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화암사둘레길
눈 쌓인 산사 고요해 좋더니
어느새 둘레길 생겨 소요가 이는구나.
두어라 그렇게.
소요는 스님이 더 정진하면, 소멸할 터이니.
하지만 벌써 상처 난 둘레 길은 어찌할꼬.
옛적부터 산길은 꼬부랑길이 좋은데도
왜 직선으로 만들어 사태가 나게 했을까?
그것도 모자랐는지
계곡에 쳐놓은 번쩍번쩍 철조망은 살벌하다.
38선이 그리 좋은가?
영조 임금이라면, 어사 박문수를 보내
이 고을 사또에게 곤장을 치게 하겠네.
그것은 그렇고
철조망 걷힌 외옹치항 물회와 소주는 좋았다.
늙은 작부의 꼬드김에 넘어가
회 한 접시 더 시킨 게 과유불급이었지만.
2018년6월30일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화암사와 외옹치바다향기로둘레길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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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산행사진─┐
금강산 화암사둘레길
동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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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0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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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동행인님
65년에 개방된 비경의 바다향기로.
속초해수욕장에서 외옹치항까지 짧은 구간이지만
나름대로 절경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안철책 철거는 고마운 일이지만, 화암사 계곡 철조망 설치는 무개념 행위라고 봅니다.
벌써 훼손된 둘레길 개선책과 더불어 대체 울타리 설치를 고성군청에 건의하고자 합니다.
@동행인 화암사 계곡 철조망은 보기 안 좋습니다.
현재 화암사계곡은 입산금지 지역입니다.
위로 올라가면 상봉~신선봉구간이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철조망 보다는 안내판을 설치해도 무관 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반더룽산악회 민원을 제기한 결과 화암사가 철조망이 좋다고 해 설치했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이에 철조망은 숲길조성 의미를 퇴색하게 하는 흉물이므로 메쉬펜스를 설치하라고 제차 주장하였는데 두고 볼일입니다.
숲길 훼손된 것에 대해서는 다른 예산을 전용해 개보수하겠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훼손원인 분석이 필요하며 다시 방문할 때 결과를 살피겠다고 불만을 표했습니다.
산악회연맹도 회원안전과 시설물관리에 관하여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관계 수립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동행인 선생님
화암사 둘레길 갈 때 다시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은 가벼운 산행 다녀오셨습니다~~ ^^
퇴행성관절염 악화로 무거운 산행은 말할 것도 없고 가벼운 산행도 못하게 생겼습니다.
거역 못할 자연현상에 대체제 없는 현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