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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 버섯' 황홀한 맛, 역시 가을보물! 송이축제 함께 떠나요 | |||||||||
국내 대표적 송이 산지는 강원 양양과 인제, 경북 울진 영덕 봉화 등이다. 높고 깊은 산자락에 특히나 소나무로 유명한 곳들이다. 송이는 소나무만 많다고 자라지 않는다. 습기 온도 토양 등 어느 하나 제대로 맞지 않으면 자라지 않는 영물이다. 대부분의 버섯이 썩은 나무에서 발아돼 자라지만 송이는 싱싱하게 살아있는 소나무 뿌리에서만 움을 틔우는 버섯이다. 귀한 몸답게 자라는 환경이 워낙 까다로워 복제양, 복제개를 만들어내는 지금에도 송이의 인공 재배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소나무도 20~60년 된 젊고 싱싱한 나무 아래에서야 송이를 볼 수 있다. 송이는 향으로 먹고 질감으로 먹는 음식이다. 특히나 머리까지 ‘싸아’하게 만드는 솔향이 압권이다. 생송이에선 오드득한 질감을 맛볼 수 있고,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 소금에 찍어먹으면 소고기 이상의 졸깃한 맛을 얻을 수 있다. 송이 향기 가득한 국물을 원한다면 맑은 국이 좋다. 쌀과 함께 밥을 지으면 가을 향 듬뿍 배인 송이밥을 즐길 수 있다. 송이를 제대로 느끼려면 솔숲으로 가야 하는 법. 송이의 고장들이 송이철을 맞아 대대적인 축제를 열고 있다. ■ 양양송이축제 올해가 제11회째로 29일부터 10월3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자연산 송이의 생태를 직접 관찰하고 채취할 수 있는 송이채취 현장체험과 송이생태견학, 보물찾기 하듯 산속을 뒤져 양양송이와 양양 특산물을 찾는 송이보물찾기 등의 체험형 축제로 진행된다. 다양한 체험행사는 사전 예약 및 현장접수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농어촌 체험 프로그램으로 동호리 멸치후리기, 송천 떡마을 체험, 어성전 탁장사마을 체험, 석교리 향토음식체험 등도 준비됐다. 한국무용공연, 전통혼례재현, 청소년댄스대회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는 기본이고 송이요리페스티벌, 송이요리시식, 나도 송이제빵사 등 맛체험행사도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033)670-2723, 2724 www.yangyang.go.kr ■ 봉화 춘양목 송이축제 제11회 봉화 춘양목 송이축제는 29일부터 10월2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송이채취체험, 송이볼링체험, 솔방울골프체험 등 청정 자연 속에서만 만끽하게 될 갖가지 체험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자연의 향취 속에서 경험하게 될 봉화 송이채취체험. 1인당 1,2개의 송이를 산주의 안내에 따라 채취할 수 있다. 채취한 송이는 전일 산림조합공판 가격 기준으로 산주에게 지불하고 구입할 수 있다. 송이채취 체험행사는 하루 2회 무료로 운영된다. 송이모형의 볼링체험을 할 수 있는 송이볼링, 춘양목으로 만든 골프채와 솔방울을 이용한 솔방울골프 등 스포츠체험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봉화군 문화체육관광과 (054)679-6391 http://tour.bonghwa.go.kr ■ 울진 금강송 송이축제 송이축제로는 올해가 6번째. 울진은 송이축제를 선점한 양양과 봉화에 뒤져 이름은 덜 알려졌으나 전국의 송이 생산량의 23% 가량을 담당하는 송이의 주산지. 28일부터 30일까지 성류문화제와 함께 열린다. 울진엑스포 공원에서 펼쳐지는 송이축제는 풍년기원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전국송이품평회, 송이경매전, 송이무게 알아맞히기, 송이진품명품, 울진금강송 송이 보물찾기, 송이향기체험, 송이차 시음회, 송이요리 먹거리장터 등 울진 금강송 송이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축제 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송이따기 체험(참가비 1만원)이 열린다. 울진군 산림녹지과 (054)789-6820 http://tour.uljin.go.kr 송이 시즌 송이 산지의 읍내는 온통 송이 판매장으로 변신한다. 간혹 값싼 중국산이나 북한산 송이가 섞여 들어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울진읍 시외터미널 인근의 해송상사(054-781-0880) 등이 믿을만하다. 택배도 가능하다. 행자부 지정 정보화 마을인 ‘봉화 춘양목 송이 마을’의 홈페이지(http://cs.invil.org)를 방문하거나 전화 주문(054-674-1030)으로도 주민들이 직접 채취한 송이를 구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