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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상하이(上海)와 선전(深圳)이 ‘스마트 전기차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잰걸음으로 목표를 향해 경쟁하고 있음.
◦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신에너지차 생산 및 판매 규모 100만 대를 돌파한 테슬라와 BYD(比亚迪)는 상하이와 선전에 각각 세계 최대 생산 공장과 본사를 두고 있음.
- 테슬라는 상하이 린강(临港)에 중국 최초 외국인 소유의 완성차 공장이자 테슬라의 세계 최대 생산 공장을 설립함.
- 선전 핑산(坪山)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 본토기업인 BYD는 신에너지차 판매량 세계 1위 기업으로 거듭남.
- 상하이와 선전에서는 도로 위를 질주하는 테슬라와 BYD의 신에너지차를 쉽게 볼 수 있음.
◦ 상하이와 선전은 유사한 점이 매우 많음.
- 두 도시는 연간 및 월간 신에너지차 침투율 1, 2위를 다투고 있음.
- 또 두 도시 모두 무역 발전을 통해 성장해 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음.
- 이밖에 두 도시 모두 자본시장의 직접 융자 기능이 있는 증권거래소가 있음.
◦ 상하이는 외자 유치를 통해 생산과 판매가 모두 왕성한 도시로 거듭남.
- 상하이는 판매량, 보유량, 침투량에서 중국 전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명실상부한 신에너지차 1위 도시로 부상함.
- 2022년 상하이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33만 5,000대로 중국 내 1위를 차지했고, 상하이시 전체 신에너지차 보유량은 94만 5,000대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함.
- 상하이의 신에너지차 침투율은 45%를 돌파해 현재 판매되고 있는 신차 2대 중 한 대는 신에너지차인 것으로 나타남.
◦ 매달 상하이에서 생산되는 차량은 20만 대로 그 가운데 1/3이 신에너지차인 것으로 집계됨.
- 천커러(陈可乐) 상하이시 경제정보위원회 스마트제조추진처 부처장은 “2022년 상하이 자동차 생산량은 302만 대로 중국 전체의 11.5%를 차지했고 공업생산가치는 8,080억 위안(약 144조 원)에 달했다. 그 가운데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99만 대로 중국 전체의 14%를 차지했으며 생산가치는 2,888억 위안(약 51조 5,000억 원)에 달했다”라고 소개함.
◦ 상하이가 신에너지차 생산, 판매 모두 왕성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과감한 지원 정책이 있었기 때문임.
-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상하이는 총 374개의 신에너지차 산업 관련 정책을 발표함.
- 그중에서 가장 호응이 좋았던 정책은 2023년 이전에 신에너지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차량 번호판을 무료로 발급해 준 정책으로 순수전기차와 플러그드인 하이브리드,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에 동일하게 적용됨.
- 그에 반해 일부 도시들은 순수전기차에만 친환경 번호판 발급을 허가함.
◦ 다른 요인으로는 테슬라가 신에너지차 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을 보탰기 때문임.
- 테슬라 상하이 슈퍼팩토리는 현재 95%의 부품을 현지화해 360개의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일자리 10만 개를 창출했고, 지금까지 총 7,000억 위안(약 123조 원)의 누적 주문액을 달성함.
- 또 60개의 중국 공급업체가 성공적으로 테슬라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옴.
◦ 선전은 신에너지차 시대를 맞아 자동차 도시로 거듭나고자 총 50억 위안(약 8,755억 5,000만 원)을 투자해 선전시 선산(深汕)특별협력구 어부현(鹅埠镇)에 부지 면적 95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BYD 1기 슈퍼팩토리를 조성함.
- BYD 측은 “BYD는 선산에서 주로 신에너지차 핵심 부품을 만들어 선산협력구(深汕合作区) 내 자체적이고 완전한 자동차 산업망이 구축되도록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밝힘.
◦ BYD는 원래 휴대폰 배터리 제조사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입지를 굳힘.
- BYD는 1995년 선전에서 뿌리를 내린 후 처음에는 핸드폰 OEM 생산과 배터리 사업을 했고, 2003년에는 핸드폰 배터리 분야에서 일본 산요(현 파나소닉)를 제치고 세계 제2의 배터리 생산 업체로 부상해 배터리 출하량 세계 2위를 차지함.
- 현재는 미국을 제외한 주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고 있음.
◦ 선전에 다양한 신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정착하며 신에너지 산업이 발전함.
- 이는 선전이 정부의 각종 지원 정책과 다양한 금융투자기관을 통해 혁신과 창업을 위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에 힘써왔기 때문임.
- 또 잘 갖춰진 충전 인프라와 도시 인구의 저연령화 등으로 신에너지차 수용도가 높은 것도 선전의 강점 중 하나임.
◦ 앞서 살펴본 대로 상하이와 선전은 모두 신에너지 산업을 기반으로 스마트화 기술 고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고 완전하고 현대화된 에너지 시스템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음.
- 두 도시는 기본적인 자질과 발전 경로는 서로 다르지만 ‘스마트 커넥티드카의 도시’라는 최종 목표에서 서로 맞붙게 될 것으로 보임.
[관련 정보]
1. 상하이 對 선전, 자동차 메이커 산업 승자는? (2023-07-20,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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