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7. 큐티
시편 135: 15 ~ 21
예루살렘에 계시는 여호와는 찬송을 받으실지어다
관찰 :
1) 우상은 결코 경배의 대상이 아니다
- 15절. “열국의 우상은 은금이요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이라” => 여기서 “우상”(עֲצַבֵּי, 아잡베이)은 ‘제작하다’, ‘만들다’란 의미의 동사에서 유래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이미 이러한 우상과 하나님은 비교할 수 없는 존재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제 시편 기자는 “우상”(עֲצַבֵּי, 아잡베이)이라는 표현을 통하여 조롱과 격하의 의미를 담아서 온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는 절대자이시며 영광과 위엄이 한이 없으신 창조주 하나님과 인간이 만들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을 이방 신들의 정체를 밝히고 있습니다.
- 16절.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 우상의 무능함을 인간의 신체 기관은 입, 눈을 소재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영원히 말하지도, 보지도 못하는 무능한 존재가 우상이라는 것을 강조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와 반대로 하나님은 모든 것을 말하시고, 모든 것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 17절.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그들의 입에는 아무 호흡도 없나니” => 우상의 귀는 들을 수 없는 귀이고, 입으로는 숨도 쉬지 못하는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적나라하게 조소하고 있는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 18절. “그것을 만든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자가 다 그것과 같으리로다” => 우상과 같이 될 자는 우상을 만든 자들, 그리고 우상을 의지하는 자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상의 눈과 귀와 입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과 같이 우상을 만든 자들과 우상을 의지하는 자들의 눈과 귀와 입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간으로서의 모든 능력, 말하고 보고 듣는 기능뿐만 아니라 생명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는 매우 엄중한 경고가 담겨있습니다.
2) 이스라엘 족속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 19절. “이스라엘 족속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아론의 족속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 우상을 섬기는 자들과 반대로 이스라엘 족속은 여호와를 섬기고 송축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 20절. “레위 족속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 이스라엘 족속, 아론의 족속, 레위 족속은 결국 여호와를 경외하는 모든 이들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자들이 바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고, 여호와를 송축해야 하는 자들인 것입니다.
- 21절. “예루살렘에 계시는 여호와는 시온에서 찬송을 받으실지어다 할렐루야” => “예루살렘에 계시는 여호와”라는 표현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이라는 지역에 국한하여 존재하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미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천지와 바다와 모든 깊은 곳에서 당신이 기뻐하시는 모든 일을 행하시며(6절), 땅 끝으로부터 번개를 만드시는 분(7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조차 용납할 수 없는 분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에 계시는 여호와”라고 표현한 것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지정하사 그곳에 세워진 성전에 하나님의 이름을 영영히 두시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들이 이곳에서 하나님께 예배하도록 하셨음을 염두에 둔 표현입니다. 그렇기에 여기서 시편 기자가 언급하고 있는 “예루살렘”은 장소적인 의미로 국한되는 표현이 아닙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그의 말씀에 따라 참되게 예배하고 찬양하는 모든 곳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옳습니다. 우상들은 예배드리는 자들을 보지도 못하고 그들이 구하는 바 기도를 들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 그 이름을 두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참되게 예배하고 경배하는 모든 자들과 함께 거하시며 그들을 눈여겨보시며, 그들의 기도와 찬양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시는 분이신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거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이 바로 할렐루야의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유일하신 분이신 것입니다.
가르침 :
1) 우상은 경배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우상 스스로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존재입니다. 심지어 우상은 스스로 존재하지 못하고 우상을 만든 자에 의해서 형성되어지고 존재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2) 우상을 만든 자, 우상을 의지하는 자는 우상을 닮아가게 됩니다. 그들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우상을 닮아가서 결국은 생명이 없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
3) 오늘날도 오늘날에 모습으로 화한 우상들이 존재합니다. 특별히 돈은 오늘날의 큰 우상입니다. 쾌락도 오늘날의 무서운 우상 중의 하나입니다. 이러한 우상을 좇아가는 삶은 비참한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믿고 의지할 대상입니다.
4) 이스라엘 족속은 여호와를 찬양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후손 뿐만이 아니라 영적 이스라엘이 더욱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이루는 성도들이 영원히 예수 그리스도, 우리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것입니다.
5) 예루살렘에 계시는 하나님은 실존의 하나님이십니다. 오늘날도 우리 안에 실존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성령 하나님을 날마다 경배하고 찬송해야 하는 것입니다.
적용 :
1) 그 어떤 우상을 의지하거나 마음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돈, 명예, 쾌락, 혹은 그 어떤 것이라 할지라도 주님보다 더 귀한 것은 없습니다.
2) 실존하시는 우리 주님을 날마다 만나고 싶습니다. 말씀을 통해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께 나의 중심의 간구를 아뢰고 주님의 응답을 받게 될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기에 주님과의 친밀함이 회복되는 은혜의 자리에 나아갈 수 있음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