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에 특공대가 나왔다고 해서 봤더니 제가 나왔던 부대네요;;;;
08년에 입대해서 703특공대로 떨어졌는데 운이 나빠서 훈련소 끝나자마자 자대가 아닌 취약지 훈련에 바로 합류해서
3주동안 텐트 생활하며 전술훈련 받고 부대로 복귀할 때 천리행군 했던 게 생각이 나네요;; 진짜 운이 지지리도 없는게
거의 20년 가까이 일반 부대에서 시행되지 않던 천리행군을 부활시킨 최초의 부대에 그것도 훈련소 마치자 마자
들어가서 천리행군을 뛰었다는;; 덕분에 훈련소 마치고 나서 한달이 지나서야 자대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감회가 새롭네요ㅎㅎ 전 미시령에 있는 1대대 2지역대에서 군 생활을 했는데 미시령이란 곳이
바람도 많이 불고 춥고 눈도 비도 많이 오는 곳이라 좀 힘들었거든요. 게다가 무슨 훈련은 그렇게 많은지
밖에서 땅 파고 자는 날이 많았네요. 그런 부대 모습을 오랜만에 볼 수 있어서 좋기도 한데 또 걱정도 되네요;;
안 그래도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인데 최근에 많은 눈이 내렸잖아요?? 방송 탄다고 눈치우랴 부대 깨끗이 치우랴
고생했을 특공연대 장병들이 걱정됩니다. 이번주 예고편 보니까 산악레펠부터 칼 던지는 거 까지 방송타면
쓸데없이 뻘 짓 하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은 모양인데 병사들 다치지 않고 고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천리 ㄷㄷ
....ㅎㄷㄷ 하십니다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