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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확정 호랑이' 인정했나… 돈 나눠주는 아저씨 일론 머스크 지배하는 미 대선 결말 / 11/3(일) / 프레지던트 온라인
■ 직원은 사직, 25만 독자 잃는 것으로
11월 5일 미국 대통령의 선거 투표일이 눈앞에 다가왔다. 각지에서는 사전투표가 점입가경을 맞이하고 있지만, 여론 조사는 미국 전역에서도, 승패를 결정한다고 하는 격전주에서도 여전히 팽팽해, 어느 쪽이 이길지 전혀 모른다.
그러나 최근 승패를 시사하는 듯한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10월 25일, 미국 정치 보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워싱턴 포스트지의 사설이 충격을 주었다. 이 신문은 1976년 이후 대선에서 매번 지지하는 후보자를 발표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해리스, 트럼프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것이다.
사설에서는 독자에게 편견을 주지 않기 위해 예전 방침으로 돌아갔다는 등의 설명을 하고 있지만 독자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워싱턴포스트는 그동안 트럼프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그의 재선에 따른 미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계속 외쳐왔기 때문이다. 이 방침에 대해 몇 명의 편집자나 기자가 사직을 표명, 서브스크를 해약한 독자는 25만명에 올랐다.
■ 오너인 베조스 씨가 '확정 호랑이' 경계?
내부 관계자는 「포스트는 이미 해리스 지지 사설 기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금지한 것은, 오너의 제프·베조스(Jeff Bezos)씨의 의향에 의한다」라고 하고 있다. 아마존 창업자의 빌리어네어, 베조스 씨는 2013년에 워싱턴·포스트를 매수. 그러나 아마존이나 우주개발의 블루 오리진 등에 비해 사업 규모가 현격히 작기도 해, 지금까지 편집 방침에 참견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이제 와서 해리스 지지를 그만두게 했을까? 베조스는 오래전부터 워싱턴포스트의 트럼프 비판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공격의 대상이 됐다. 일설에는 개인적으로 트럼프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억측도 있다. 그러나 해리스의 실속이 전해지자 해리스를 지지한 채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아마존과 블루오리진의 비즈니스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도를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또 우주 개발에서는, 최대의 라이벌인 스페이스 X의 일론 머스크 씨가 트럼프 씨와 딱 붙어 정권 진입도 확실시 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도, 적어도 중립의 입장에서 있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
워싱턴포스트와 거의 동시에 후보자들의 지지를 끌어내린 것은 로스앤젤레스타임스다. 동쪽의 뉴욕·타임스와 나란히 하는 리버럴의 고급지로, 사장은 역시 빌리어네어의 기업가, 패트릭·순·시온 씨. 이쪽도 트럼프 씨에 대한 촌탁(忖度)이 소문이 나 있다.
■ '정치 체크기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톱 미디어가 차례차례로 중립을 표명하는 배경에는, 트럼프 씨와 뉴스 미디어의 오랜 불화가 있다. 거의 모든 대형 신문과 TV를 가짜 뉴스 매체라고 공격해 왔을 뿐 아니라 대통령 재임 중 CNN 기자를 백악관 출입금지 시키거나 3대 네트워크인 CBS TV에 대해서는 이번에 당선되면 방송면허를 따낼 것이라고 경고할 정도다.
또 2차 트럼프 행정부의 청사진으로 알려진 '프로젝트 2025'에서는 공영방송 예산 삭감과 법적 지위 박탈 등이 명시돼 있다. 언론의 비판을 받지 않고 마음대로 일을 끌고 가겠다는 의도가 역력하다.
그동안 주류 뉴스 매체들은 트럼프의 출현으로 시작된 Post-Truth(※) 사회에서는 트럼프 지지자들로부터 보이콧을 당해도 중도나 리버럴로부터의 신뢰는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최고 언론사로서의 존재가 크게 흔들리려 하고 있다.
※ Post-Truth…객관적인 사실이나 근거보다 먼저, 주관적인 의견이나 감정적인 호소가 정치에 강하게 반영되는 상황을 가리킨다=편집부주
만약 타 언론이 따라가면 언론과 보도의 자유조차 자숙으로 상실된다. 그리고 권력에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된 정치의 체크 기능으로 미국 민주주의의 네 번째 기둥이라고까지 불리던 뉴스미디어가 무너져 민주주의 자체가 크게 약화될 수도 있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그 위기는 현실이 될 것이다.
