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D.Ho워AD입니다.^^
오늘 오클라호마와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마침내 50승을 채웠습니다.
비록 서버럭-퍼킨스-세폴로샤가 없었긴 하지만, 휴스턴도 하워드-베벌리 없이 경기하고 이긴 것이라
나름 의미를 가져도 될거 같습니다. 하든이 오늘 하드캐리했고, 하워드 없어도 아식과 테렌스 존스가 있으니
각각 공격과 수비에서 어느 정도 빈틈을 메울 수 있었던 것도 승리의 요인인거 같습니다.
클리퍼스에게는 4전 전패했고, 오클라호마에게도 4전 전패하는가 걱정했는데 그래도 오클라호마가 샌안과
전날에 경기를 치르고 와서 체력에서 힘들었던지 휴스턴이 그 틈을 파고들어 이길 수 있었다 봅니다.
농담 아니라 테렌스 존스가 이번 시즌 튀어나온게 제법 큰거 같습니다. 골밑에서 우겨넣기가 되면서 운동량으로
몰아붙일 수 있다보니 아식은 수비에서 힘을 집중하면 되고, 확실히 뭔가 강해진 느낌이 듭니다.
저번 토론토 원정에서 패배했어도 개인적으로는 좋게 봤습니다. 원래 20점차 정도 벌어지면 거의 끝이다라고 봤는데,
끈덕지게 쫓아가고, 박빙 상황까지 만드는 걸 보니까 휴스턴이 한층 성숙한 팀이 된거 같더라구요.
수비는 이래저래 말이 많아도 하든의 공격력이 요즘은 꽤나 꾸준해졌습니다. 요즘 20점 이상은 어째저째 넣고, 30득점 이상
넣는 경기도 많아지고, 에이스로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드디어 죽음의 4연전이 끝났습니다. 4경기 모두 하워드 없이 치른 것인지라 내심 4전 전패를 할까 걱정이었는데, 오클 경기를
잡아주면서 1승 3패로 마무리하게 되었네요. 거기에 오늘 포틀랜드가 피닉스에게 패배하면서 게임차는 다시 2게임차로
벌렸습니다. 패수 차이가 3패 차이인데다 휴스턴의 남은 7경기 일정이 제법 괜찮습니다.
휴스턴이 50승 25패이고, 포틀랜드가 49승 28패입니다. 남은 7경기에서 4승 3패만 하면 포틀랜드가 5전 전승을 하더라도
타이브레이커를 쥐고 있어 4위 차지가 가능합니다.
앞으로 일정이 덴버(홈)-레이커스(원정)-덴버(원정)-미네소타(원정)-뉴올리언스(홈)-샌안토니오(홈)-뉴올리언스(원정) 순서로
갑니다. 백투백은 레이커스-덴버 백투백 원정과 미네소타-뉴올리언스 백투백이 남아있습니다.
덴버 홈경기부터 하워드가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던데, 하워드가 돌아온다면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듯 합니다.
홈에서 치르는 덴버 경기와 레이커스 원정 경기까지는 잡을 수 있을거 같고, 백투백 2번째 경기인 덴버 원정은
껄끄러운 경기가 될거 같네요.
미네소타 원정도 이번엔 만만치 않을거라 봅니다. 페코비치도 돌아왔고, 골귀 젱이라는 갑툭튀 센터도 나타나는 바람에
골밑 싸움이 만만치 않을거 같습니다. 마틴도 돌아왔고, 개인적 생각에 덴버 원정과 미네소타 원정이 제법 까다로울거
같구요.
홈에서 펼쳐지는 샌안토니오 경기는 봐야 알거 같습니다. 휴스턴은 이 경기가 정규시즌에 펼쳐지는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이기에 스타팅 멤버를 총출동시킬거 같고, 이 쯤에 베벌리의 복귀 가능성도 근거없는 느낌에
불과하지만 포스트시즌에 맞춰 감각을 올리기 위해서라도 출전을 시켜볼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물론 베벌리의
회복 속도에 따라서 달라질 겁니다.
샌안토니오의 경우엔 서부 1위를 확정짓는다면 던컨-지노빌리-파커에 더 나아가서 카와이 레너드를 다 빼고
치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허나, 서부 1위가 확정되지 않았다면 스타팅 멤버를 총출동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내심 샌안이 서부 1위가 빠른 시간 안에 확정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다만, 휴스턴도 가만 생각해보면 스타팅을 평소처럼 30분 넘게 쭉 내보낼까 이거는 모르겠습니다. 그 이유가
현재 흐름대로라면 서부 상위시드는 이대로 확정될 공산이 큽니다. 그렇다고 보면 휴스턴과 샌안이 1라운드를
통과할 경우 2라운드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때에 대비해서 서로의 패를 최대한 안 내보이는 게 좋다고 보기도
하구요.
하든-파슨스의 피로도가 높고, 하워드-베벌리에게도 최대한 회복시간을 벌어주는 것도 괜찮다고 보구요. 그래서
이왕이면 뉴올리언스와 홈경기에서 4위를 확정짓고 포스트시즌에 대비한 선수 관리를 해주면 좋겠습니다.
제목에서 천금같은 오클라호마 경기 승리라 했는데, 정말 천금같습니다. 자칫 막판에 박빙 국면으로 몰릴 수 있었던
서부 4위 싸움에서 한숨 돌렸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큽니다.
다음주 쯤부터 하워드가 복귀할거 같은데, 빠른 시간 안에 서부 4위를 확정지으면서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경기력도 끌어올리고, 철저하게 부상방지에 만전을 기했으면 좋겠습니다.
별 내용 없이 길이만 쓸데없이 길었는데도 귀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첫댓글 파슨스와 하든은 관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매경기 40분이 넘어가네요..
린이나 반등했으면 좋겠네요..공수 양면에서 좀 답답합니다.
이제는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죠.
이왕이면 뉴올리언스 홈경기 정도에서 4위를 공식 확정지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샌안 홈경기와 정규시즌 최종전인 뉴올 원정에서는 쉬엄쉬엄했으면 좋겠네요.
백투백인 상태에서 웨스트브룩 없이 경기를 치룬게 컸습니다. 막판 선수들의 집중력이 무너졌고 하든이 빈틈을 잘 노렸다고 봅니다. 그리고 휴스턴의 듀란트에 대한 수비가 엄청 좋더군요. 공이 있건 없건 더블팀을 시도하면서도 적절한 공간분배를 통해 노마크 찬스를 많이 만들지 않고...
여기에 하워드가 온다면 엄청 강해질 것 같습니다.
서버럭이 없어서 듀란트를 집중수비할 수 있었지 서버럭이 있었다면 저렇게 확 에워싸지는 못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