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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 관련된 간략한 글입니다. 원래 마이클 키드 길크리스트 MKG에 대한 글이었는데 다른 선수들도 추가해봤습니다. 지금부터 이름에 누군가가 담겨져있는 선수들의 사연을 짧게 소개해보겠습니다.
코비신은 놈 나와
해리슨 반즈 Harrison Barnes안에 “Michael Jordan”있다
12년 7번픽 반즈의 풀 네임은 Harrison Bryce Jordan Barnes입니다.
반즈의 엄마가 조던의 빅 팬이라 미들 네임을 조던으로 했는데요. 이런 의미와는 다르게 반즈는 대학시절 조던의 심기를 건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노스 캐롤라이나 North Carolina 출신인 조던은 후배들에게 농구용품을 제공해왔는데 신입생인 해리슨 반즈가 그것을 거부하고 Nike Zoom Kobe V를 신은 일이 있었죠. 2011년 당시 조던이 장난스럽게 신지말라고 불만을 이야기하기도 했었습니다. 어린시절 제 2의 코비로 불렸던 반즈는 코비가 더 좋았나봅니다.
오스틴 리버스 Austin Rivers안에 “Austin Carr”있다
12년 10번픽 리버스의 Austin은 클리블랜드의 스몰포워드였던 오스틴 카 Austin Carr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습니다.
오스틴의 아버지 닥 리버스 Glenn 'Doc' Rivers는 삼촌 Jim Brewer가 뛰던 클리블랜드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그중 가장 좋아하고 되고 싶은 선수가 바로 Austin Carr였답니다. 어렸을 때 Austin Carr's camps에도 참여했던 닥 리버스는 오스틴 카가 40개 연속으로 슛을 넣는 모습에 매우 놀랐다고 하네요.
최근 D리그에서 뛴 닥 리버스의 첫째 아들은 Jordan의 이름을 따 Jeremiah Jordan Rivers로 지었습니다. 또다른 아들이 있었다면 뭐라 지었을지ㅎ 한편 오스틴 카는 클리블랜드의 방송해설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리바운드도 배웠다고
케빈 러브 Kevin Love안에 “Wes Unseld"있다
08년 5번픽 러브의 풀 네임은 Kevin Wesley Love로 미들네임 Wesley는 Westley Sissel "Wes" Unseld의 Westley에서 따왔습니다.(‘t’ 차이가 있네요)
케빈 러브의 아버지 스탠 러브 Stan Love는 웨스 언셀드 Wes Unseld의 팀메이트였고 친절하고 위대했던 그를 기리기 위해 아들에게 그의 이름은 물론 플레이도 배우게 했습니다. 7살 생일과 크리스마스 때도 빌 월튼과 웨스 언셀드의 오래된 테이프를 자기 전까지 봤고 러브의 친구들이 래리 버드의 비디오를 볼 때도 그들을 보며 공부했다고 합니다. 대학시절 Darren Collison이 자신을 wide receiver로 느끼게 해줬다는 러브의 아울렛 패스는 아마도 조기교육덕인가봅니다.
당신땜에 뉴욕에서..
아이재아 토마스 Isaiah Thomas안에 “Isiah Thomas”있다
11년 2라운드 60번픽 아이재아 토마스의 아버지 James는 1989년 파이널을 두고 친구와 내기를 합니다. 자신이 응원하는 레이커스가 피스톤즈를 이기지 못할 경우 자신의 아들이름을 Isaiah Thomas로 정하기로 약속하죠. 결과는 피스톤즈의 스윕이었고 어머니 Tina의 성경에 있는 이름을 쓰자는 의견을 절충해 Isaiah로 결정합니다. 뭐 어찌됐든 이름 덕에 루키 때부터 지금까지 뉴욕의 큰 관심을 얻고 있죠.
니 아들이 내 이름으로 24번과 뛸꺼같은데..
룩 월튼 Luke Walton안에 “Maurice Lucas”있다
2개 이상의 반지를 얻은 첫 번째 부자인 빌 월튼 Bill Walton과 룩 월튼도 이름에 관련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빌 월튼은 77년 포틀랜드 우승동료이자 가까운 친구였던 모리스 루카스 Maurice Lucas의 이름을 따서 아들의 이름을 지었죠. 루카스는 종종 월튼의 가족과 샌디에이고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고 빌 월튼은 항상 아들에게 자신이 만나본 최고의 팀 메이트 중 한명이라며 그를 설명하곤 했습니다.(또 다른 한명은 래리버드)
루카스는 09년 방광암 수술 후 오랜시간 투병하다 2010년 10월 31일 포틀랜드의 자신의 집에서 사망했고 포틀랜드는 10-11년 시즌 그의 20번 패치를 달아 그를 기렸습니다.
마이클 키드 길크리스트 Michael Kidd-Gilchrist와 2번의 아버지의 죽음
"그는 매일 밤 라이언 킹을 보길 원해요."
2012년 3월 파이널 포 인터뷰에서 앤서니 데이비스가 MKG에 대해 말했습니다.
라이언 킹은 MKG에게 아버지와 함께한 유일한 추억입니다. MKG가 3살이던 96년 8월 11일 그의 아빠 Michael Gilchrist Sr는 거리에서 몇 발의 총격을 당한 채 사망했고 MKG는 아버지를 사랑하고 기억하기위해 그와 매일 함께보던 라이언 킹을 시간 날 때마다 보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리고 MKG는 자유투 전에 눈을 감아 그의 아버지를 떠올리거나 아버지의 생일인 14일을 등번호로 사용하는 등 NBA에서도 추모를 계속하고 있고요. 항상 아버지를 따라다니던 그는 아버지가 살해당하던 날 아침에도 일어나 아버지가 어디갔는지 찾았다고 하네요....
