을 그러니까 호남을 곡창지대가 잇으니까 전국 의병이고 뭐고 이런것들이 거기서 먹고 산거야.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거북선을 짓고 수병들을 훈련시키고 그 방대한 군사력을 동원해서 그 전란을 치러 내냐 말이야.그 강함이란건 말할 수가 없는거죠.
이순신은 그렇게 위대하게 살앗기 때문에 죽을 수밖에 없는거예요.끝나면 자기의 독자적인 세력 기반이 있는것도 아니고. 한마디만 해주까.도쿠가와 이에야스나 토요토미 히데요시하고 이순신하고 차이를 아는가?
이순신은 무사예요? 무사가 아니예요? 이순신은 무사가 아니예요.이순신은 군인이예요.군인하고 무사가 어떻게 다른줄 알아요? 무사라는 것은 자율무장집단이예요.스스로 무기를 자기가 갖는거예요. 군인이라는 거는 타율무장집단입니다.그 무기가 자기게 아니라고. 무슨 말인지 알겠는가? 군인이 총을 갖고 있다고 해서 자기게 아니라고.
무사 武士 ; 자율무장집단
군인 軍人 ; 타율무장집단
그러니까 미국의 게리쿠퍼 같으면 무사개념인 거야. 걔들은 총을가지고 서로 쏘고 총을가지고 먼저 쏴죽이는 놈이 이기는거야 그게 헌법이야 걔들사이에서는.그니가 일본의 무사는 그 칼이 지꺼라니까.그러니까 지들끼리 진짜로 싸우는거예요.그런데 군인은 자기힘으로 가기가 싸우는게 아니예요. 국가를 위해서 국가라는 조직내에서 충성심을 다 발휘하는 것 뿐이죠.
그러니까 그 무기를 자기가 소유하고 자기 맘대로 휘두를수 있는게 아니죠.정확한 명령과 지휘계통을 밟아야죠. 그러기 때문에 이순신이 만들어 놓은 모든 무력은 사실은 이순신이 만들었지만 이순신의 것일수 없죠. 그러니까 그걸 누구보다 잘 아는거죠. 그래서 마지막 해전에서 영예롭게 가는 거예요. 왜냐면 세상인심이 이미 왕보다 이순신이 쎄졌으니까. 그에게 다 쏠릴텐데 자기가 살아날 수 있겠어요? 그 체제하에서. 그럴 때는 영예롭게 가는거죠.
* 國無道, 至死不變, 强哉矯!
나라에 도가 없을 때는 지사불변이라고 하는 것도 주희는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 지조를 변치 않는다 이렇게 말했는데 그건 너무 유치한 해석이거든요.여기서 지사라는건 죽음에 이를지언정 그 절개를 변치 아니한다.그러니까 나라가 어지럽혀지고 이럴 경우에 함부로 그 어지러운 세상에 가담하면 안되는 거죠.차라리 그 세계를 바꿀수 없다면 최근의 도가니라는 영화에서 감동받은 메시지 딱하나 내가 이세계를 바꿀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이 세상이 나를 바꾸지는 못하게 하겠다. 그 선생님의 참 위대한 얘기죠.
나라에 도가 없을 대에는 죽음에 이를지언정 그 지조를 변치 아니하고 절개를 지킨다고 하는 것 여러분들 인생을 살면서 국유도, 국무도라는게 분명히 있습니다.여러분들이 세상을 볼적에 무도한 세상과 과도하게 싸우지 말고 이 테마가 다음장과 연결이 되거든요.
무도한 세상과 과도하게 싸우지 말고 반드시 무도한 세상은 또다시 변하게 마련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실력을 키워나가고 그러면서 지조를 변치 아니하는 것 그런 슬기를 동양고전에서 배워야 한다는거죠.
이것이 제10장에서 말하난 자로문강이라는 테마가 되겠습니다.
10장후에는 11장이 오게 되는데 마지막에 색은행괴라고 나오는데 국무도하면 지사불변이라고 하는 말씀한 이 주제가 둔세줄견지이불회라는 말로 또 다시 반복되고 있습니다.
* 遯世不見知而不悔
자 11장으로 들어가겠습니다.
* 제20강 핵심
공자의 삶은 그 자체로서 인류사에최초로 사 士의 전범을 작 作한 삶이었다. 무인기질의 자로가 공자의 가르침에따라 선비로 변해간 역정이야말로 인문정신의 승리였다. 자로는 선비로서 살고 선비로서 죽는다. 인간의 진정한 용기는 화이불류 화이불류에 있다. 나라에 도가 있으면 궁색한 시절의 정의감을 변치 않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죽음에 이를 지언정 절개와 지조를 변치 아니한다. 인간의 진정한 강함은 중용의 실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