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청 인문학 아카데미 483회 |
주제: 음악을 통해 보는 세상 “바로크” | 발표자 : 임진형 (계명대학교 외래교수, 피아니스트, 음악학박사) |
2021년 6월 30일 (수) 6:30-8:00p.m. |
용학도서관 시청각실 대구광역시 수성구립
| 문의 : 010-3928-2866 cafe.daum.net/tongchungdg |
통청 인문학 아카데미 : 서로 소통하여 사고의 틀을 좋게 바꾸려고 하는 공부모임 |
클래식 (고전)이란?
고대 로마의 계급을 가리킨 라틴어에서 비롯된 말
‘ 잘 정돈된’, ‘품위 있는’, ‘영구적이며 모범적인’
고대 로마 시민은 6계급으로 구분, 가장 최상급을 à ‘클라시쿠스 (Classicus)’
클라세 (Klasse) :
독일어권 지역 사람들의 감탄사 : ‘근사해!’, ‘최고야!’ (awesome, great)
à 완전하고 조화를 이루며, 완벽한 형식을 갖추었다는 뜻
전통적인, 전형적인 à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
고전적인, 유행을 타지 않는. .
à 수년에 걸친 세월을 거치며 현재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걸작 (masterpiece)
좁은 의미 : 고대 희랍과 로마 문학의 걸작
넓은 의미 : 고대부터 최근까지 문학작품 중 계속 읽히고, 연구되고, 그 가치가 인정되는 것들 (단테 ‘신곡’,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à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 대화
클래식 음악 (Classical Music)이란?
고전파 시기 (1750-1830 정도의 시기)
바흐가 죽은 1750년부터 베토벤이 사망한 1827년까지
서양음악의 뿌리는 종교음악에서 비롯
중세의 암흑기를 지나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를 거치면서 음악의 발전, but 대부분의 음악은 여전히 기독교에 예속
고전파는 기독교로부터 음악을 해방시켜 순수하게 음악을 위한 음악을 정립
기존의 ‘신’ 을 위한 음악에서 탈피 à 형식과 내용의 일체화를 목적으로 한 균형잡힌 음악
‘신’ 보다는 ‘사람’ 을 위한 음악, ‘음악’ 자체를 위한 음악 이루려 함
모든 음악 요소 (리듬, 멜로디, 화성, 형식)의 완벽한 조화가 중요하게 여겨졌던 시기
하이든 (1732-1809), 모짜르트 (1756-91), 베토벤 (1770-1827)
옛 그리스나 로마처럼 보다 정돈된 형식을 가진 음악을 주장하고 추구 à옛 것에서 배우자는 의미의 ‘고전파’ 라고 불림
서양의 전통 예술 음악을 이르는 말
유럽, 북미 등 오래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긴 세월을 지나오면서 현재까지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예술 작품
서양의 전통예술음악으로서 유서 깊은 최고 수준의 음악
고전파 음악을 포함하여 낭만파, 국민악파 등 19세기 말(20세기초) 까지의 서양음악을 통틀어 고전음악이라 부름 (vs 현대음악)
바로크
Baroque : 포르투갈어 barroco로 부터 유래 ‘일그러진 진주’
조화와 균형을 중시하던 옛 관습에서 벗어나 ‘튀기’ 시작한다는 의미
대단한 기교 (꾸밈음, 트릴, 비브라토)를 사용해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놀라게 하며 과시하려는데 목적을 둔 연주 à 즉흥적인 연주가 많이 사용
특징을 한마디로 à ‘화려함’
바로크의 시대정신
인간의 감정이 전달될 수 있는 음악적 언어를 만들어 내는 것이 작곡가의 의무
감정 (Affection) à 음악으로 감정표현 및 음악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을 가짐
감정이론 (Affectenlehre) à 나중에 음악 수사학으로 발전
예) 두려움 – 낮음 음역, 하행하는 선율, 잦은 쉼표, 불협화음
기쁨 – 빠른 진행, 짧은 트릴, 장식음 많이 사용
바로크 후반기
1720년대 중반부터 : 새로운 시민사회의 형성과 이에 따른 계몽주의 사상
à 음악이 과거처럼 훈련을 받은 자들의 점유물이 아니고 일반인들에게도 전파
부자연스럽고 어려운 대위적 음악 대신 상성부의 선율이 음악을 지배하는 단순한 화성적 음악
3가지 키워드 : 갈랑트 양식, 감정과다성의 음악, 로코코 양식
갈랑트 양식 (Galant style)
프랑스 중심, 가볍고 작고 유희적인 장식이 많이 첨가된 음악양식
감정과다성
독일 중심, 서글픈 느낌의 심정적 표현을 특징
문학의 ‘질풍노도 (Strum und Drang, 1770년대)’를 앞선 것
로코코 양식 (Rococo style)
불어 ‘조개무늬 장식 rocaille’에서 유래
화려한 색채와 섬세한 장식의 건축의 유행 à 인위적인 우아함을 강조
귀족, 부르주아의 예술
경박함과 동시에 지식인들이 애쓰는 계몽주의 시대로 지적성장 함께 나타남
*베붕 (Bebung, 떨림)
현악기의 비브라토와 같은 효과
셈여림, 감정표현에 어필
두근거리는 가슴, 떨리는 입술 이런것들이 베붕으로 표현
*비브라토?
제미니아니 (1687-1762) : 이탈리아 작곡가, 피아노 및 바이올린 연주자
그의 바이올린 실력은 당대 ‘미친 사람’이라는 평
<바이올린 주법론 The Art of Playing of the Violin>
비브라토는 소리의 ‘흔들림’ 일 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흔들림’ 이나 ‘내면의 움직임’ 이다.
지속적인 연습과 연주를 통해 구현되어지는 연주자 개인의 다중적 정체성과 작곡가의 다양한 정체성들의 내적 움직임의 통합적 표현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1685-1750)
유럽 제일의 음악 가문 (50명이 넘는 음악가 배출)
외국여행을 하거나 대규모의 공개 연주회를 갖는 일 없이 독일의 작은 마을에서 생활
꾸준히 음악을 가르치고 작곡, 지휘하는 일의 삶
두 명의 여성과 결혼하여 20명의 자녀
사춘기의 나이에 부모님이 세상을 떠남 à형 요한 크리스토프와 생활
18세, 오르가니스트, 성가대와 오케스트라 지휘
신경질적인 변덕쟁이로 유명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1, 2권
24개의 장조와 단조로 쓴 전주곡과 푸가의 모음곡
피아노 음악의 구약성서
루터, 바흐 음악의 뿌리
à ‘마태 수난곡’, ‘요한 수난곡’,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등의 작품
쾨텐을 거쳐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교회에서 성가대 악장
à 수년 동안 매주 새로운 칸타타를 작곡 (약 200편정도)
55세, 시력을 잃어가게 됨 à 안과수술 실패 à 뇌졸증으로 사망
<이어지는 강의 예고>
485회 (2021.9.1) : 도덕경 56장, 이태호 (통청아카데미 원장 [노자가 묻는다] 저자) 486회 (2021.9.8) : 도덕경 57장, 이태호 (통청아카데미 원장 [노자가 묻는다]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