■ '돈 나눠주는 아저씨'로 변한 일론 머스크 씨
이런 놀라운 매체의 촌탁(忖度)을 보면 이제 트럼프 씨의 당선이 결정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거기에 대기를 건 것이 미 대통령 선거 연례의 「옥토버 서프라이즈」다.
옥토버 서프라이즈는 투표가 한 달도 안 된 10월에 지금까지의 흐름을 크게 바꾸는 사건을 뜻한다. 기억 속에 새로운 대목으로는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의 패배를 결정지은 국무장관 시절 사적 메일 문제가 있다.
이번 옥토버 서프라이즈는 트럼프에게 큰 순풍으로 보였다. 빌리어네어, 일론 머스크 씨의 전면 참전이다. 암살 시도 직후 트럼프 지지를 천명한 이후 슈퍼팩(정치활동위원회)을 통해 거액의 자금을 제공해 왔는데, 최근 트럼프에 대한 투표를 약속하고 투표자 등록을 한 시민에게 매일 1명씩 100만 달러(약 1억 5000만엔)를 선물하는 콘테스트까지 터뜨렸다(본건은 위법 혐의로 고소되고 있다).
■ 젊은 남성 지지자가 '알러뷰! 일론!'
게다가 라스트 스퍼트인 지금, 집회에도 메인 게스트로 등장하게 되어, 셀러브리티 파워를 남김없이 발휘하고 있다. 거기에는, 머스크 씨에게 강한 동경을 품는 젊은 남성 유권자를 끌어들이고 싶다고 하는 생각이 있다.
왜냐하면, 여성 유권자의 마조리티는 전 연령에서 해리스 지지, 남성은 트럼프 지지라고 하는 남녀의 큰 분단이 있기 때문이다. 여성은 해리스 씨가 내세우는, 인공 임신중절 금지의 철폐를 시작으로 한 인권 옹호를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 한쪽이나 남성은 경제에 강한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지지 쪽으로 기울고 있다. 그것이 젊은이, 특히 Z세대(18~27세)가 되면, 남녀의 갭이 더욱 벌어진다.
더 이상 여성을 끌어들이는 것은 아마 무리지만 세계 1위의 부호 일론 머스크가 가세하면 젊은 남성을 설득하는 강력한 재료가 될 것이라는 계산이다.
이것은 필자가 얼마 전 취재한, 뉴욕·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의 지지자 집회에서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새빨간 MAGA 모자를 쓴 2만 명의 지지자 가운데 젊은 남성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토리의 트럼프 바로 앞에 일론 머스크가 등장하자 다른 어떤 출연자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고, "아이 러브 유! 일론!" 이라는 거칠고 굵은 남성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그야말로 마초적인 남자와 남자의 사랑, 브로맨스의 세계가 펼쳐지고 있었다.
■ 너무 떠들썩한 트럼프 집회 '큰불난 사건'
참고로 매디슨 스퀘어 가든은 NBA(농구), NHL(아이스하키) 경기와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조엘 등 슈퍼스타들의 콘서트가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아레나다. 게다가 민주당 지지자가 많이 사는 맨하탄의 한가운데에 있어, 트럼프 씨에게 있어서는 초어웨이의 장소라고 해도 좋다.
이곳을 굳이 투표일 직전의 집회소로 선택한 것은 뉴욕 출신의 "트럼프 씨의 개선"이라는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즉 승리를 눈앞에 두고 원정지에서조차 이만큼의 지지자를 모을 수 있다는 기세를 세계 언론을 통해 알리며 막판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승자가 되는 사람의 마음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도 있었을 것이다.
실제 아레나를 메운 지지자들은 이제 트럼프가 이긴 듯 축제 분위기로 들뜬 모습이었다. 그러나 나중에 이 집회에서 일어난 어느 한 막이 큰 불길에 휩싸이게 된다.
