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선수 좋아했던게 벌써 15년전이네요 1998년에 유니텔에서 리베로소모임때부터였으니
15년이 흘렀습니다. 세월은흐르고 저도 대학교1학년 19살의 팔팔한놈이 벌써 15년이지나 34살이됬습니다
비록 모임은 안가지만 그때만났던 소중한인연을 아직도 이어가고있는 사람입니다. 참고마운분이지요
(지금도 가끔 국대직관갈때 그인연을 맺은 친구들과 같이갑니다-당시에 고등학생이었는데 지금은 어엿한 숙녀가됬죠..)
직접말을했을때 그렇게 딱딱한사람인건 알았지만 (아직도기억나는데 남자에게는 반말 여성에게는 존댓말하시던그모습 T_T)
그래도 그 믿음직한..윤성효저리가라급의 냉철하지만 책임감이있으신분이죠
와이프이신 조수미씨도 인연이있습니다. 2002월드컵 독일전때 바로 옆에서 경기보면서 본의아니게 해설도했었죠
두가지 사실을알았는데
첫째. 축구선수부인은 진짜 미모가 장난아니다.
둘째. 축구선수부인이라고 축구볼줄아는건아니다.
순수하게 오직 남편분 잘되라고 걱정하시고 기도드리던 그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2002년3월에 포항으로 돌아오셨을때도 홍명보라는 이름에 걸맞지않게 임대아파트에 거주하시던 모습도 생각나네요
뭐 본의아니게 포항팬이었죠...안양 vs 포항붙을때는 정말 난감했던 추억도있습니다..
홍명보 경기보러 5시간을 달려 포항스틸야드에 간기억도있습니다~~(지금생각해도 참 대단함 ㅋㅋ)
어찌보면 15년팬으로써 지금현재 국대감독을하신다니 팬으로써 참으로 마음이 기쁘면서도 무겁습니다.
광저우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묵묵히 마이웨이를하시고
결국 올림픽에서 해내실때의 그 감개무량을 아직도 가지고있는 저에게
홍명보감독님의 취임은 참으로 많은 걱정을 가지고있습니다
현재 한국축구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있고 그와중에 모든짐을 떠앉게되어 참으로 걱정이큽니다.
벌써부터 말이많더군요 인맥이네 축협빨이네 올림픽은 운일뿐 본실력은 모른다느니..
하지만 제가 15년팬으로 알고있는 홍명보는
정말 머리가 좋으시고 냉철하시면서도 리더로써 최고의 덕목을 지니신분입니다.
분명 가시밭길일껍니다.앞으로 정말 험난한 앞날이 기다리고있고
실수도할껏이고 엄청난 고생을 감수하시면서도 본인이 맡겠다라는건 분명 책임감과동시에 할수있다는 무언가의 자신감이겠지요
부디 잘하시길 정말 바랄뿐입니다.
솔직히 국대감독되면 인터넷은 끊어야합니다.
그 귀여운 두 아이녀석과 부인 조수미님은 정말 순수하시고 홍명보님만 생각하면서 바라본 가족인데
이분들께 홍명보감독이 실수할때마다 엄청난 비난을 보면서 감내해야한다니 저또한 마음이 무겁네요
하지만 끝까지 지켜볼랍니다. 설령 브라질과 호주에서 목표를 이룰지못이룰지는모르지만
그래도 그분은 할수있고 또 할수있는 능력을 충분히 가지신분이니까요
사월에 걸맞지않게 빠심을 드러내서 죄송한데
15년팬으로써 저도 매우 비장한마음으로 앞으로 한경기한경기 초조하게 볼꺼같네요
그래도 잘하시리라 믿습니다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꼭 성공해주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좋은글 잘 봤습니다. 아까운 인재를 또 희생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월드컵 16강, 아시안컵 제패 꼭 기원합니다.
그렇게 팬이셨군요...저는 제가 그정도 팬이었다면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꼭 묻고 싶은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독일과의 사강전때 노이빌레의 땅볼 크로스를 유상철선수와 서로 클리어링을 미루었던 것인지.
억...그 장면을 떠올리게 만들다니...억장이 무너집니다...요코하마행 티켓을 놓치게했던...
오.. 짠하네요. 여기에 쓴 얘기만 보자면 제 스토리랑도 비슷한데요. 정말 무엇보다 감독님 본인과 가족들 상처받지 않길 바랍니다. 잘하실거란 생각 들어요.
저도 홍명보감독 처음 접한지 20년이 훌쩍 넘었네요 ㅎ
초등학생이던 90년도 국대 데뷔할때부터 봐왔으니 (그당시 연고팀이 없던 저는 국빠였습니다 ㅎㅎ )
대학생 신분으로는 유이하게 황선홍감독과 함께 월드컵 스쿼드에 이름 올렸었죠
단지 차이점이라면 그땐 대표팀 막내였었고, 02월컵에서는 주장까지 ㅎ
4번이나 월드컵 본선에 참가했고
06년 월드컵에선 수석코치도
한국축구의 엘리트코스 제대로 밟은거처럼
앞으로도 엘리트감독으로써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원합니다 ㅎㅎ
참고로 대학생 신분으로 엔트리에 이름 올린이가 또 있습니다. 바로 이상윤 해설위원 ㅋㅋ 서정원 감독은 연습생 신분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고 합니다.
앗 그런가요? ㅎ
이상윤위원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었군요
경기에 주로 나오던 주전이나 교체자원들만 봐서
이상윤 위원은 기억에 없었네요 -.- ㅎ
혹시나 해서 찾아봤는데
이상윤위원은 90년도에 이미 일화에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했었네요
서정원감독은 말씀하신 거처럼 정식엔트리가 아니라 예비엔트리로 데려갔던 모양입니다
지금할때가 아닌데 지금해서 안타깝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외국인감독 선임되서 코치정도를 해서 좀더 배우거나 아니면 유럽의 리그에서 코치정도 하다가 3년정도 보장으로 맡아줬으면 했는데 말이죠.. 지금은 기대도 안하렵니다. 월드컵에서 1승만 거둬도 만족이라고 보거든요.
06년월드컵에서 이미 아드보카트 감독 밑에서 코치경험 했었고
바로 뒤이어 베어백 감독 밑에서도 수석코치 했었죠
올초엔 히딩크 감독이 있는 안지에서도 코치생활 했으니
감독으로서 노하우는 어느정도 익혔을거라 생각됩니다
홍명보 본인도 한 얘기입니다. 12년간 국대선수로 이회택, 김호, 박종환, 차범근, 허정무, 히딩크 감독의 지도법을 경험했고 코치로서 아드보카트, 베어벡, 박성화 감독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죠. 월드컵, 아시안컵, 올림픽, 청소년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굵직굵직한 대회를 많이 경험 했습니다.
사실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도 축협한테 뭐라 할 수 없는 것이 홍명보 감독 잘할거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수비나 미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 같아서 쉽게 지지않는 팀이 될거 같구요. 아쉬운 부분은 어차피 경기는 골을 넣어야만 이기는 경기인데 상대적으로 기술적으로 뛰어난 공격수를 선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러면 밥줘용..이 ..또 중용될거 같기도.. ㅎㅎ
문제는 배울만한 외국인 감독이 무진장 비싸다는 겁니다. 히딩크를 제외한 나머지 감독에게는 배운것도 없고...뭐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