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성장을 위해 롤모델(Role model)을 찾는 것은 오랜 세월에 걸쳐 입증된 좋은 방법이다.
롤모델은 자신이 가장 존경하고 본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자신이 가장 갖고 싶은 자질, 이상, 품성을 지닌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이끌리게 마련이다.
그런 자질과 덕목은 아직 충분히 개발되지 않았을 뿐 우리 안에 이미 있다.
그것을 어떻게 끄집어 내어 현실화시키느냐가 가장 핵심적인 성공요인인 것이다.
존경할 만한 사람들을 우러러보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그들은 친구나 부모님, 직장상사나 대학교수님일 수도 있다. 혹은 에이브러햄 링컨, 김구, 간디 등 역사적 인물일 수도 있으며, 반기문 UN사무총장과 같이 아직 만나보지 못한 제 3의 현존 인물일 수도 있다.
우리는 존경하는 사람들이 지닌 덕목을 함양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결단하고 노력해야 한다.
'워렌 버핏은 이러한 상황에서 무엇을 했을까?', '아버지라면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했을까?' 스스로 이렇게 자문자답을 해보아야 한다. 이러한 물음은 우리를 성장하게 한다. '그는 신중하고 세심하게 행동했을 것이다. 그녀는 어렵지만 올바르다고 생각되어지는 일을 택했을 것이다'라는 가상의 해답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신이 롤모델로서 닮고 싶은 인물을 선정하여, 끊임없이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봄으로써 우리는 그들과 같은 길을 걸어갈 수 있다. 하지만 더욱더 빨리 롤모델의 길을 닮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것은 필자가 직접 실천했던 방법이기도 하다. 그것은 바로 롤모델의 이력과 경력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그대로 따라 '답습'하는 것이다. 아래 Mr.Carter 씨의 이력과 경력을 살펴보자.
Mr.Carter 는 호주 사기업에서 약 10여 년간 매니저로 근무를 하다가 본인의 업무와 관련된 이론을 탐구하고 발전시켜 보고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박사학위에 도전하였다. A씨는 5년이라는 세월 끝에 마침내 박사학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고, 이후 호주의 권위 있는 대학교 강사(Lecturer)로 임용되었다. 그는 임용이 된 이후에도 관련된 분야의 다양한 컨퍼런스 및 아시아/유럽 학회에 찾아다니며 지속적인 연구와 네트워킹을 구축하였고, 지금은 조교수(Assistant Professor)로 승진하였다. 요즘은 여기저기에서 밀려드는 특강 요청을 소화하는 동시에, 자신의 전공분야와 관련된 단행본을 저술 중에 있다.
위와 같은 프로필을 우연히 발견했다고 쳐보자. 그리고 이 모습은 내가 미래에 가고자 하는 바람직한 이상향과 완벽히 일치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이 분의 이력과 경력을 그대로 따라 답습하기만 한다면, 미래의 내 모습은 이대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력과 경력을 그대로 따라한다고 해서 시비 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사람도 했는데 내가 못할게 있을까?"라는 자신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더 자세한 이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롤모델에게 직접 이메일이나 문자로 연락을 해보자. 아마 그분은 더욱더 소중하고 도움이 되는 조언들을 당신에게 세세히 알려주려 할 것이다.
아래 프로필 역시 마찬가지이다.
아래 프로필을 살펴보면, 이 분이 걸어온 길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2015년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연사 중 한 명인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이사 이 분은 2015년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연사로 나설 분 중에 한 분이다. 만일 내가 미래에 지향하는 바가 명승은 대표이사와 같다면, 이 분이 걸어왔던 길을 그대로 답습해보려고 노력해보자. 명승은 대표의 학력과 경력, 외부활동 등을 따라 하려고 노력해 보는 것이다. 이럴 경우의 '경력 답습'은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 만일 노력 중에 궁금한 점이 생긴다면, 직접 이 분을 만나서 차나 식사라도 대접해 보려고 노력해 보자. 잠시 동안의 시간 투자로 인해 당신의 미래 모습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롤모델을 선정해서 닮아가기까지는 어려운 여정이 아니다. 다만 시간이 조금 소요될 뿐이다. 미래에 자신이 지향하는 모습을 그려보고 그와 가장 가까이 있는 인물을 선택하는 것, 그리고 롤모델의 이력과 경력을 답습하는 것. 그것이 전부다. 실천 없는 생각은 공허한 시간낭비일 뿐이다.
생각을 정리했다면 바로 '경력 답습'이라는 실천에 들어가보자.
당신의 미래는 지금과는 너무나도 달라져 있을 테니.
김창희 교수(싱가포르 국립 폴리테크닉 대학 경영학전공)브런치입니다. 인적자원관리론 및 조직행동론 강의와 함께 한국 기업과 대학생들에게도 특강을 병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