집회 전체의 톤은 9월 취재한 뉴욕 외곽 집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어느 등단자도 「불법 이민 때문에, 미국의 경제나 치안은 땅에 떨어져 있다. 이대로 가면 미국은 파괴되고 만다는 매우 단락적인 메시지를 발신해, 그것들을 북돋우기 위해 불법 이민이 개나 고양이를 훔쳐 먹고 있다는 허위 정보를 퍼뜨렸다. 특히 마이너리티를 차별해 악마화, 비인간화하는 중상의 수사가, 9할 이상을 차지하는 백인의 지지자에게는 크게 웃기는 것이다.
■ 격전주 열쇠 쥔 히스패닉 표 잃을까
단지 이번은 그것이 도를 넘고 있었다. 게스트 중 한 명인 인기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의 발언이 순식간에 폭발한 것이다.
"라티노(히스패닉계)는 아기 만들기를 아주 좋아한다" "푸에르토리코는 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 덩어리" 등 히스패닉에 대한 독한 인종차별 농담을 연발했다. 교외의 공화당 지역이 아니라 맨해튼 한복판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세계 각국에서 취재진도 몰려들고 있다. 게다가 뉴욕시 인구의 30%가 히스패닉이라는 것을, 자만한 진영은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일까?
공화당 인사 중에는 트럼프 자신이 지금까지도 심한 여성 멸시나 인종차별 발언을 연발해 왔으니 이번에도 괜찮을 것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관계자는 전전긍긍하고 있다. 왜냐하면 당락을 가르는 격전주에서의 승리에 히스패닉 표는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팽팽한 펜실베이니아 주의 히스패닉 인구는 9%, 근소하게 앞선 조지아 주는 11%로 적지 않은 수가 있다.
이 댓글이 뉴스와 SNS를 통해 크게 달아오른 것과 동시에 가수 배드 버니, 제니퍼 로페즈 등 그동안 침묵했던 히스패닉계 슈퍼스타들이 줄줄이 해리스 지지를 표명했다.
이것이 자신감 과잉기미였던 트럼프 진영을 무너뜨리는 옥토버 서프라이즈가 될 가능성도 부인할 수 없다.
■ '중류 이하 경제대책, 여성의 권리' 마지막 호소
한편 해리스 후보는 투표일을 일주일 앞둔 10월 29일 워싱턴DC에서 연설을 했다.
장소는 백악관 앞 광장 엘립스로 매디슨 스퀘어 가든의 트럼프 집회보다 4배 가까운 7만 5000명이 모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사실 이 장소는 2021년 1월 6일 의회 습격 직전 트럼프 씨가 집회를 열었던 해묵은 장소이기도 하다. 트럼프가 어떻게 미국을 분단시키고 그것이 대규모 폭력으로까지 발전했는지를 상기시키기 위한 연출이기도 했다. 또 백악관을 배경으로 함으로써 미래의 해리스 신임 대통령의 이미지를 가시화하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이다.
그 목적은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연설은 중류 이하와 자녀가 있는 가정에 대한 세금 부담을 줄이고 대기업의 편승 인상을 막는다. 여성의 낙태 권리를 지키고 안전한 국경과 유효한 이민 대책을 법제화하는 등 정책적으로는 지금까지 내놨다는 다짐이 됐다.
한편으로 주목할 것은, 자신과 트럼프 씨와의 차이를 재차 명백하게 나타낸 것일 것이다. 트럼프 씨가 "자신을 지지하는 자 이외의 미국인은 적이며 군대 출동도 있을 수 있다"고 계속 말하는 데 대해 해리스 씨는 "자신은 민주당도 공화당도 상관없이 모든 미국인을 위해 일한다. 분단된 미국을 다시 하나로 만들겠다고 강력히 호소했다.
당연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분단에 지친 미국인들, 특히 젊은이들에게는 이 말이 크게 와닿았을 것이다.
■ "남편과 다른 후보자에게 투표해도 좋다"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를 여기까지 취재하면서 느끼는 것은 7월 암살 시도 사건 즈음부터 트럼프 지지자들의 태도가 바뀐 것이다.
