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가 피어있는 집 | g1
작성자 : 김영순 01-06-18
결혼하여 처음으로 집장만을할 때 난 살고있던 동네로 집을보러 다녔었고
남편은 신흥주택가인 신림동 쪽으로 집을 보러다녔다
당연히 새집쪽으로 맘이 기울어 신혼의 단꿈이었던 남가좌동을 떠나
새집을 사서 이사를했다 집만 지어 있었지 꽃 한포기 나무 한그루 없는 집에
마당엔 잔디를 심고 화단엔 흙을 채워넣고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넝쿨장미 접살구꽃 개나리 영산홍 대추나무.... 무궁화(애국자?)까지`~
서둘러 꽃밭을 가꾼 덕에 오월이되자 장미가 피어나기시작 했는데
동네에 들어서면 우리집 장미꽃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였다
어느날 중국집에 짜장면을 주문했는데 전화받는 주인아줌마가 우리집 번지수를 알려주니
아~~장미가 피어있는 집이요? 그러는 것이다 난 그말이 너무 듣기좋았다
여느 집에건 항상 피어있기 마련인 장미꽃이 것만
새 집들이 들어서는 통에 것두 젤 먼저 장미꽃을 피어나게 한 때문에
우리집은 장미가 피어있는집으로 통하게 되었다는 이야그란다
스칼렛! 오션~~ 가게로 노트북을 들고 다니신다구라 역시 신세대답게 멋지구나
나도 그런것 들고 다니고시프다 ㅋㅋ~~내 막내딸이 나 닮았나보다
플룻 들고다니면서 멋져 보이려고 플룻을 배웠단다
. 오션! 어디서든 열심히 살아야지 가게에서 집에서 아줌마에서 타향에서
우리 항상 꿈을갖고 멋지게 살아가자꾸나.
까미~~ 이쁘게 딸래미 잘 보았다 한데 아직도 운동회 꼭두각시 춤 발표장엔
카메라 든 엄마들이 극성이나보구나 아이들 발표회 구경하는 관중들은 알바 없이
내새끼 사진찍으려고 유난 떨었던 아줌마가 바로 나 였으니까ㅠㅠㅠ.
오하라님~ 이젠 어느정도 한국 정 땜을 하였으리라 생각되는데
그라믄 타향방을 지키셔야죠! 뭐시라~~~? 아직 봄바람 쐬울려면 멀었다구라~~
그라믄 감순2 일당들이 더 기다려야 쓸랑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