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무의도해상관광탐방로
2019.5.21
호룡곡산과 하나개해수욕장 그리고 유명한 실미도가 한데 어울려 있는 무의도가
그동안 잠진도에서 얼마 안되는 거리를 여객선을 타야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자주 가질 못했던 점이 있었는데, 이곳에 무의대교가 건설되고 하나개해수욕장에
무의도해상관광탐방로까지 건설이 되어 육지 손님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인천시가 정부의 지원 아래 736억원의 거금을 투입 2014년 9월 착공한 무의대교가
공사를 끝내고 오는 7월 정식개통을 앞두고 지난 4월 30일 임시개통을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1년여 앞당겨 개방을 한 무의도해상광광탐방로가 꽤 보고싶었었는데
소식을 듣자 얼씨구나 하고 지난 5월 21일 무의도로 달려가 체험을 하고 왔다.
제부도 '제비꼬리길'과 너무 흡사한 '무의도해상광광탐방로'는
하나개해수욕장이 끝나는 바로 그 지점에서부터 시작되는 700여미터의 데크길인데
제부도 제비꼬리길과는 달리 종점 부분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길도, 바다로 내려가는
사다리계단도 없어 왕복이 필수로 되어있다, 병행하는 '숲길'과 연결이 되지 않아
숲길은 숲길대로 왕복을 해야되고, 바닷길은 바닷길대로 왕복을 해야되는 아쉬움이 있으나
입구에 '천국의 계단'과 '칼잡이 오수정' 등 티비 드라마 셋트장이 있는 등 볼거리가 있고
시간이 허락되면 이곳에서 호룡곡산 정상을 바로 올라갈 수가 있어 산행도 가능한데다
슬픈 우리 역사의 현장이자 '실미도' 영화 촬영장이 있는 실미도를 탐방할 수가 있는 등
수도권 내에서는 거리를 감안, 꽤나 괜찮은 하루 일정이 될 수 있다 하겠다. 참고로
이번에 임시개통(7월 정식개통) 중인 무의대교는 길이 1.6 ㎞에 폭 12 미터이다.
한데 아직은 연결도로가 편도 1차선인데다 몹시 구불구불하고, 주위에
주차장이 적어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어느 정도 불편을 각오해야 한단다.
다행히 우리가 갔던 날은 화요일 평일이어서 주차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도로가 좁고 구불구불해 곡예운전을 하듯이 신경을 꽤 썼던 편이었다.
해수욕장을 바람막이처럼 둘러싸고 있는
무의도 호룡곡산
드라마 '천국의 계단' 셋트장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 셋트장
이 문을 내려셔면서부터 탐방로가 시작된다
명사십리 같은 하나개해수욕장을 잠시 바라보고...
계단을 올라서면서 '숲길'과 데크로 된 '환상의 길'로 확연히 나뉘어 진다.
두 길은 서로 연결된 곳이 없어서 완전히 따로 따로 왕복하도록 되어 있다.
초행인 우리는 환상의 길로 갔다가 숲길로 되돌아오는 줄 알고 갔는데 그것이 아니어서
원위치 한 다음에 다시 숲길로 제3전망대 다음 종점까지 갔다가 다시 숲길로 되돌아왔다.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입구를 지키고 있다.
사자바위 앞에서 잠시...
나중에 내려가서 다시 찍어 봤는데,
사자보다는 고릴라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해식동굴 앞에서...
두꺼비바위 앞에서
부처바위 앞에서
전망대 바로 밑에도 눈에 띄는 바위 하나가...
아가를 감싸고 있는 엄마 모습 닮았다.
7백여 미터 길이의 '환상의 길' 종점
되돌아 본 바닷 길
산으로 올라가는 길도, 바다로 내려가는 사다리조차도 전혀 없는 환상의 길 종점
여기까지 잘 왔는데 실망이 엄습. 환상의 길에서 실망의 길로 전환되는 순간이다.
원점으로 회귀하여 다시 숲길을 왕복하였다. 왕복거리는 약 3㎞ 적당한 길이다.
종점에서 내려다 본 썰물 때의 바다 풍경
종점 바로 앞 수직의 바위가 하나
록 클라이밍을 하기에 딱 좋아 보인다
환상의 길 입구에서 멋지게 생긴 바위가 있나 하고
원점회귀 후에는 바닷길도 탐색...
바위에 별 관심이 없는 집사람은
작은 게나 바지락을 찾기에 분주하고...
무의도해상관광탐방로 2.
숲길 편이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