특히 민주당이 강한 뉴욕에서는 트럼프 지지를 공표하는 것을 피하는 경향이 강해 거리 인터뷰에도 잘 응답하지 못했다. 그런데 마지막 몇 달 만에 그것이 크게 변모한 것을 느낀다.
그들은 이제 당당하게 트럼프 지지를 주장하며 트럼프야말로 미국을 구할 구세주이며 해리스가 얼마나 뒤떨어져 있는지를 도도하게 말한다. 예전과 같은 '숨은 트럼프'는 이제 아니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거기에 끌려 세간도 트럼프 씨의 승리 무드가 되고 있는 분위기가 있다.
반면 해리스 지지자들은 난처한 입장이다. 인터뷰를 해도 그들의 입은 무겁다. 인종차별적, 여성 멸시적인 트럼프 지지자들의 기세를 보면서 여성이자 소수자인 대통령을 미국 사회가 받아들일지도 의심스럽다며 낙담하고 있다. 게다가 해리스 씨에게는 도저히 지워지지 않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가 정리되어 있다.
또 특히 여성과 젊은이들은 부모나 친구가 트럼프 지지자일 경우 다툼을 피해 자신도 트럼프 지지라고 거짓말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즉, 「숨은 해리스 지지」가 일정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해리스 씨를 지지하는 기독교계 정치단체는 「투표는 사적인 것. 남편과 다른 후보자에게 투표해도 좋다」라고 CM을 쳐, 여성들에게 스스로의 의지를 우선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투표란 투표소에서 단 1명, 자신을 마주하고 하는 것이다. 거기서 여성이나 젊은이의 숨은 해리스 지지자가 넣는 1표가, 근소한 차이의 선거를 뒤집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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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리 메구미 / 언론인, 밀레니얼-Z세대 평론가
와세다 대학 정치 경제학부 졸업 후, 1991년부터 뉴욕 거주. 라디오·텔레비전 디렉터, 라이터로서 미국의 사회·문화를 일본에 전하는 한편, 이벤트등을 통해서 일본의 팝 컬쳐를 미국에 전하는 활동을 실시한다. 오랜 미국생활에서 쌓은 인맥이나 미국사회에 관한 풍부한 지식과 깊은 지견을 살려 밀레니얼 세대, 이민, 인종, 음악 등을 테마로 정치나 사회정세를 읽어내 트렌드의 배경과 그 앞을 보여주는 한 걸음 더 심도 있는 정보를 라디오·넷·종이매체 등을 통해 발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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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밀레니얼-Z세대 평론가 쉐리메구미
https://news.yahoo.co.jp/articles/f715381ab71009843cb950eeac9e11e1b6c60c28?page=1
ワシントン・ポストは「確トラ」を認めたか…「お金配りおじさん」イーロン・マスクが支配する米大統領選の結末
11/3(日) 11:41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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プレジデントオンライン
ニューヨークのマディソンスクエアガーデンで開かれた大規模なトランプ集会 - 筆者撮影
■社員は辞職、25万人の読者を失うことに
11月5日のアメリカ大統領の選投票日が目前に迫っている。各地では期日前投票が佳境を迎えているが、世論調査は全米でも、勝敗を決めるとされる激戦州でも依然拮抗していて、どちらが勝つかまったくわからない。
【写真】まるでライブステージのようなトランプ集会の様子
しかしここへきて、勝敗を示唆するかのような現象が起き始めた。
10月25日、アメリカの政治報道で最も権威あるワシントン・ポスト紙の社説が衝撃を与えた。同紙は1976年以降の大統領選で毎回、支持する候補者を発表していた。ところが、今回はハリス氏、トランプ氏のどちらも支持しないと発表したのである。
社説では「読者にバイアスを与えないため、かつての方針に戻った」などと説明しているが、読者の憤りは収まらない。なぜならワシントン・ポストはこれまでトランプ氏を強く批判し、彼の再選に伴うアメリカ民主主義の危機を叫び続けてきたからだ。この方針に対し数人の編集者や記者が辞職を表明、サブスクを解約した読者は25万人に昇った。
■オーナーのベゾス氏が「確トラ」を警戒?
