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감동이 있기에 학생들 키우는 보람도 더 커집니다.”
삼척시 미로면 미로중학교 최동덕 교장과 교사, 학부모들은 7일 학생들로부터 평생 잊지못할 선물을 받았다.
‘어버이 날’과 ‘스승의 날’을 앞두고 학생들이 스스로 공연 한마당 잔치를 마련해 교직원과 부모님들을 초청해 웃음과 행복한 눈물을 선물한 것.
전교생 33명의 전형적인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인 미로중학교 학생들은 매년 스승의 날에 선생님들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벌여온 전통을 올해에는 더욱 확대해 아예 장기자랑 공연 한마당을 준비, 부모님들까지 학교로 초청해 즐거움을 선물했다.
‘감사와 사랑이 있는 ‘감사랑’ 잔치’로 이름 짓고, 선생님과 학부모들에게 자신들이 직접 만든 초청 안내장까지 발송한 학생들은 이날 한명도 빠짐없이 무대에 올라 노래와 춤, 연극, 연주 등으로 숨은 재주를 선보였다.
최동덕 교장은 “학생수가 적어 제대로 된 학교 축제나 발표회 기회가 적었기에 감동이 더 컸다”며 “학생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열정을 잘 살려 사회의 큰 인재가 되도록 가르쳐야 겠다는 의무감을 다시 한번 체감한 잔치마당이었다”고 흐뭇해했다.
삼척/최동열 dychoi@kado.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