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마태복음 5:14
아멘 주여.
주신 힘으로 그리고...주신 시간으로 열심히 온 동네로 가서 전도해야 하는 삶을 살아야죠.
오늘은... 참 특별한 날이네요.
치앙라이 7년넘게 살았는데 그 동안 가보지 않았던 치앙라이 테크닉 전문대학교를 오늘 처음으로 가보았습니다.
대학교가 방학이라면 열심히 전문대라도 돌아다녀야죠. 치앙라이에만 실업계 전문대학교가 5-6개 정도되는데요...참 안타깝습니다.
한국처럼 학교 전도, 대학교 캠퍼스 전도에 앞장서는 태국교회, 태국 목사님들이 잘 보이지 않아요.
아마도 주일학교 개념, 청소년 사역, 그리고 학원선교 이런 개념은 앞으로도 태국 교회가 향후 10년정도 지속해서 발전해야 할 부분같습니다.
학교 안에 있는 자동차 정비과 실습장.
치앙라이 테크닉 대학교는 시내 중심에 있습니다.
치앙라이는 그 도시의 구성 인구가운데서 유별나게 학생 인구가 많은 듯합니다. 왜냐하면 큰 4년제 대학이 2개나 되고, 수많은 전문대, 중고등학교 까지 참 학생 인구가 많습니다.
이 테크닉 전문대는 특별한 것이 바로 남학생의 비율이 월등하다는 것이죠. 주로 직업 전문대로 자동차수리, 전기공, 전기 절단, 이런 전문기술을 가르치는 대학이라서 주 전공이 거의 남학생들이 많습니다. 태국의 일반 학교는 여학생의 비율이 더 높습니다.
이 곳이 식당이구요.
식당은 일반 학교와 별 다른 것이 없네요.
하하하.
참 오랫만입니다.
대학교를 가든, 어디를 가든 주로 여학생들이 월등히 많고 또 전도를 해도 거의 거의 여학생들이 대부분이였는데 오늘은 참 역사적인 날이네요. 하루종일 남학생만 만났습니다.^^
다행히... 열명넘는 남학생 무리가 수업안하고 밖에 있길래....
이런 저런 질문을 물어보고, 왜 수업안하냐 하니깐 아직 강사가 안와서 기다리고 있다....
참 이상한 것은 오늘 여러 학생을 만났는데 크리스챤 학생은 단 한명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깐 이 학교는 이렇게 정의할수 있죠.
공부를 잘하는 학교는 아니고 주로 학생들이 공부에 대한 취미보다는 전문 기술자로 어서 어서 공부하고 취업에 나갈 학생들이구요 남학생들이 많고 대부분 불교신자에 태국 사람이라는 뜻이죠. 소수민족 학생들이 많은 학교는 주로 기독교 학교이고 주로 기독교를 많이 믿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 학교는 말하자면 전형적인 태국 사람들, 태국 학생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보면 되죠.
음료수 한잔씩 돌리고^^
오늘 새롭게 느낀 것은....
사실 약간의 선입견도 있었습니다. 그전에는.
아치와쓱사 학교도 마찬가지로 실업계 학교인데 여학생들이 많고 아치와쓱사 학생들하고 이야기하거나 전도하다보면 가끔은 아주 상식이하의 아이들을 만나기도 했거든요. 괜히 좀 짜증나고 예의 없는 여중생들을 보면서 가끔은 속에서 열불이 날때도 있습니다.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학생들 대다수가 좋지만 소수는 참 예의 없거든요.
그래서 아.... 실업계 학교 아이들은 좀 전체적으로 대화가 어렵구나...ㅜㅜ 그렇게 생각했고 오늘도 사실 많은 기대를 가지고 온것이 아니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 선입견이 다 깨어졌습니다.
비록 오늘 수백명의 학생을 다 만난 것은 아니지만 오늘 새롭게 느낀 것은 이 학교 남학생들 20명정도?? 두 세시간 이야기해 본 결과 전체적으로 오히려 여학생들보다 예의가 바르고, 대화가 쉽게 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남자라서 그런지 저를 무서워하지 않고? 금방 이런 저런 이야기가 가능하고 무엇보다 남자끼리 농담도 주고받고, 그러면서 그렇다고 예의가 없는 그런 학생들이 아니였습니다. 비록 그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가 없었지만 그래도 일반적 대화가 되고, 어느정도 상식이 있는 그런 대화가 있는 그런 학생들이였습니다.^^
실업계 학생들, 그리고 남자학생들에 대한 선입견이 오늘 좀 많이 깨졌고... 오히려 기회가 된다면 이런 남학생들 전도하는 것이 오히려 여학생들보다 더 효과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선교사라면... 이 불신 학생들 남학생들을 전도할때 어떤 방법, 어떤 마음, 어떤 기도로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곘습니까?
그리 쉽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같은 문화, 같은 한국어를 써도 처음 만나는 남학생들 전도하기가 여러분은 쉬운가요?
마찬가지입니다.
무조건 마음을 열고, 일단 대화를 하고, 경청하고 그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그들과 호흡을 같이하는 것인데 그게 쉽지 않아요. 제 나이가 너무 늙어버려서 이 아이들과 같은 호흡, 같은 시대를 살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친해지고 나서 어떻게 예수를 전하고 어떻게 주님을 소개해야 할까요?
그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하루입니다.
일단 처음 들어간 이 학교에서 선생님들에게 들키지 않고? 학생들과 많은 이야기 한 것들,
그리고 실업계 학교 학생들은 다 말썽장이라는 전도하기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오늘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여학생들 위주의 전도와 선교가 이젠 좀 저도 변해야죠. 남학생들도 많이 만나고 오히려 남학생들이 제대로 한번 변하면 또 다른 장점이 있으니깐요.
아무튼 첫 발걸음을 기분좋게 했습니다.
주님 이 땅의 청소년을 저에게 주시옵소서.