*Michael Gilchrist Sr는 대학농구를 하진 않았지만 지역의 스타플레이어로서 Milt Wagner와(제 2의 아이버슨으로 기대되었던 Dajuan Wagner의 아버지입니다. 와그너와 길 크리스트는 사촌지간이라고 하네요.) 함께 Camden고등학교에서 뛰었습니다.
MG에서 MKG로
2011년 7월 7일 마이클 길크리스트는 자신의 이름이 마이클 키드 길크리스트로 바뀌었음을 트위터로 알렸습니다. 그의 삼촌 Darrin Kidd에서 따온 것인데 키드는 2010년 11월 10일 길크리스트가 켄터키와 싸인하기 몇 시간전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그는 내 인생에서 아버지와 같은 인물이었고 베스트 프렌드였다. 그는 항상 나와 함께 할 것이다.”
MKG가 그에 대해 말했습니다. 길크리스트와 그의 어머니 신디 Cindy는 Michael Gilchrist Sr가 죽은 뒤 신디의 형제인 키드의 가족과 함께 살기 시작했는데 키드는 자신의 두 아이와 함께 길크리스트를 정성껏 보살폈습니다. 야구, 농구는 물론 겸손함과 인성을 배우게 했죠. 그후 신디가 Vince Richardson과 재혼한 뒤에도 가까운 곳에 살며 관계를 유지했고 켄터키로 향하는 길크리스트의 결정에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3살 때처럼 사고는 갑자기 일어났습니다. 대학교를 결정하는 당일 날 신디는 길크리스트의 파티를 준비하며 키드에게 빵을 찾아오라고 하기위해 전화를 계속 걸었지만 응답이 없었습니다.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연락이 되지 않자 신디는 그의 집으로 향했고 거기서 쓰러진 키드를 발견해 다급히 911과 길크리스트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근처에 있던 길크리스트는 급히 달려와 어머니와 함께 삼촌에게 배웠던 CPR을 18분동안 행했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고 그게 멘토와의 마지막이 됩니다. 결정을 연기하란 얘기도 있었지만 몇시간 후 키드는 삼촌이 원했던 코치 칼이 있는 켄터키로 향함을 전국에 알립니다.
그 후 켄터키로 떠나기 몇 일전 길크리스트는 홀로 캠든 Camden의 Darrin Kidd’s 묘비를 찾아 삼촌이 좋아하던 켄터키로 가게 된 기쁨과 삼촌에 대한 그리움을 말합니다. 꽃으로 덮여있는 그곳을 보면서도 길크리스트는 그가 떠난게 믿기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의 지인과 가족들 밑의 꼬마가 Deante
MKG의 그린룸(상위픽 예상자의 드래프트 대기실)의 단 3명 Vince Richardson, Cindy, Deante
길크리스트가 어릴 적 아버지를 잃은 것처럼 키드의 늦둥이 막내아들 Deante도 아버지를 잃은 셈이 되었고 길크리스트는 그 작은 사촌에게 아버지이자 친구가 되기로 다짐합니다. 길크리스트가 고등학생일 때도 침대를 함께쓰고 시합 때 팀의 워터보이로 서게 해주는 등 각별했던 그 둘은 MKG가 켄터키로 향하는 서명을 할 때도 바로 옆에 앉았고 그 뒤로도 항상 전화와 문자로 연락했으며, 집에 들를 때마다 항상 사촌을 위한 신발과 옷을 사오고 함께 이발하고 비디오 게임하고 영화를 보고 숙제를 도와주는 등 언제나 함께했습니다. Deante도 켄터키로 떠난 그를 위해 컴퓨터 스크린 세이버를 MKG로 설정하고 새벽에 집에서 켄터키의 우승을 보며 그를 응원했습니다...사랑이 대물림되었네요..
후기
언젠가 지금 뛰고있는 선수들의 이름을 단 선수들이 등장할지도 모르겠네요. ‘나는 팀의 유일한 하나가 아니다’라는 MKG의 말이 멋있어서 찾아보다보니 이러한 주제가 생각나 짧게 소개해봤습니다. 안선생님이 재중군에게 했던 말?ㅎㅎ 이런말 들어야할 선수들 몇 명 있을텐데.. 오프시즌 드라마도 다 끝나 특별한 재미도 없는데 재미있게 읽으셨길..
모두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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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런글 좋아요ㅎ
슈뢰더글도 재밌게 잘읽었습니다ㅎ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ㅎㅎ
Joe Dumars의 아들 이름이 Jordan이기도 하죠 ㅋ
듀마스가 조던을..의미있네요ㅎ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길크리스트 왠지 정감가네요....^^ 응원하겠습니다 ㅎㅎ
MKG 감동이네요ㅠㅜ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ㅎ
MKGㅜㅜ 정말 감동이네요
MKG 힘내라!!!
MKG 화이팅!!!!!!!
MKG 화이팅!!! 팬이되겠네요 ㅠㅠ
감동적이네요... 좋은 의미처럼 커리어에서도 아주 영향력있는 선수가 되길바랍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와 MKG 응원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