内部関係者は「ポスト紙はすでにハリス支持の社説記事を準備していた。差し止めたのは、オーナーのジェフ・ベゾス氏の意向による」としている。アマゾン創業者のビリオネア、ベゾス氏は2013年にワシントン・ポストを買収。しかしアマゾンや宇宙開発のブルーオリジンなどに比べて事業規模が格段に小さいこともあり、これまで編集方針に口を出すことはほとんどなかったという。
ではなぜ、今になってハリス支持をやめさせたのか?ベゾス氏はかねてから、ワシントン・ポストのトランプ氏批判のために、トランプ政権時代から攻撃の的になっていた。一説には個人的にトランプ氏が好きではないとの憶測もある。しかし、ハリス氏の失速が伝わるや、ハリス支持のままトランプ氏が当選した場合、アマゾンやブルーオリジンのビジネスにも影響が及びかねないと判断したのだろう、報道を自粛したとみられている。
また宇宙開発では、最大のライバルであるスペースXのイーロン・マスク氏がトランプ氏とべったりであり、政権入りも確実視されている。その意味でも、少なくとも中立の立場でいたいと考えたのではないだろうか。
ワシントン・ポストとほぼ同時に、候補者の支持を取り下げたのはロサンゼルス・タイムスだ。東のニューヨーク・タイムスと並ぶリベラルの高級紙で、社長はやはりビリオネアの起業家、パトリック・スーン・シオン氏。こちらもトランプ氏への忖度が噂されている。
■「政治のチェック機能」が大きく揺らいでいる
トップメディアが次々に中立を表明する背景には、トランプ氏とニュースメディアの長年の確執がある。ほぼすべての大手新聞やテレビを「フェイクニュースメディア」と攻撃してきただけでなく、大統領在任中はCNNの記者を、ホワイトハウスを出入り禁止にしたり、3大ネットワークのCBSテレビに対しては、今回当選したら放送免許を取り上げるなどと警告しているほどだ。
また、第2次トランプ政権の青写真とされている「プロジェクト2025」では、公共放送への予算カットや法的地位の剥奪などが明記されている。メディアの批判を受けずに好きなように事を運びたいという意図が見え見えだ。
これまで主流派ニュースメディアは、トランプ氏の出現で始まったPost-Truth(※)の社会ではトランプ支持者からボイコットされても、中道やリベラルからの信頼は保っていた。しかし今回の措置で、トップ報道機関としての存在が大きく揺らごうとしている。
※Post-Truth…客観的な事実や根拠よりも先に、主観的な意見や感情的な訴えが政治に強く反映される状況を指す=編集部註
もし他メディアが追随するようなことになれば、言論や報道の自由さえも自粛によって失われてしまう。そして、権力に影響されない独立した政治のチェック機能として「アメリカ民主主義の4つ目の柱」とまで言われたニュースメディアが崩れ去り、民主主義そのものが大きく弱体化することになりかねない。トランプ氏が当選すればその危機は現実になるだろう。
■“お金配りおじさん”と化したイーロン・マスク氏
このような驚くべきメディアの忖度を見ていると、もうトランプ氏の当選が決まったかのように見えるかもしれない。しかし、それに待ったをかけたのが米大統領選恒例の「オクトーバーサプライズ」だ。
オクトーバーサプライズは、投票まで1カ月を切った10月に、これまでの流れを大きく変える出来事を意味する。記憶に新しいところでは、2016年大統領選でヒラリー・クリントン氏の敗北を決定づけた「国務長官時代の私的メール問題」がある。
今回のオクトーバーサプライズはトランプ氏にとって大きな追い風に見えた。ビリオネア、イーロン・マスク氏の全面参戦である。暗殺未遂の直後にトランプ支持を明言して以降、スーパーパック(政治活動委員会)を通じて巨額の資金提供をしてきたが、ここへきて、トランプ氏への投票を約束し投票者登録をした市民に対し、毎日1人ずつ、100万ドル(約1億5000万円)をプレゼントするコンテストまでぶち上げた(本件は違法の疑いで訴えられている)。
