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보내며 (지친 마음 편히 쉬일까 ∼ ∼)
이향숙 작시
이안삼 작곡
마른 풀잎 맴 돌아 피어오른 물안개라서
밤새도록 밤하늘 기대어 선 나무들 물든 잎새
가뿐숨 몰아쉬며 저만치 가을은 떠났느냐
어디 가야 지친 영혼 편히 쉬일까
언제쯤이야 지친 마음 편히 쉬일까
차가운 비에 매달려 흔들리는 잎새라서
파르라니 별빛으로 떨어진다 나의 사람아
눈이 부신 억새는 밀려오는 바람에 나는 꽃잎
놀란 가슴 쓸어않고 가을은 그렇게 사라졌나
어찌해야 얽힌 인연 쉬이 풀릴까
아무렇지도 않게 내 안 곱게 접을까
이 노래는 이향숙 작사 이안삼 작곡 가곡 “가을을 보내며” 다.
11월에 가을이 가고 나면 내 사랑도 갈 것 같은 아쉬움 속에 내 영혼의 뒤안길을 돌아 보면 지친 내 영혼과 얽힌 인연을 곱게 접고 가을은 가고 있다고 노래한다.
가을이면 “이안삼” 선생님의 서정적인 가곡 작품이 많이 소개 된다.
그러나 아쉽게도 하늘나라로 가셔서 새로운 노래를 들을 수 없어 아쉽고,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행복을 마음속으로 명복을 빌어 본다.
작사지 이향숙 님은 (1963년 - )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다.
2013년 <시와 소금>으로 등단하였고, 가곡 시 <가을을 보내며>, <그대는>, <사랑을 그리며>, <홀로>, <인생은>등 많은 작품 있다.
작곡가 이안삼 (李安三)선생님은(1943년 -2020년 )까지 사셨고, 경상북도 김천(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났다,
김천 고등학교를 졸업, 경희대학 음악 대학 작곡과를 졸업, 마산 중, 김천고등학교음악교사로 근무 하였다.
미국 브루크린 음대 작곡과를 졸업, 줄리어드 음악원 지휘 과를 수료 하였다.
작품은 주옥같은 가곡 <그리운 친구여> <내 마음 깊은 곳에> <그리운 그대> <우리 어머니> <귀향> 등 200여곡의 가곡과, 100여 합창곡, 동요 10여곡, 등 많은 곡을 작곡하였다.
만추의 덕수궁 돌담길 (사진 폄)
11월이 가면 겨울이 오고, 산과 들의 만산홍엽 (滿山紅葉)으로 물들었던 나뭇잎은 생을 마감 하고, 한해의 이별을 노래 부른다.
겨울이 시작되며, 소설(小雪)에 눈발도 날렸고, 산간 지방에는 얼음이 얼어 겨울은 점점 깊어만 간다.
이렇게 좋은 가을을 보내려고, 낙엽 떨어지는 고궁을 찿아 발밑에 바삭이는 낙엽도 밟으며, 고색창연한 단청과 단풍이 어루어 진 우리 조상들의 숨결도 느껴보면서, 이 가을은 더욱 뜻 깊게 보내려 한다.
“가을을 보내며” 무언가 허전 해지는 지친 마음이 편히 달래려고, 낙엽 쌓인 덕수궁 돌담길을 둘이서 손잡고, 발거름 맟추어
걸으며 구르몽의 시(詩) “낙엽”을 함께 읍 조리며, 떠나가는 가을의 텅빈 마음 달래본다.
언제나 가는 계절을 아쉬워하게 마련이고, 또 새롭게 닥아 오는 계절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는 잘되고 있는지? 마음을 다잡아 본 다
아 !!! 가을을 보내며... 내 마음도 함께 따라 가야 하나?...
마른 풀잎 맴 돌아
피어오른 물안개라서
언제쯤이야 지친
마음 편히 쉬일까 ~~~
https://youtu.be/N6S7bhIAoJY (노래 소프라노 김영미)
https://youtu.be/_73_oMydyyo (노래 소프라노 임청화)
https://youtu.be/rL6CEkU4oCo (노래 소프라노 박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