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깝친다를 까분다로 오해하는
한양촌 사나이와 충청도 머스마간에
멱살잡이로 싸우던 모습 생각나네요...
나에게는 두분 모두 직장내 상사였지만
평소에 두분 사이는 껄끄러운 관계였스..
발단은 깝친다를 까분다로 알아들었던
서울촌 선수가 비분강개 발끈했던 탓~!!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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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 신입사원 새내기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그 두 양반 격렬하게 말쌈 붙었스..
나도 속으론 말쌈 붙게 생겼구만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깝친다는 충청도 표준어였대요.
서울 사투리로 해석하면 <재촉한다>는 뜻이라지요?
그런데 얼핏 들으면 <까분다>로 오해하기 딱 안성맞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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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르고 어~ 다른
우리 국어와 훈민정음 한글은 특히나
말 한마디 글자 한글자 점 하나라도 잘
살펴서 사용해야겠더라는 교훈 사례였지요~♡!!
남자들만의 세계 군부대 안에서도 존댓말 호칭법 인식 차이 때문에
경상도 문디와 전라도 머스마 신병-고참병 또는 고참병-신병들 사이에는
말투 오해 때문에 툭하면 설전 또는 혈전 난투극이 벌어졌더라는 흘러간 전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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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짱 / 산골이 좋아서
첫댓글 어머나,그런거군요,저도여지껏 깝친다는말을 까분다는말로 알고 있었거든요,충청도 출신도 충청도 표준어라는말을 이렇게 오해하고 있었으니 할말없음 입니다^^
ㅎㅎ.. 괜찮스.. 시골에 땅사러 가보니 여지껏 내땅인줄 알았는데 남의 땅이라고라고라?
남의 땅에 내집이 들어서있단 말이쥬? 긍게 그넘의 경계측량이 오히려 이웃간 분란만 조장..@@
에휴~~ 얼매나 속 시끄럽던지 내사마 나도 3년째 귀촌귀농 보류하고 몰라니즘 방치중.. ㅋㅋ..
요즘은 각종 다종다양한 전달매체(인쇄활자, 전파문자)의 보급 활성화로
정감있던 지역 표준어의 순수 혈통마저 끊어지고 있는 게 안타깝습니당!!
ㅎㅎㅎ 그런거였군요 이제사 알았습니다
깝친다 = 재촉한다, 서두른다
까분다 = 함부로 덤비거나 경거망동한다.
깝친다와 까분다는 뜻이 전혀 다른데도
깝친다를 까분다로 오해하는 분이 많쥬?
깝친다 라는 말이 있다는것을 처음 알었네요
충청도가 고향이라시는 두레님도 모르시니,,
또하나 배워갑니다~~
사실 알고보면 지역 표준어.. 즉 그동안 사투리라는
이름으로 홀대받아왔던 특정 지역의 표준어도 이젠
우리나라 전체 표준국어의 일부로 승격 입적 요망됨...
어휘의 다종화, 사상과 감정 표현방법의 다양화 목적상 사투리도
이젠 정식 표준어로 승격하라~! 승격하라~!! 승격하라~!!! -산골짱 생각-
좋은말 배웠습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한방울.. 그 예명이 부르기도
듣기에도 아주 곱네요..
좁은 땅덩어리에서도 이렇게 말의 사투리로 인하여 소통이 안된다니 서글픈 현실이군요.
좋은 예시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드려요^^
<사투리>라는 차별적 용어부터 이젠 사용하지말고
<지역 표준어>로 승격시켜 정식 표준 국어로 등재 필요..
우리 국어의 다양성을 확충한다면 앞으로의 언어생활도 더욱 풍요로워지겠지요~!!
지나간 내용이지만
읽고보니 잼나고
좋으네요
언제 시간 나시면 또 올려주세요
넵.. 그라지요~!!
우리말 우리글은
제대로 사용해야
제맛이 나더라는.. 그츄?
@산골짱 방가워요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