■若い男性支持者が「アイラブユー!イーロン!」
さらにラストスパートの今、集会にもメインゲストとして登場するようになり、セレブパワーを余すところなく発揮している。そこには、マスク氏に強い憧れを抱く若い男性有権者を取り込みたいという思惑がある。
というのも、女性有権者のマジョリティは全年齢でハリス支持、男性はトランプ氏寄りという男女の大きな分断があるからだ。女性はハリス氏が打ち出す、人工妊娠中絶禁止の撤廃をはじめとした人権擁護を強く支持している。片や男性は、経済に強いとされるトランプ支持に傾いている。それが若者、特にZ世代(18~27歳)になると、男女のギャップがさらに開いてくる。
これ以上女性を取り込むのはおそらく無理だが、世界一の大富豪イーロン・マスク氏が加われば、若い男性を説得する強力な材料になるという計算だ。
これは筆者が先日取材した、ニューヨーク・マディソンスクエアガーデンでの支持者集会でもはっきり見てとれた。真っ赤なMAGA帽子を被った2万人の支持者の中に、若い男性の姿も目立っていた。トリのトランプ氏のすぐ前にイーロン・マスク氏が登場すると、他のどの出演者とも比較にならないほどの拍手喝采が起き、「アイラブユー!イーロン!」という野太い男性の声が飛びかった。まさにマッチョな男と男の愛、ブロマンスの世界が繰り広げられていた。
■はしゃぎすぎたトランプ集会の「大炎上事件」
ちなみにマディソンスクエアガーデンといえば、NBA(バスケ)、NHL(アイスホッケー)の試合や、テイラー・スイフト、ビリー・ジョエルといったスーパースターのコンサートも行われる、世界で最も有名なアリーナだ。しかも民主党支持者が多く住むマンハッタンのど真ん中にあり、トランプ氏にとっては超アウェーな地といってもいい。
ここをあえて投票日直前の集会所に選んだのは、ニューヨーク出身の“トランプ氏の凱旋”という意味があったからだ。つまり勝利を目前にして、アウェーの地でさえこれだけの支持者を集められるという勢いを、世界のメディアを通じて知らしめ、最後のダメ押しを図ったのだ。勝者になびく人の心を掌握したいという意図もあったに違いない。
実際、アリーナを埋めた支持者はもうトランプ氏が勝ったかのように、お祭りムードで浮き足立っていた。しかし後に、この集会で起きたとある一幕が大炎上することになる。
集会の全体のトーンは、9月に取材したニューヨーク郊外での集会とそれほど変わっていなかった。どの登壇者も「不法移民のせいで、アメリカの経済や治安は地に落ちている。このままではアメリカは破壊されてしまう」という非常に短絡的なメッセージを発信し、それらを盛り上げるために不法移民が犬や猫を盗んで食べているといった虚偽の情報をまくし立てた。特にマイノリティを差別し悪魔化、非人間化する中傷のレトリックが、9割以上を占める白人の支持者には大ウケなのだ。
■激戦州のカギを握るヒスパニック票を失うか
ただ今回はそれが度を超していた。ゲストの1人で人気コメディアン、トニー・ヒンチクリフ氏の発言が、瞬時に大炎上したのである。
「ラティーノ(ヒスパニック系)は子作りが大好き」「プエルトリコは海に浮かぶゴミ溜め」などと、ヒスパニックに対するきつい人種差別ジョークを連発した。郊外の共和党エリアではなく、マンハッタンのど真ん中のマディソンスクエアガーデンで、である。これまでとは違い、世界各国から報道陣も集まっている。さらにニューヨーク市の人口の3割がヒスパニックだということを、慢心した陣営は忘れてしまっていたのだろうか?
共和党関係者の中には、トランプ氏自身がこれまでもひどい女性蔑視や人種差別発言を連発してきたのだから、今回も大丈夫だろうという人もいるが、ほとんどの関係者は戦々恐々としている。なぜなら当落を分ける激戦州での勝利にヒスパニック票は欠かせないからだ。特に拮抗しているペンシルバニア州のヒスパニック人口は9%、わずかにリードしているジョージア州は11%と少なくない数がいる。
このコメントがニュースやSNSを通じて大炎上したのと同時に、歌手のバッド・バニー、ジェニファー・ロペスなど、これまで沈黙していたヒスパニック系のスーパースターが次々にハリス支持を表明した。
これが自信過剰気味だったトランプ陣営を切り崩す、オクトーバーサプライズになる可能性も否定できない。
■「中流以下の経済対策、女性の権利」最後の訴え
一方ハリス候補は、投票日を1週間後に控えた10月29日、ワシントンDCで演説を行った。
場所はホワイトハウス前の広場エリプスで、マディソンスクエアガーデンのトランプ集会の4倍近い、7万5000人が集まったと報じられている。
実はこの場所は、2021年1月6日の議会襲撃直前に、トランプ氏が集会を開いたいわくつきの場所でもある。トランプ氏がいかにアメリカを分断させ、それが大規模な暴力にまで発展したかということを、思い出させるための演出でもあった。またホワイトハウスを背景にすることで、未来のハリス新大統領のイメージを、可視化する意図もあったはずだ。
その目的はある程度果たせたと言っていいだろう。
演説は、中流以下と子供のいる家庭への税負担を減らし、大企業の便乗値上げをやめさせる。女性の中絶の権利を守り、安全な国境と有効な移民対策を法制化するなど、政策的にはこれまで打ち出してきたことの念押しとなった。
一方で注目すべきは、自身とトランプ氏との違いを改めて明白に示したことだろう。トランプ氏が「自分を支持する者以外のアメリカ人は敵であり、軍隊の出動もありうる」と言い続けているのに対し、ハリス氏は「自分は民主党も共和党も関係なく、あらゆるアメリカ人のために働く。分断したアメリカを再びひとつにする」と強く訴えた。
当たり前のように聞こえるかもしれないが、分断に疲れきったアメリカ人、特に若者には、この言葉が強く響いたはずだ。
■「夫と違う候補者に投票してもいい」
最後に、今回の選挙をここまで取材してきて感じるのは、7月の暗殺未遂事件あたりからトランプ支持者の態度が変わったことだ。
特に民主党が強いニューヨークでは、トランプ支持を公表するのを避ける傾向が強く、街頭インタビューにもあまり答えてもらえなかった。ところが最後の数カ月でそれが大きく変貌したのを感じる。
彼らは今や堂々とトランプ支持を主張し、トランプ氏こそがアメリカを救う救世主であり、ハリス氏がどれほど劣っているかを滔々(とうとう)と語る。以前のような「隠れトランプ」ではもうない。勝てるという自信があるからだ。それに引きずられて世間もトランプ氏の勝利ムードになっている空気がある。
一方、ハリス支持者は苦しい立場だ。インタビューしても彼らの口は重い。人種差別的、女性蔑視的なトランプ支持者の勢いを目の当たりにして、女性でマイノリティの大統領をアメリカ社会が受け入れるかどうかも疑わしいと落胆している。さらにハリス氏にはどうしても拭い去れない、イスラエル・パレスチナ問題がまとわりついている。
また特に女性と若者は、親や友人がトランプ支持者の場合、争いを避けて自分もトランプ支持と嘘をつく傾向があることもわかっている。つまり、「隠れハリス支持」が一定数いる可能性があるということだ。ハリス氏を支持するキリスト教系政治団体は「投票はプライベートなもの。夫と違う候補者に投票してもいい」とCMを打ち、女性たちに自らの意志を優先するよう呼びかけている。
投票とは投票所でたった1人、自分に向き合って行うものだ。そこで女性や若者の隠れハリス支持者が入れる1票が、僅差の選挙をひっくり返す可能性は十分にあ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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シェリー めぐみ(しぇりー・めぐみ)
ジャーナリスト、ミレニアル・Z世代評論家
早稲田大学政治経済学部卒業後、1991年からニューヨーク在住。ラジオ・テレビディレクター、ライターとして米国の社会・文化を日本に伝える一方、イベントなどを通して日本のポップカルチャーを米国に伝える活動を行う。長い米国生活で培った人脈や米国社会に関する豊富な知識と深い知見を生かし、ミレニアル世代、移民、人種、音楽などをテーマに、政治や社会情勢を読み解きトレンドの背景とその先を見せる、一歩踏み込んだ情報をラジオ・ネット・紙媒体などを通じて発信し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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ジャーナリスト、ミレニアル・Z世代評論家 シェリー めぐ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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